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헌신예배를 이렇게 드렸다.
자기가 가진 옷 중에서
제일 깨끗한 옷을 입고 일찌감치 교회에 나왔다.
그리고는 각기 교회 주변으로 흩어져
한나절 동안 집집마다 방문하여 전도를 하였다.
그리고 전도된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서
하나님께 헌신예배를 드렸다.

정말 열심히 전도하였는데
한 사람도 데려오지 못한 사람은
일주일 동안 아침 일찍부터 교회에 나와서
성전을 청소하고, 수리하고 힘든 일을 도맡아 했다.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으니
몸으로라도 떼우는 것이다.
그것도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일주일 생활비를 헌금하기도 했다.

이것이 헌신예배를 드리는 사람의 자세이다.
헌신 예배는
노래 한 마디 부르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이 아니다.
각자 자신의 마음속으로
어떻게 주님께 헌신할 것인가,
어떻게 교회를 위해 헌신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고 결단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헌 신 신고 와서 새 신 신고 가는
축복의 예배가 되는 것이다.

문득 내일 헌신하는 안드레가 생각난다.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떠올리며
주님께 헌신된 거룩한 남자들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 안드레 남선교회를 그려본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