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어제 계속됐던 집중호우는 날이 밝으면서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7시를 기해 호우 경보로 단계를 높였다. 경기 북부 등 나머지 경기도 전 지역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또 충남과 충북, 전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도 특보 발령이 이어진다. 집중호우는 급속히 남쪽으로도 확산되는 상황이다.

●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혜 채용 파문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그와 대비되는 행보의 고위공직자 딸이 주목받고 있다고?

주인공은 송지우 씨. 그의 아버지는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민주당 송민순 의원이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 재학 중이던 송지우 씨는 현지에서 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하며 군부독재를 사실상 방조하고 있는 한국 대기업의 행보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젊은 지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는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다.

송지우 씨는 아버지 송민순 의원이 장관하던 시절, “아버지는 공무원”이라고 언급했다. 송민순 의원도 당시 “걔는 걔, 나는 나일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송민순 의원은 <경향신문> 기자에게 “우리 사회에 비정상적인 일이 많이 일어나다 보니까 주목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 오늘도 외교부의 인사난맥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이 소개되고 있지?

유명환 장관 딸 특채 의혹이 제기된 지난 2일 밤, 외교부 일부 간부는 "우리 현선이가 원래 그 자리에서 3년간 일을 했다"며 특혜 채용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여기서 ‘우리 현선이’는 유명환 장관 딸이다. 외교부 간부에게 유명환 장관 딸은 ‘우리 현선이’였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

한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친구의 딸이 2006년 통상 분야 계약직으로 특채로 채용되고 작년에는 정규직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람이 계약직으로 채용될 당시엔 김종훈 본부장, 한미 FTA 수석 대표였고, 정규직으로 전환될 때는 통상교섭본부장이었다. 이 역시 <조선일보> 보도.

○ 요즘 외교부 직원이 차관이 내민 악수도 뿌리친다고?

장관 직무대행인 신각수 1차관도 이번 사건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인사권마저 박탈됐다. 외교부는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비상 직원조회를 여는 식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하지만 지도부를 불신하는 직원들의 반발도 심상찮아 보인다. 일부 직원은 비상 직원조회가 끝난 뒤 신각수 차관이 악수를 청하며 내민 손길을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 보도.

● 나근형 인천교육감 딸이 공립학교 교사로 특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지?

보수 성향의 나근형 인천시교육감과 이수영 인천시의회 의원의 자녀가 사립학교에서 근무하다 공립학교 교사로 특별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나근형 교육감과 이수영 의원이 인천시교육청 교육감과 교육국장으로 근무할 때 특별채용에 응시해,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모두 “실력으로 됐다”는 주장이다.

● 새 총리 후보자를 하루 빨리 선임해야 하는데, 이게 잘 안 된다고?

이달 초 청와대는 국무총리 인선 후보를 늘리기 위해 정치권 인사를 포함한 5, 6명에게 자기검증서를 보냈다. 위장전입과 건강보험료 체납여부 등에 대한 본인과 가족의 내밀한 정보를 작성해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러나 검증서를 작성해 회신한 사람이 1, 2명에 그친 것이다. 나머지 인사들은 “나는 안 되겠다”며 손을 들어버렸다고 한다. <동아일보> 보도.

● 4대강 사업의 비용 편익 결과가 나왔는데 ‘이럴 거면 왜 하나’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고?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4대강 사업 중 낙동강, 한강의 비용편익 결과를 분석했다. 그리고 관련한 재판에 제출했다. 한마디로 이야기해 100 원을 투자하면 25 원도 못 던진다는 것이다. 이것도 생태계 훼손 비용을 뺀 것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경제적 타당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한겨레> 보도.

○ 감사원이 4대강 감사 결과 발표를 두 달 이상 미적대고 있지?

올해 1월에 착수한 4대강 사업 감사가 내부적으로는 6월에 마무리됐지만 두 달 이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보와 준설은 진행되면 될수록 돌이키기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뒤늦은 감사 발표’가 될 우려가 제기된다. 4대강 환경영향평가는 졸속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초고속, 감사는 느림보인 것이다. <경향신문> 지적.

● 오늘은 연예계 거짓말 파동이 핵심 이슈가 되는 모양이다.

병역기피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MC몽이 최초로 현역 판정을 받은 이후 7년간 7차례에 걸쳐 입영을 연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참 신곡 발표를 앞둔 시점에 공무원 시험 응시한다며 입영 연기 신청을 한 것이다. 허위 신청인 셈이다. MBC 보도.

한편 경찰은 또 MC몽이 생니를 뽑아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생니를 뽑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MC몽 최대 위기이다. <조선일보> 보도.

○ 이번엔 신정환 씨 이야기이지?

필리핀 세부 풍토병인 뎅기병에 걸렸다며 자신의 팬클럽에 올린 병원 입원실 사진은 SBS ‘한밤의 TV연예’의 취재 결과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현지 의료진은 “신정환 상태는 괜찮다. 검사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고 했다. 신정환은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 이번엔 이루 씨의 전 여자 친구였던 작사가 최희진 씨 이야기이지?

"(자신이) 거짓말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희진 씨는 이루의 아기를 가진 적이 없다. 태진아 씨의 없었다. 돈으로 이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 것도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미안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누리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 '4억 명품녀'에 대해 관계 당국이 뒷조사를 했나보다.

관계 당국은 또 "(4억 짜리 의류를 걸치고 다녔다는) 김 모 씨는 서울 강남구에 살기는 하지만 40평형대 이하의 연립주택에 살고 있고,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도 아니다"라고 관계당국은 밝혔다. 김 씨 부모는 전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씨의 남편은 회사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정부의 창업기업 투자보조금이 영남에 쏠렸다고?

정부의 비수도권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기업 투자보조금 사업이 영남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울산 경남과 대구 경북지역에 대한 지원은 67%에 달한다고 한다. 반면 호남은 20.8%, 충청은 9.7%, 강원 2%, 제주 0.5%였다고. 한편 지난 해 이 사업으로 지원받은 기업의 고용인원은 13.1명이라고 한다. 2008년도는 13.3명. 오히려 줄었다. <세계일보> 보도.

● 72일간 노숙생활하며 노숙인 주제 석사논문을 쓴 대학원생이 있다고?

경희대 대학원 지리학과 석사과정인 김준호 씨.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72일 동안 석사학위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했다. 이 분이 보는 노숙인은 이렇다. “시도 때도 없이 구걸하거나 잠만 자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들의 방식대로 공공 공간을 다른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

● '몸종''개인비서'라고 자학하는 학생들이 대학 교정을 배회하고 있다. 그 이름은 조교라고?

수 만 명의 대학원생 연구조교들 이야기 <한국일보>가 다루고 있다. 이들은 교수의 자녀 보육부터 세금명세서와 같은 개인서류 챙기기, 대리기사 노릇 등 '상전'의 갖은 일을 챙기느라 녹초가 되고 있다.

교수 딸의 대학 리포트 작성, 교수 아들 놀아주기, 술 취한 교수를 집까지 모시는 '대리운전기사' 역할도. 하루 근무시간은 평균 12시간. '개인 비서'노릇을 하며 월급은 평균 80만 원 가량으로 정확히 등록금 만큼이다. 그렇다고 불만을 드러낼 수도 없다. 교수의 눈 밖에 나면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 어제 용광로에 빠져 숨진 노동자의 ‘눈물의 입관식’이 있었다고?

기적적으로 다리뼈와 두개골 일부를 찾았다. 이 유골도 경찰의 손이 닿자마자 바스라 졌다고 한다. 부모와 세 누이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희생자는 여자 친구와 내년쯤 결혼할 꿈을 꾸고 있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그 쇳물, 어떻게 할 것인가. 경찰은 “쇳물은 비중이 커서 사람이 빠지면 무조건 위에 뜨기 때문에 주검과 관련이 있는 곳은 전체 쇳가루의 윗부분뿐”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동료를 잃은 슬픔에 빠진 회사는 ‘그 쇳물 쓰지 마라’라는 조시 제목대로 남은 15t의 쇳가루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한겨레>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