● 지난 주말 동안 뉴스의 중심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였다.

지금까지 논란이 됐던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자금 계좌가 발각돼 자살했다” “천안함 유족이 짐승처럼 울부짖는다”라는 발언이었지? <조선일보> 인터넷 판은 여기서 언급한 짐승이 소와 돼지라고 소개했다. “승진을 하려면 이명박 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이나 실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을 통해야 한다”도 최근에 추가됐다. 한편 <한국일보>가 '비자금 계좌' '짐승' 등 문제의 발언이 포함된 동영상 전체를 입수한 모양이다.

여기서는 "여름철이 되면 물대포에 최루액을 섞어 쏘면 (추운) 겨울철 못지않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미국 경찰은 폴리스라인 넘으면 속된말로 개 패듯이 경찰봉을 사용하거나 팔을 꺾고, 쇠파이프 화염병 죽창 만들어 공격하면 총으로 바로 쏴버린다." 이런 발언도 있었다고 한다.

○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가 있었다”는 주장, 사실인가?

이에 대해 검찰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들도 “조현오 후보자는 검찰의 수사상황을 보고받거나 알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하고. 한 검찰 간부는 “차명계좌 같은 확실한 증거가 있었다면 검찰이 숨길 이유가 없지 않냐”고도 했단다. <동아일보> 보도.

한편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 씨가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조현오 후보자에 대해서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격한 감정을 노출했다고 한다.

● 인사청문회 때 쟁점이 될 만한 문제들 적지 않은 것 같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비상식적인 ‘씀씀이’를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소득공제 내역에 따르면, 경남지사로 재직하던 시절인 2005년 김태호 지사의 4인 가족이 신고한 현금영수증 사용액은 0원, 2006년 신용카드 사용액과 현금영수증 신고액이 0원이다. 2006년에는 카드는 물론, 현금도 한 푼 안 썼다는 이야기일까. <경향신문> 보도.

○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쪽방촌’ 건물을 공동 소유했다고?

이미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부인, 소유한 부동산 가운데 하나가 재개발 예정 지역 안에 있는 쪽방촌 건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이 건물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만한 골목을 지나 3~4층짜리 쪽방 건물 사이에 들어서 있다. 세입자들은 “투자 목적으로 산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중앙일보> 보도.

○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부인의 땅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고?

세금 탈루 의혹에다가 5차례 위장전입에 이어 세 번째 논란에 휘말렸다. 부인이 신재민 내정자가 <주간조선> 편집장으로 있던 지난 2006년 12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일대 임야 980㎡ 약 300평을 사들였다, 이때는 참여정부 말기로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때다. 당시 이 땅은 대규모 복합 휴양촌 건설 소문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고 한다. CBS 보도.

○ 청와대가 인사검증을 하긴 한 건가?

청와대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위장전입 문제는 자녀 교육과 관련한 것은 봐주되, 재산 증식을 위한 것은 안 된다는 게 내부의 ‘가이드라인’이었다”며 “일각에선 자녀 교육을 위한 이른바 ‘21세기 판 맹부삼천지교’는 용인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위장전입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묵인했다는 얘기다.

● 이명박 대통령의 어제 광복절 경축사가 주목되고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은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공정한 사회라는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탐욕에 빠진 자본주의는 세계와 인류를 위험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통일세 언급도 주목된다. 통일비용을 사전에 대비하자는 주장이다. 사실 남북한 통일비용 추계치는 천차만별이다. 기관마다 대략 수백억 달러에서 수조 달러까지 들쑥날쑥 이다. 통일의 시기나 통일 이후 정책 목표, 경제성장률 전망 같은 ‘가정’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 야당은 흡수통일을 밑바탕에 깔고 하는 이야기 아니냐는 지적을 한다.

남북 간 지금 분위기 상당히 험악하지? 이런 상황에서 통일세 거론은 정부가 대북정책의 중심을 북한 체제 붕괴에 두고 흡수통일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통일세는 빈부 차이에 상관없이 모든 이에게 동일하게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같은 성격이다. 담배처럼 물건을 살 때 덩달아 붙는 세금을 말한다. 당장 야당은 4대강사업으로 재정건전성이 급속 악화되니까 부가가치세 인상을 통일세 신설로 이름만 붙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는다.

● 북방한계선 충돌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것 같다.

군 당국은 앞으로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해안포를 쏠 경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즉각 대응사격을 실시하는 쪽으로 ‘작전지침’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이 도발할 경우, 곧바로 교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향신문> 보도.

이런 가운데 북한이 지난 9일 서해상에 발사한 해안포 포탄 가운데 7발이 백령도 해안 초소앞 1km 해상에 떨어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미 발표 내용을 한 차례 뒤엎은 군 당국의 '최종 발표'와도 4km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백령도 주민 말을 인용해 CBS 보도.

● 군복무 기간, 18개월로 줄이기로 했는데, 다시 24개월로 환원하기로 했다고?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가 육군병사 기준 24개월에서 18개월로 6개월 단축하려던 복무기간을 다시 24개월로 되돌리기로 확정하고 이달 안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한다. 논란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21개월로 절충하지 않겠나”하는 전망을 내놓는다고. <한국일보> 보도.

● 4대강 준설, 운하 공사하듯 하고 있다고?

배가 다니기 좋게 각지게 파고 있다는 것이다. 4대강 전 구간에서 말이다. 이렇게 공사하는 것, 청와대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관련해서 전문가들은 “운하 공사가 아니라면 6m 수심을 만들기 위해 강바닥을 팔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한겨레> 보도.

● 민간인 불법사찰, 몸통을 밝혀낼 수 있을 보고서가 발견됐다고?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일전에 진경락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그래서 이른바 '윗선'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는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여기에는 지원관실의 무차별 사찰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몸통을 못 밝혀내 뭇매를 맞은 검찰, 명예회복이 가능할까? <한국일보> 보도.

● ‘너는 내 운명’ 이런 제목을 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네.

시력 잃고 좌절하던 권투선수가 있었다. 시각 장애는 물론 신장이식마저 필요한 여교사가 있었다. 둘은 사귀고 있었다. 그런데 여교사는 장애를 비관해 권투선수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권투선수는 이 교사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서 자신의 신장을 떼어줄 수 있는지 검사를 받았다. 병원에서는 "꼭 맞는다"며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둘은 지난 6월 12일 부부가 됐다고. <조선일보> 보도.

● 국지성 호우, 대단하다. 오늘 남부지방 분들, 꼭 우산 준비해야 한다고?

오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요란한 비소식이 있다. 지금 남부 일부지방에 오고 있는 비는 오전에 충청도를 비롯한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까지 확대되겠고 내일 오후까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