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 도착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한 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모두가 그립습니다. 성도님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몇 가지 할 일을 계획하였습니다. 첫째는 휴가 기간 동안 책을 읽고, 정리할 계획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틀에 한 권씩은 읽고 정리하려고 합니다. 둘째는 우리 교회 양육학교 교재인 QT학교와 기도학교 교재의 교정을 마치고, 출판 준비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셋째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하고 추억을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입니다. 놀이공원도 가고, 뉴욕의 맨하튼도 가보려고 합니다. 넷째는 소명이 대학 기숙사 입실과 운전면허 취득을 도우려고 합니다. 물론 지인들도 만나 그리웠던 이야기들도 나누어야 하겠지요! 또한 제 가족이 있는 메릴랜드는 꽃게로 유명합니다. 이 꽃게를 특별히 ‘블루크랩(blue crab)’이라고 부르는데, 꽃게 색이 파란색을 내기 때문입니다. 이곳 메릴랜드의 특산품입니다. 우리나라 여행 TV광고에도 나올 정도입니다. 두 세 번은 먹을 계획입니다. 주변의 목사님들 가정을 초청해서 대접을 하려 합니다. 이 일들을 모두 하려면 일정을 빠듯하고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문금남 권사님의 별세 소식을 들으며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런 마음이었습니다.


2. 교회 출석

저는 복음에 대한 설교 4강을 하고, 성장, 성숙을 위한 설교를 5번을 하였습니다. 예배, 말씀, 기도, 교회, 친교(교제)를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이 주제를 시작할 때 7번을 하겠다고 약속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교회 출석과 봉사에 대한 주제의 설교를 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봉사는 올해 우리 교회 표어에 맞추어 이미 했기에, 엄밀하게 교회 출석을 주제로 한 설교만을 못하고 온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곳에 와서 첫 번째 읽은 책이 릭 워렌의 ‘더불어 삶’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공동체를 세우는 40일 캠페인 묵상집’을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입니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더불어 삶은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2장 더불어 삶은 그의 운명에 관심을 갖는 것

3장 더불어 삶은 하나님의 눈으로 그를 보는 것

4장 더불어 삶은 그와 함께 성숙해 가는 것

5장 더불어 삶은 그의 짐을 나누어지는 것

6장 더불어 삶은 함께 예배함으로 기쁨을 누리는 것


이와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6장이 바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교회 출석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소개함으로 교회 출석에 대한 말씀을 대신하려고 합니다. 릭 워렌은 한 주에 하루를 온전히 쉬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것부터 확인합니다. 하루를 온전히 쉬면서 함께 모여 예배드리도록 정한 날을 안식일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막2:27). 휴식과 예배는 우리의 안식일에 가장 필요한 두 가지입니다. 이때 예배는 반드시 다른 믿는 자들과 함께 더불어 드리는 예배이어야 합니다. 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헌금하고, 헌신할 때, 믿음이 재확인되고, 소망이 다시 힘을 얻으며, 사랑이 새롭게 됩니다.


그래서 주일은 예배를 준비하시고 집중하셔야 합니다. 또한 함께 기도하며, 헌금합니다. 릭 워렌은 헌금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첫째, 헌금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둘째, 헌금은 현재 우리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나타낸다. 셋째, 헌금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표현이다.” 그리곤 바울의 헌금 지침 세 가지를 알려줍니다. ‘매주일, 계획성 있게, 수입에 따라!’입니다. 이처럼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헌신이 되며, 매 주일 교회 출석을 생명처럼 여기는 성숙한 가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복이 풍성하게 임하시길 축복합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