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여당이 야당을 상대로 거래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네?

한나라당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임명하도록 야당이 도와주면 장관·청장 후보자 가운데 1~2명은 사퇴시킬 수 있다고 민주당에 제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거부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어제 한나라당 지도부는 김태호 후보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도 "총리 임명동의안은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청와대에서 "총리 후보자를 교체할 경우 국정 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다"며 통과시켜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해서 그랬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

● 상당수 후보자가 과거에 뱉은 말이 청문회장에서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경우가 많았지?

가장 곤욕을 치른 이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다. <한국일보> 기자 때 '사회적 병폐를 치유하는 데 앞장서야 할 인사들이 부동산 투기 붐에 의해 부를 축적했다는 대목에서는 우리 사회의 지배엘리트들에 대한 도덕성이 의문시 된다'고 지적했다. 그런 본인은 13년 동안 17번 부동산을 사고팔고, 4차례나 위장 전입한 사례가 있다. <중앙일보> 소개.

● 어떻게 청와대는 밀어붙일 모양이라고?

우려하는 점에 있어 진보 보수 신문이 따로 없다. <조선일보>는 “여권이 그래도 그들을 안고 가겠다면 말릴 방법은 없다. 그러나 여권은 정권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이 어떤 회오리바람을 잉태할 것인지, 또 그런 사태 앞에서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인지를 생각할 때다”라고 경고했다.

<경향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이들이 어떻게 나라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시민들에게 그 결정을 따르라고 강제할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 이들이 이끄는 국정에 과연 누가 기꺼이 동의하고 따를 것 같은가. 이들이 대통령의 레임덕을 막아줄 수 있을 것 같은가”라고 지적했다.

●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경찰서장을 20일 동안 사찰했다고?

“조현오 감찰반이 날 20일간이나 미행했다”라는 주장을 제기한 사람은, 조현오 청장 후보자의 실적주의를 비판했던 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이다. 이 분, 훗날 파면됐다. 그 이후, 먹고 살기 위해 오리고깃집 홀 서빙을 이틀 했다고 한다. 그리고 미아삼거리의 한 중형백화점 리모델링 공사장에서 벽돌 깨는 일과 박스 묶는 일을 했다고 하고. <한겨레> 보도.

● KTX 여승무원들 1500일 고통 끝에 마침내 웃음을 되찾았다고?

서울중앙지법이 “코레일 즉 철도공사는 이 사람들을 해고한 날부터 오늘까지 못 준 임금을 주라” “이 사람들 사용자는 코레일이다”고 판결했다.

이 여승무원들, 철도공사 직원이 될 거라고 이야기 듣고 입사했다. 그런데 회사로부터 본사가 아닌 자회사로 이적할 것을 요구받았다. 거부했다. 그러자 해고됐다. 여승무원 중에는 결혼해 아이를 데리고 나온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당장 복직될 것 같지 않다. 코레일이 항소할 뜻을 밝혔거든.

● 국민은행이 연내 3000명을 줄일 모양이라고?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연말까지 임직원의 10%가 넘는 3000명을 명예퇴직 시키는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외환위기가 지나고 금융권에서 실시된 인력 구조조정 가운데 최대 규모다. 얼마 전 대통령 측근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취임했지?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했는데. 이게 다른 은행에게도 여파가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동아일보> 보도.

● 갑작스러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의도가 무엇일까?

자리를 잠깐이라도 비우면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서 가급적이면 나라밖을 나가지 않는 김정일 위원장 아닌가. 사전 징후가 없었던 데다 이미 중국을 다녀온 바 있는 상황에서 또 자리를 비운가? 북한의 급박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우선 경제난 해소가 시급하고, 후계체제 문제를 논의하려는 의도이다. 우리의 뜻과는 달리 북한은 중국을 통해 실리를 챙기고 있는 양상이다.

● 도라산역에 <한겨레> 기자가 가 봤다고?

경의선 남한의 마지막 역인 도라산역. 평화와 통일 염원의 상징이지? 통일부가 통일 염원 벽화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낯선 그림을 달았다고.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연설했던 곳이라 해서 기념했던 연단은 구석으로 내 몰렸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식수하고 세운 표지석은 잡초 속에 파묻혔다고 한다. 상징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 <한겨레> 제기.

●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숙원이기도 했는데, 앞으로 스마트폰을 사도 3년 동안 그 번호 그대로 쓰게 될 모양이라고?

방송통신위원회는 ‘011, 016, 017, 018, 019’ 등 이른바 ‘01×’ 국번을 사용하는 2세대 통신서비스 가입자가 3세대 휴대전화 즉 스마트폰으로 전화기를 바꿀 때도 기존 국번을 3년 동안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다음 주 전체회의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010으로 통폐합”하는 방안도 논의될 모양인데, 전자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동아일보> 보도.

● 6·2 지방선거 때 20·30대 투표율이 최고 10%P 올랐다고?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20·30대 젊은 층의 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 10%포인트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게 결국 한나라당에게 악재가 됐다는 것이다. <조선일보>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신들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가 선거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한 젊은 층들이 향후 총선과 대선 등에서도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20대 투표 참가를 독려한 인사들을 선거법위반으로 문제 삼을 움직임이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라는 것이 아니고 “투표에 참가하면 판화를 보내겠다” “콘서트를 열어주겠다”라고 약속한 것인데. 이 약속을 한 인사를 행정처분 한다는 것이다. 논란이 되고 있다. <한겨레> 보도.

● 진보 성향의 서울교육감이 개편된 수능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고?

곽노현 교육감은 "(바뀌는 수능이) 과목의 획일성을 강조해 선행학습을 부추기고 사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이 전공별로 필요한 과목을 지정해야 하는데 학생들이 사회탐구·과학탐구 중 한 과목만 응시한다면 대학에서 특성화를 유도할 여지가 줄어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편안이 굳어지면 국영수 중심 문제풀이 교육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오은선 씨의 칸첸중가 등정, 결국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고?

오은선 씨의 칸첸중가 등정이 사실이 아니라면 여성 최초 완등 타이틀을 에두르네 파사반에게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의 유력 산악단체인 연맹이 부정적 견해를 밝힘에 따라 해외에서의 의혹 제기도 더 거세질 것이다. 하지만 오은선 씨,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고.

● 술김에 한 부부싸움이 아내의 자살로 이어졌다고?

‘불이 참 잘 타네. 난 이제 죽어. 잘 살아. 자기야 사랑해’ 이런 아내의 문자를 남편은 받았다. 술에 취해 나중에 확인했다. 집에 달려갔다. 아내는 불에 타 숨진 뒤였다. 이 남편, 부부싸움으로 홧김에 집을 나와 술을 마시던 중이었다고. 아내는 비관해 자살한 거고. <한국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은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 다시 무덥겠고,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토요일인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중부지방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