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36:26-27

[겔] 36: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겔] 36: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1.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섬에 살던 부자가 어느 날 도시에 구경 왔습니다. 보는 것마다 신기했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건 호텔 로비에서 열렸다 닫혔다 하는 두 짝의 은빛 벽이었습니다. “이게 뭐예요?”라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묻자, 엘리베이터를 본 적이 없는 아버지는 “나도 이런 건 난생 처음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들 부자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바라보고 섰는데 지팡이를 짚은 한 할머니가 천천히 그 움직이는 벽으로 다가가더니 그 벽 안으로 쑥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벽이 닫히더니 벽 위에 숫자들이 1,2,3,4,5,6,7,8,9 이렇게 바뀌다가 잠시 후, 그 숫자가 반대로 바뀌기 시작하는 거였습니다. 9,8,7,6,5,4,3,2,1 그러더니 벽이 다시 열리는데, 조금 전 들어간 할머니는 안 보이고 예쁜 아가씨가 걸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빨리 가서 엄마 데려와라.”

그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갔다 나오면 아가씨로 바뀔 줄로 생각한 것입니다. 아마 그런 곳이 실제 있다면 ... 가관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곳이 정말 있을까요? 있습니다.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입니다. 그것도 어느 교회? 왕십리중앙교회! 지금 보고 계시는 옆의 그 얼굴, 예배 마치고 돌아갈 때는 미인 미남으로, 가장 행복한 얼굴로 변해 있을 것입니다.


2. 교회에 와선 좀 변해야 합니다. 그 까짓 것 집에선 안 변해도 괜찮습니다. 직장에선 고집불통이라도 소신껏 살면 됩니다. 그 누가 뭐라 해도 자기 소신대로 사십시오.

어느 시장에는 간판 없는 생선 가게가 있답니다. 가게 주인이 생선 가게를 열면서 간판을 걸었습니다. “싱싱한 생선 팝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가게에 들어와서는 한 마디 합니다. “아니, 생선가게에서 싱싱한 생선 안파는 데 있습니까? ‘싱싱한’을 왜 써놓습니까?” 생각해보니 그러했습니다. 도리어 ‘싱싱한’을 써놓으면 가끔은 싱싱하지 않은 것을 판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생선 팝니다.”라고 고쳤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어떤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니 여기 생선비린내가 진동하고, 생선이 펼쳐져 있는데, 뭐 때문에 ‘생선’이란 말을 써놓습니까? 그거 이상하지 않습니까?” 듣고 보니 생선을 펼쳐놨고, 비린내가 진동하는데 굳이 ‘생선’이란 단어를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선’을 빼고 ‘팝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뒤, 또 다른 이가 와서 하는 말이 “아니, 이 집은 시장가게로 ‘파는 것’은 당연한 건데 뭐 때문에 ‘팝니다’라는 말을 쓰셨습니까? 거 불필요한 겁니다.” 그 말도 옳다 싶어 그래서 주인은 ‘팝니다’까지 없애버렸습니다. 그랬더니 간판 없는 가게가 되어 뭘 파는 지도 모르는 그런 가게가 되었답니다.

귀가 너무 얇으면 혼란스러운 삶을 살게 됩니다. 세상에선 양심껏, 소신껏, 그리 사십시오. 누가 뭐라해도 옳다고 여기는 그 길을 가고, 그렇게 행동하십시오. 사람들이 뭐라 한다고 휘까닥 뒤집어지지 마십시오. 유행에 뒤질까봐 전전긍긍하며 살지 마십시오. 왕따 당할까봐 걱정하며 살지 마십시오. 소신껏 사십시오.

그런데 교회에 와서는 제발 좀 변하십시오. 제발 말 좀 들으십시오. 교회에선 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에 와서, 하나님 앞에서 예배드리며 변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창조주, 조물주 앞에 나왔는데, 그 분 앞에선 변하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제각각 자기 소신대로, 자기 취향대로 살다가 창조주 앞에 나아와 자기의 삶을 주님께 내보이고, 그 분의 코치를 받고, 그 분의 교정을 받고, 그 분의 지도를 받는데 어찌 변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 분의 손길을 받아들이는데 어찌 그 분의 흔적이 없겠습니까?

출애굽기에 보면, 모세가 산 위에 올라가 하나님을 대면하고 내려오면 백성들이 모세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모세의 얼굴에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남아있기에 눈이 부셔 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도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예배드리는데, 어찌 그 거룩함의 잔영이 우리에게 없겠습니까?

그러니 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교회에 와선 변하십시오. 내 스타일이 본래 이래요 하지 마십시오. 나는 원래 무뚝뚝해요 라고 하지 마십시오. 주 안에서 우리는 변해야 합니다. 육신에 익숙해 있던 것들에게서 영이 익숙하고 좋아하는 거룩한 것들로 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히 변화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3. 이 변화를 하나님은 얼마나 원하셨는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 에스겔 36장은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열국으로 흩어진 당신의 백성들을 마침내 돌아오게 하여 한 곳에 모으고 복을 줄 것이란 소망과 축복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하나님의 축복 중에 가장 으뜸은 바로 이것입니다. “새 영, 새 마음을 받음”입니다. 재물 축복 한번 크게 받고 싶지요? 그러나 마음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그 재물은 내게 복이 아니라 독이 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큽니다. 가난했을 때는 행복했는데, 복권이 당첨되어 일확천금을 얻은 사람들, 로또 당첨으로 팔자 폈다는 이들, 거의 대부분이 불행으로 끝나고 말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출세 한번 화끈하게 하고 싶지요? 그러나 마음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그 출세는 패망의 지름길이 될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은 권력이 주어지기 전에는 아름다운 삶을 살았는데, 그 권력 때문에 망하고 말았습니다. 명예와 권력, 이 모두 부러운 것이지만, 그러나 마음이 변하지 않고 이런 것을 얻었다가는 그게 모두 내 인생에 독이 됩니다.

간절히 바라는 것들이 있지요? 그러나 진정 자신의 마음이 새롭게 되지 않으면 그토록 바라는 것들이 또 다른 무거운 짐으로 주어질 공산이 큽니다.

그러기에 잠4:23은 일러줍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우리에게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이 마음에게서 우리의 모든 것이 나옵니다. 지, 정, 의(知情意)가 이 마음에 있습니다. 마음이 병들면 아무리 좋은 것, 산해진미를 먹어도 병납니다. 마음이 건강하면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행복합니다.

달에 착륙했던 미국의 우주 비행사 에드윈 올드린(Edwin Aldrin)이 헝가리의 한 대학을 방문하여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달에 첫 발을 디디었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할렐루야’를 외쳤습니다.” 하나님이 정말로 가까이 느껴지더라고 했습니다. 강연을 듣고 있던 어느 대학생이 그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소련의 우주 비행사 가가린은 당신 보다 훨씬 더 일찍 우주에 가서도 하나님을 못 보았다고 했는데, 당신은 어떻게 하나님을 보았다고 하십니까?”

그러자 올드린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만이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5:8)

하나님은 이런 마음을 우리가 갖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뵐 수 있고, 하나님을 느낄 수 있고,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는 마음, 하나님을 향해서만큼은 깨끗한 통로로 하나님을 인지할 수 있는 그런 마음. 언제나 시온의 대로가 활짝 열려있는 마음.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원하십니다. 우리의 단편적인 행동, 삶의 모습보다도 좀 더 근원적인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언제나 말씀을 주실 때는 마음 판에 새기라고 하십니다. 마음이 변화돼야 행동이 뒤따라 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마음’이란 단어가 몇 회 나오는지 아십니까? 무려 1032회나 등장합니다. ‘믿음’은 225회, ‘소망’은 97회, 그리고 ‘사랑’은 517회 등장합니다. 그런데 ‘마음’은 그것의 두 배나 되는 1032회! 엄청난 수입니다. 그야말로 입만 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음’을 새롭게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버릇 한 두 개 고치는 게 대수가 아니라,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 어떻게 하면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하시는 역사가 있습니다.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굳어버린 마음을 없애주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신답니다. 굳은 마음, 그리고 부드러운 마음!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나아와 당신께 예배하는 성도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데,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십니다. 내가 왜 이리 맘이 약해졌을까... 걱정하지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내게 부드러운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왜 이리 눈물이 많아졌을까요? 그만큼 부드러운 마음이 조성된 것입니다. 왜 이리 모든 이가 다 사랑스러울까, 왜 이리 목사님이 안쓰러울까, 왜 교우들이 불쌍해 보일까? 늙어서가 아닙니다. 약해져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어린아이 살 같은 부드러운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왜 요즘 설교가 은혜 되는 걸까요? 내 굳은 마음을 부드러운 옥토로 하나님께서 바꿔주신 것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십니까? 감성이 풍부한 삶을 살라고 그러시는 겁니까?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마음먹기 달렸기에 그렇게 하시는 겁니까? 그게 다가 아닙니다.

본문 말씀이 이렇게 이어집니다.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부드러워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 성령을 우리 안에 부으십니다. 마음이 패역하고, 완고한 이에겐 어림없습니다. 돌덩이 같은 굳은 마음엔 성령의 역사가 없습니다.

이 성령이 부어지고 비로소 우리가 주의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힘에 힘을 더하여 주십니다. 그토록 힘들게 여겨지던 믿음의 길, 성도의 길을 넉넉히 걸어가게 하십니다.

아무리 은혜를 받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라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육의 사람이 영이신 하나님의 지시대로 따라 사는 것, 어떻게 그게 쉽겠습니까?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그리 살 수 있도록 하신 것이, 당신의 영을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 성령이 함께 하는 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구약 시대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영, 성령께서 사람들에게 들어왔다 나갔다 했습니다. 범죄한 이들에게는 주의 영께서 떠나셨습니다. 대표적인 이가 사울 왕입니다. 그가 타락할 때, 하나님의 영이 그를 떠났습니다. 그는 더 이상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겐 신령함도 거룩함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버리신 것입니다.

반면에 다윗은 범죄한 후에 하나님께 이렇게 간구합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51:11) 다윗에게 제일 두려운 것은 주의 성령이 자신에게서 떠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오늘날, 즉 예수 그리스도 이후, 오순절 성령강림이후, 성령님은 성도들의 마음에 찾아오신 이후, 결코 나가지 않으십니다. 성령님은 영원토록 나와 함께 하십니다. 내가 실수하여도, 내가 설령 범죄하여도, 내가 넘어져도 결코 우리 성령님은 나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그러기에 에베소서 4:30절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로마서에 의하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답니다.(롬8:26) 구약 시대 같으면 범죄한 죄인의 속에서는 도저히 살 수 없다고 거룩한 영, 성령께서 떠나가셨는데, 예수 그리스도 이후,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성령님은 결코 나를 떠나시지 않습니다. 설령 내 속에서 거하기 불편하시고, 아파하시고 근심하게 되고, 탄식을 하는 한이 있어도 성령님은 나를 버리지도, 떠나시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실로 놀라운 은혜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보다 더 큰 은혜를 받고 사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젠, 우리의 마음이 변화 될 때, 하나님의 손에 의해 주물러질 때, 그동안 우리 죄악으로 슬퍼하시던 성령님께서는 드디어 우리 안에서 힘을 얻으십니다. 그 때에야 성령께서 우리로 하나님의 법도를 행할 수 있고, 따라갈 수 있도록 힘에 힘을 더하여 주십니다.

새 사람이 되겠다고 했는데, 결국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이유가 뭡니까?

성령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그걸 의지해야 합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마음을 만지시기 바랍니다.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안에 굳은 마음을 제거하여 주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셔서,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자유롭게 나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5.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변화된 사람들, 새 영, 새 마음, 그리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변화된 사람들이 함께 모여 기도한다면 어떤 역사가 일어날까요? 그것도 말이죠, 축복의 양식 만나가 지천에 깔려있고, 기도 응답의 축복이 지천에 깔려있는 새벽에 일어나 하나님의 성전에서 온 성도가 한 마음과 한 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부르짖는다면 어떤 역사가 일어날까요?

이 축복의 시간 새벽에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위해 기도하면 성전 건축의 과정에 하나님의 축복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이 축복의 시간 새벽에 이 나라와 민족, 저 희망 없는 북한을 위해 기도하면 남, 북 모두에게 하나님의 생명과 진리의 권세, 예상치 못한 큰 축복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하면, 모든 성도의 가정에 주의 평안이 주어지고, 하나님께서 내 아들과 딸들을, 자녀손 모두를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복에 복을 더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내일 하루, 새마음 새헌신의 특별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새벽에,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하는 그 축복의 새벽에 하나님의 성전에서 새마음, 새영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권세 있는 성도들을 만날 수 있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 하는 동안, 인상적인 모습이 성경에 나옵니다. “백성의 온 종족들이 각기 자기 장막 문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으니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민11:10) 백성들이 만나를 먹고도 이번엔 고기가 먹고 싶다고 모두가 다 자기 집 문에 서서 울었답니다. 얼마나 웃기는 모습입니까? 모든 백성이 모두 자기 집 대문에서 울어제꼈답니다. 기네스 북 감입니다. 이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기 싫어하셨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 모습과 달리 온 백성이 모두 모여서 그 권능의 하나님께 한 마음, 한 영으로 기도로 부르짖는다면, 그걸 보시는 우리 하나님, 얼마나 기쁘실까요? 하늘 문을 여시고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이 축복받는 성도의 대열에 합류하여 내일 하루, 우리 함께 성전 건축을 위해, 나라를 위해, 우리 가정을 위해 기도하며 새롭게 헌신하는 성도의 반열에 서기를 바랍니다.

며칠 전, 강풍으로 피해를 준 곤파스 태풍이 지나갔는데, 또 다른 태풍이 비슷한 경로로 올라온답니다. 바라건대 이 태풍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놈의 태풍이 왜 또 곧 바로 이어서 올라오는 걸까요?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건축하고 있는 걸 아시면서 자꾸 태풍을 올려 보내실까요?

9월에 들어섰는데도 가을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 하나로는 무더위를 밀어내고 가을이 자리 잡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태풍 하나를 더 보내시어 우리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알게 하시려고 그러신다고 나는 믿습니다.

로맨틱하죠? 그런데 무슨 뜻일까요? 가을의 문턱, 9월에 들어섰습니다. 뭔가 우리의 삶에 열매가 맺혀야 할 때입니다. 뭔가 늘 속에만 있던 선한 생각들이 겉으로 드러나 맺혀야 할 때입니다.

새 영, 새 마음의 성도들이 새벽에 하나님의 성전에 서는 것을 보고픕니다. 변화되기를 원하는 새벽이슬 같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한 마음 한 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소리 내어 기도하는 것을 보고픕니다. 거기에 응답하는 하나님의 영의 역사가 충만할 것입니다.


6.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기를 원하시는 것, 하나님께서 진정 우리를 만지기 원하시는 것, 그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것을 결코 억지로 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알고 무릎 꿇을 때, 마음 문을 열 때, 비로소 이 역사가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우리가 마음 문을 열 때 예수님은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억지로 열지 않으십니다. 그냥 계속 10년이고, 20년이고 예수님은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고집부리시겠습니까? 마음 문을 여십시오. 진실한 심정으로 변화되기를 원하는 이를 하나님께서 어루만지시고, 굳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며, 마침내 성령까지 부으셔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은 마치 어린아이들같이 제가 하는 대로 따라하며 말씀을 마칩시다. 눈을 감읍시다. 제가 하는 대로 따라하십시오.

‘예수님, 제 안에 고집스럽고 굳은 마음을 제거해 주십시오. 부드러운 마음을 주십시오.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각자 1분간 깊이 있는 기도를 드립시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