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곤파스 예상보다 빨리 강화도에 상륙했네?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오늘 새벽 6시35분 강화도 남단 지역에 상륙했다. 당초 오늘 정오쯤이나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태풍이 서해로 북상하면서 상층 제트류의 영향을 받아 속도가 빨라졌다고 한다. 기상청은 그래서 서울 경기 충남지역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태풍은 오전 9시 서울 북쪽 약 60km 부근 육상까지 이동하고서는 오후에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아침, 교통대란이다. 지하철 1호선 서울 인천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오늘 새벽부터 서울역부터 경인선 인천역까지 구간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역시 단전 사고로 금정역∼오이도역 구간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단전은 태풍의 영향으로 초속 20ｍ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비닐 등이 전선에 달라붙는 사고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코레일 측은 보고 있다. 언제 복구될지는 미지수라고.

○ 인천공항 비행기도 회항하고 있다고?

6시30분 현재까지 인천공항 도착예정이던 10편의 여객. 화물기가 제주공항이나 일본 후쿠오카. 간사이공항 등으로 회항했다. "인천공항 출발 편의 결항 상황은 오전 9시 이후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한편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연안여객선도 전 항로의 운항이 통제됐으며 관내 해수욕장이나 낚시터 등도 출입이 금지됐다.

○ 서울 경기지역 초중학교 등교시간이 늦춰졌다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소방방재청은 서울과 경기지역 초중고교의 등교시간을 평소보다 2시간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8시 40분으로 예정된 수능시험 모의 평가시간을 1~2시간 늦춰 시행하도록 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천안함 희생 장병과는 돌 때 헤어진 아버지가 보상금 절반을 타갔다고?

21년 전 이혼한 뒤 아들에게 연락하기는커녕 자식취급 한 번 하지 않았던 정범구 병장의 친아버지가 국가보훈처로부터 아들의 사망일시금 2억 원 가운데 절반을 몰래 찾아갔다고 한다. 현행법은 군인 사망자가 미혼일 경우, 이혼하건 안 하건 간에 부모에게 1차로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정범구 병장 어머니, 가슴을 치고 있다고. <국민일보> 보도. 아들을 수익모델로 생각하는 분이다.

● 육·해·공사가 통합된다고?

정부가 가칭 '국방사관학교'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국방사관학교가 설립되면 3군 사관학교의 1학년 생도는 국방사관학교에서 함께 교육을 받고, 2∼4학년은 각 군 사관학교로 돌아가 각 군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이수케 할 방침”이라고 한다. 천안함 사건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난 육·해·공군의 합동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일보> 보도.

○ 천안함 관련 기사가 또 있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가 러시아가 천안함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와 관련해, 자신의 '믿을 만한 러시아 친구'가 “러시아의 조사 결과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타격을 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어뢰가 아닌 기뢰에 의한 폭발이 천안함 사건의 배경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 한나라당 내부가 시끌시끌하다고?

어제 <조선일보>가 청와대 고위 인사가 "무책임하게 비난만 하는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 본인들은 과연 얼마나 깨끗하게 지냈는지 '공정한 사회' 차원에서라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지? 관련해서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청와대에 차지철이 되살아 온 게 아닌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조선일보>는 소장파의 불만 원인으로 이상득 의원은 상대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점에서 찾았다. 이런 이상득 의원의 입장이 소장파 자신들의 '정권 재창출 프로그램'과 충돌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소장파가 "SD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고. 누가 봐도 권력암투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서울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단단히 화가 났다”고 소개했다.

● 무 126% 마늘 85% 수박 72% 치솟는 농산물 물가에 장보기가 겁난다고?

특히 신선채소는 24.7%, 신선과실은 17.2%가 뛰었다. 이 가운데 무가 126.6%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늘(85%)·수박(72.6%)·배추(35.9%)·포도(43.4%) 등이 크게 올랐다. 통계청은 7월 폭염으로 채소나 과일이 녹아내리면서 작황이 좋지 않은 탓이라고 풀이했다. <한국일보> 보도.

● <중앙일보>는 “부동산 시대가 끝나는가” 이런 제목의 진단 기사를 실었네?

이철호 논설위원 칼럼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지은 현대산업개발, 다른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롯데는 땅을 가진 국내 1위의 부동산 그룹이다. 그런데 점포들을 내놓고 있다. 삼성그룹 역시 외환위기 이후 거의 부동산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8·29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보합세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계속 헤맨다면 '끝물'로 받아들이는 게 온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정부가 어제 도로에 밀렸던 철도를 다시 육상교통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

서울 부산, 서울 진주, 서울 포항 또 부산 광주 1시간 40분, 서울 광주 1시간 10분, 서울 목포 1시간 20분, 서울 강릉 58분. 어떤가? 통상 수도권 신도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간과 비슷하지? 정부가 철도를 통해 2020년까지 이런 수송 시스템을 만든다고 한다. KTX를 동서남북 다 잇는다는 것이다.

육상교통의 수송 분담률은 도로 79.5%, 철도 20.5%이다. 그러나 아무리 도로 건설을 확충해도 도저히 자동차 증가를 따라잡지 못한다. 그래서 전국 어디든 90분이면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곡선 구간도 고속으로 운전할 수 있는 기술도 있기에 건설비의 5% 즉 1조를 추가하면 된다고 한다.

● 속빈 ‘강의전담교수제도’로는 시간강사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는 기사도 있더라.

기간제 강의전담교수가 돼도 사실상 1년마다 계약하는 비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예산이 확보될지도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6만 명이 넘는 시간강사 가운데 2000명만 선별하겠다는 건 너무 적다는 비판도 있다. 시간강사 문제는 신분의 불안정성이다. 이런 본질을 손보지 않는 한 그 어떤 대책도 대책을 위한 대책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경향신문> 보도.

● 아바타 '대박'이 극장가의 흉년 원인 아니냐는 분석이 있더라.

영화의 성수기라 할 수 있는 7·8월 중 700만~800만을 넘는 흥행작이 없다고 한다. 이게 다 ‘아바타’ 때문이라면 타당할까. 계산에 의하면 그 해 처음 영화 찾는 사람들이 8월 초에 극장을 찾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연초에 '아바타'를 벌써 봐버렸다고 한다. 이 관객들이 '아바타'를 본 뒤에 "올해 영화는 다 봤다"며 극장에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