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오 경찰청장 임명,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숨겨 둔 돈이 들통 나자 자살했다” 이런 주장을 제기하고는 단 한 번도 “그 말,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하지 않은 조현오 경찰청장 아닌가. 여당 안에서는 “비자금이 있으니까 그런 말을 한 것 아니겠는가”라며 부채질하고 있다. 야당은 “좋다. 당장 특검하자”라며 흥분하고 있다. 어쨌든 조현오 청장 임명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그 발언에 문제없다”라고 인증한 셈이 됐다.

○ 경찰청이 조현오 경찰청장 취임식을 전 경찰이 보라고 지시했다고?

그래서 순찰 나갔던 경찰들이 지구대로 황급히 모여서 인터넷을 통해 취임식을 시청했다고 한다. 일부 경찰서는 취임식 보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보고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일선 경찰 관계자는 “문서로 취임사를 보면 될 것을... 바쁜데 쓸 데 없이 괴롭혔다”고 비판했다고. <한겨레> 보도.

● 중국이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를 인정한 것 같다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있는 앞에서 "북·중 친선의 바통을 후대들에게 잘 넘겨주는 것은 우리들의 역사적인 사명"이라고 강조했고, 이에 대해 후진타오 주석이 "나는 조선노동당대표자회가 원만한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 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당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은이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후계자의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으로 볼 때 중국이 김정은의 세습을 “OK”한 것 아니냐는 해석 이래서 나오는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 한편 김정일 위원장은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 확실한 것은 북한과 중국이 더욱 가까워졌다는 것 아닌가.

아무리 경제제재다 뭐다 해도 북한은 중국이라는 든든한 기댈 언덕이 있음을 입증했다. 관련해서 미국 안에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무게를 얻고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우리 정부는 미국의 입장변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런 우리 정부 역시 북한에 대해 유연한 자세로 선회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자칫 우리만 고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일보> 보도.

● 소방방재청이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을 조사했다고?

백두산 폭발 가능성, 몇 년 전부터 제기됐지? 정부 차원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 위험성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재연구소는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한국보다는 동해와 일본 쪽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폭발한다면 아이슬란드 화산보다 10∼100배 수준의 위력을 지닐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천 년 전, 이 화산 때문에 발해가 망했다는 설도 있다. <동아일보> 보도.

● 개각 관련 소식, 다시 한 번 짚어보자. 이재오 특임장관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나를 자르고 김태호를 살려 달라” 이랬다고?

이재오 장관이 지난 26일쯤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물러날 테니 대신 김태호를 살려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재오 장관은 총리가 낙마하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된다는 취지의 얘기도 덧붙였다고 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거부의 뜻을 밝혔지만 나중에 "말로라도 이재오 장관처럼 처신하는 사람이 정권에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며 추켜세웠다고. <한국일보> 보도.

● 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설거지를 한 꼴인가?

퇴임 직전에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한 상지대학교 이사진을 승인하는 서류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 결정 내용은 상지대 이사에 ‘비리재단’ 인사로 지목받은 김문기 씨의 아들과 측근들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로써 김문기 쪽 인사들이 상지대를 사실상 장악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안병만 장관의 이런 행동, 신임 이주호 장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성희롱이 사실로 드러난 고창군수에 대해 민주당이 징계에 미적대고 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민주당 소속 이강수 전북 고창군수의 성희롱 사실을 인정한 지 열흘이 지났는데 민주당은 미적대고 있다. “인권위원회 결정문이 중요한 자료인데 인권위가 결정문을 완성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받아보고 검토하겠다”며 말이다. 힘없는 여직원에게 “누드 사진 찍어라”라며 채근했던 고창군수 아닌가. 민주당은 이래놓고도 강용석 의원을 비판할 수 있을까. <한겨레> 지적.

● 한나라당은 성희롱 예방교육이 끝나자마자 여성 비하 발언이 담긴 특강을 들었다고?

한나라당 의원 140여명이 처음으로 '집단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이어서 4대강 관련 특강에 나선 강사가 "지루하게 생각할까 걱정이다. 원래 대학에서 파워포인트를 할 때는 관심을 끌기 위해 아름다운 여배우 사진을 넣는데…"라면서 여성 비하적인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 발언의 장본인은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 본부장이다. <조선일보> 보도.

○ 그런데 이 심명필 본부장이 납득 안 되는 발언을 또 했다고?

“습지는 홍수에 부담이 되므로 사라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람사르 협약의 모범국이 되겠다"며 습지 보호를 150여 회원국 앞에서 적극 약속했다. 람사르 협약은 환경 보호 차원에서 습지를 보존하겠다는 내용이다.

● 이광재 강원지사의 직무정지가 풀릴 가능성이 보인다고?

일단 지사직을 잃게 되는 판결을 1심이나 2심에서 받아도 직무정지가 되는 법, 이 법이 위헌인지 합헌인지를 가리는 판결이 목요일에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지? <중앙일보>는 “재판관들이 회의에서 낸 의견의 수로 볼 때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론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라고 소개했다.

● 주택담보대출 즉 DTI 규제와 관련해 정부가 말 뒤집기를 했다고?

그동안 “DTI 규제가 있어서 우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없었다”라고 말하고는 엊그제 "DTI 규제를 완화하면 서민에게 더 큰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바꿨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빚내서 집 사는 시대’ 막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겨레> 보도.

● 매 맞는 변호사들 이야기가 있네?

피고인 측 방청객들이 피해자 측 변호사에게 욕설을 하며 시비를 건다. 한 여성의 이혼사건을 맡아 재판을 마치고 나오다 법정 복도에서 건장한 남자 6명에게 둘러싸여 이들이 쏟아낸 온갖 욕설과 폭언에 넋을 잃는다. 윤락업소 벌금 관련 민사사건을 맡았던 한 변호사는 조직폭력배에게 '제대로 얘기해라' '변호사라고 봐주지 않겠다'는 협박에 시달린다. <조선일보> 보도.

● 길상사를 박헌영의 비자금으로 지었다는 주장이 나왔지?

박헌영의 아들 원경스님이 주장한 것이다. 길상사는 원래 요정이었다. 그러다 주인이 법정 스님의 에세이집 ‘무소유’를 읽고 감명 받은 뒤 그걸 법정 스님에게 시주했다. 그런데 이 길상사의 역사에 남과 북으로부터 모두 버림받은 공산주의자 박헌영의 사연이 더해진다. 길상사 이전에 요정이 박헌영의 비자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자세한 사연은 <서울신문>에 담겨 있다.

● 태풍이 내일 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고?

제 7호와 8호, 두 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는데. 이 때문에 오늘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이번 비구름은 강수대가 좁고, 국지성이 강하다. 목요일까지는 전국에, 중부지방은 금요일까지 비가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