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이론을 만들자”란 베스트셀러의 저자 이면우 교수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 국가가 발전하려면
기술개발과 경제발전 이전에 필요한 것이 있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즉 한국의 혼이 깃든 경영철학과 남들을 이끌어 갈 선진국형 사고 방식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서 사고의 혁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사고의 혁신은 경직된 사고를 극복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
발상의 전환은 고정된 생각의 틀을 뜯어고치기 위해 시급히 요구됩니다.
한 마디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글로벌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새 시대는 새롭게 생각하는 능력의 사람을 요구합니다.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분하는 주요 특징은 생각의 기능입니다.
다른 동물들은 생각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이 생각하는 기능은 육체와 달리 지속적으로 성장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 장점도 큰 위험한 요소가 있습니다.
마치 근육처럼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하고 맙니다.
생각의 근육이 마비되면 그것은 곧 죽음과 다름이 없습니다.
오늘날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텔레비전, 인터넷 등은
현대인의 즐거움과 정보의 중요한 자원입니다.
그러나 이런 매스미디어들은 인간의 사고 기능을 활발하게 하기보다는
마약과 같이 중독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 내적 원천이 말라 지적으로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멈춥니다.
성장하기를 멈추면 죽음의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현대 세계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영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인생의 여러 가지 사건, 문제 등을
그리스도인답게 생각하고 일을 처리해나가야 합니다.
세상의 문제들을 처리하는 안목이 기독교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적 사고 방법과 삶의 태도에 너무 오염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과 별로 다르지 않게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주일이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배에 참석합니다.
그러나 예배를 마치고 사회에 나가면 세상 사람들과 구분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이익 추구에 몰두하고 출세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쾌락을 즐기고 적당한 선에서 거짓말을 하고 악을 행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예배는
예배당 문을 열고 나가면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려면
교회 생활과 사회 생활의 일치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시급하게 기독교적 사고 방식을 즉 영적 사고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영적 사고는 무엇입니까?
기독교적 사고에는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 중심의 사고입니다.
오늘날 보이는 모든 사물과 현상은 하나님의 권능과 사랑에 의해 유지됩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24:1)
즉 땅과 바다와 세계 만물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고 통치됨을 보는 안목입니다.
둘째 영원의 세계를 보는 사고입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은 일시적이며 참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영원한 집을 향해 가는 순례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다가 천국에 가게 됩니다.
천국이야말로 참되고 영원한 집임을 알고 그 소망 속에서 충성스럽게 삽니다.
셋째 마귀의 존재를 인정합니다.
이 세상에는 강하게 역사하는 마귀의 세력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불행과 악은 마귀의 힘에 의한 것입니다.
그래서 영적 전투를 위해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넷째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음받은 존재입니다.
모든 피조물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는 인간은 죄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죄의 세력을 극복하고
하나님과 연합하여 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계속적으로 성장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위대한 사명이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생명과 사명을 가지고 사는 존재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는 영적 사고의 훈련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세상을 극복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려면
하나님의 뜻대로 생각하는 일이 우선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단지 생각의 훈련이나 노력 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생각을 바꾸고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키는 노력 없이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계속 영적으로 생각하고 변화하고 성장하여야 합니다.
영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위대한 일입니다.
고든 맥노날드가 지적한 대로
마치 잘 훈련되고 다듬어진 육체가 경주에서 잘 달릴 수 있듯이,
잘 훈련되고 온전히 형성된 정신이 최선의 생각을 해 낼 수 있습니다.
사고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위험하게도 주위의 문화에 흡수되어 버립니다.
그의 정신은 훈련되지 않고,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에 도전을 줄 수 있는 어려운 질문들을 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영적 사고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무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