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6:11-16)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면 악기의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에 악기의 여왕이라고 하면 바이얼린을 말합니다.
매장에 가서 보면 그 악기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연습생은 싸구려 몇 십 만원 짜리를 가지고 연습합니다.
그러나 전공하는 학생들은 몇 백만원 짜리를 사용하고 프로들은 몇 천만원 짜리 악기를 가지고 사용합니다.
2006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바이얼린이 있었습니다.
그 가격은 물경 354만 달러였습니다. 한국돈으로는 약 40억원입니다.
그 바이얼린의 이름은 ‘스트라디바리우스’입니다.
이 악기는 바이올리니스트라면 누구나 꿈꾸는 명기입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18세기에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마스터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1644~1737)와 그 일가가 만든 바이올린을 뜻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6~700여 대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보존 상태가 좋은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지금도 몇 십억 원이 넘는 고가에 팔리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약 300년전에 만들어진 이 악기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비싼 것일까?
왜 현대의 첨단기술로 만든 바이올린이 300년 전 수제 바이올린의 음색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일까? 이 문제는 악기 제작자는 물론이고 과학자들로도 끊임없이 도전해 온 의문입니다.
때문에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신비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결과들도 적지 않게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 테네시 대학의 학자들은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된 당시의 기후가 이 명기를 탄생시킨 열쇠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유난히 추웠던 18세기 당시의 날씨 때문에 악기 제작에 쓰인 나무의 나이테가 촘촘하고 나뭇결의 밀도가 높아졌고, 이 덕분에 소리의 스펙트럼이 균일하고 음정 변화가 거의 없는 명기로 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 악기의 재료는 전나무인데 아주 아주 극한 환경속에서 자라나는 전나무는 생명의 위태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 극한 불안속에서 그 나무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후의 저항을 합니다.
그러면서 피워내는 꽃이 있는데 그 꽃 이름이 ‘앙스트 블뤼퉤’라고 합니다.
불안이라는 뜻의 앙스트와 개화라는 뜻의 블뤼퉤가 합성되어 ‘앙스트 불뤼퉤’ 즉 ‘불안의 꽃’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이 꽃말은 자신이 죽을 것 같은 불안속에 이를 극복하고 꽃을 활짝 피워 낸다는 생물학적 용어입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이 꽃을 피우지 못하면 그 나무는 죽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극한 환경을 극복하고 온 힘을 다하여 생명의 에너지를 품어내는 나무는 살아남는 것입니다. 이 나무를 재료로 해서 만들어낸 악기가 그 유명한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바이얼린입니다.
이 명품 악기와 다른 악기의 차이점은 ‘울림’에 있습니다.
보통 전나무 악기는 건조한 소리를 내는 반면 이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울림이 다른 것입니다. 울림이 있는 악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기 때문에 명품이 되는 것입니다.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베토벤은 28세부터 점차 청각을 잃어 음악가로서는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죽음의 불안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생명의 에너지를 쏟아내어 불후의 명작을 작곡해 낸 것입니다.
누구나 잘 아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 ‘운명’은 듣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베토벤은 재능으로 작곡을 한 것이 아니라 청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자신의 영혼의 울림을 통해 작곡을 한 것입니다.
극한 질고속에서 죽음을 경험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앙스트 불뤼퉤’를 꽃피운 베토벤은 울림이 있는 명품인생이 된 것입니다.

인생을 크게 나누면 성공한 사람이 있고, 실패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겠지만 인간적인 면에서 생각을 하자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쳤다면 그는 성공한 사람일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 악영향을 끼쳤다면 그는 실패한 인생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위인이다. 악인이다 라고 구분하여 부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구분을 꼭 이렇게 위인과 악인으로만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위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악인도 아닌 중간지대에서 살다가 가는 사람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보통 사람, 평범한 사람 즉 범인이라고 지칭합니다.
그러니까 세상에는 위인이 있고, 범인이 있고, 악인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도 악인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러면 위인과 범인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아마 여러분의 생각이나 저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위인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건방진 말이고, 범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나는 보통사람이다 는 것이지요.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나에게는 특별한 것이 없다. 나는 보통사람일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저 자신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보통 목사 중의 한 사람일 뿐입니다.
이런 생각이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위인도 아닌, 악인도 아닌 중간지대에서 살다가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게 우리들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 말씀을 보면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15절)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자기 자신의 처지와 형편을 알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가문은 별 볼일 없습니다. 그리고 나도 별 볼일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뜻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드온이라는 사람은 별 볼일 없는 사람입니다.
그 당시 미디안이라는 족속이 이스라엘을 쳐 들어 와서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가서 토굴을 파고 들어가 숨어 살았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그런 시기입니다.
이 사람 기드온도 들키지 않으려고 도망가서 몰래 숨어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겁이 많은 사람입니다. 죽지 않으려고 도망한 사람입니다.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했다’고 기록합니다.
원래 밀을 타작하려면 넓은 마당에서 해야 합니다. 아니면 넓은 뜰을 준비해서 거기에서 타작을 해야 합니다.
제가 어려서 살던 시골 집에서도 가을걷이를 하고 타작을 할 때면 넓은 마당에 타작기계를 넣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면서 일을 합니다.
아니면 아예 넓은 논에서 타작을 하여 곡식만 집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화로울때는 이렇게 타작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의 상황은 미디안이 쳐들어와서 백성들을 죽이고 곡식을 빼앗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기드온도 지금 타작을 할때 포도주 틀에서 타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포도주 틀은 우리나라 옛날 절구통과 같습니다. 바위에 구멍을 뚫어 거기에다 포도를 넣고 짓이겨서 포도주를 짰습니다.
그런데 밀 타작을 포도주 틀에서 하고 있다는 말은 밀 수확량이 적었다는 뜻입니다.
먹고 살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또 미디안 군사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조심 조심 타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들키면 빼앗기든지, 죽든지, 고난을 당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까 미디안 몰래 타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정황으로 볼때 기드온은 보통 사람임이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내용으로 보면 별 볼일 없는 사람입니다.
집안도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본인도 내 세울 것 하나 없는 사람입니다.
나중에 하나님이 부르셨을 때도 냉큼 대답하지 못하고 양털 뭉치에 이슬이 내리면 하나님의 뜻인줄 알겠습니다. 라고 했다가 다음 날은 양털 뭉치에만 이슬이 안내리면 하나님의 뜻으로 알겠습니다. 라고 한 것을 보면 믿음도 별로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보통사람입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기드온이나 모두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런데요.
이런 사람도 하나님 보시는 눈은 달랐습니다.
오늘 본문 1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두려워 떨고 조심 조심 생활하고 있는 기드온에게 하나님은 나타나셔서 ‘큰 용사여’ 라고 부르시고 있습니다.
기드온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표현입니다.
크다는 것도 그렇고, 용사라고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드온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한번도 큰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 전쟁 상황에서 자신을 용사라고 생각해 본적은 더더구나 없었습니다.
자기는 언제나 별 볼일 없는 가문의 가장 작은 자라고 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대로 살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나를 보시는 모습으로 바꿔서 사시겠습니까?
이런 질문앞에서 어떤 분들은 아직도 ‘나는 그냥 이대로 살래’하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용사가 되어서 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야,
하나님의 용사가 되려면 기도도 많이 해야 하고, 헌금도 많이 해야 할 것이고, 교회도 자주 나와야 할텐데 나는 그렇게 할 자신이 없어.
그런 생각으로 포기한 분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사람들의 심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본래 약한 사람이 자신은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그 굴레에서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자기 생각의 틀을 깨뜨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평생 약한 모습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거기에는 아무런 발전이 없습니다.
자기만 아니라 자기의 자녀들도 그 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무섭습니다.
그 생각의 틀 속에서 살아갑니다.


예전에 곤충학자들이 “학습효과”에 관한 실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기 몸의 몇 십배에서 몇 백배에 이르는 높이를 뛰는 벼룩을 채집하여 유리병에 집어 넣습니다. 당연히 벼룩은 그 유리병을 훌쩍 뛰어 넘어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곤충학자들이 그 유리병의 입구에 뛰어넘지 못하도록 유리판을 놓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설치된 줄 모르는 벼룩은 계속 뛰다가 머리를 무수히 유리벽에 박아댑니다. 그렇게 하기를 얼마쯤 뒤 벼룩들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유리벽에 부딪치지 않을 정도로만 뜀뛰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 행동이 습관화가 될 즈음 실험자는 유리판을 치웠습니다.
자, 그 결과는 어찌 되었을까요? 벼룩은 유리판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전에 유리판이 있던 높이까지만 점프를 하여 결국 죽을 때까지 그 유리병을 탈출하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더 믿지 못할 실험뒤의 얘기 하나가 있습니다.
그 유리병에서 태어난 벼룩 2세들도 부모 벼룩들이 점프하던 높이까지만 점프를 하도록 학습되어 결국 그 유리병안에서 부모 벼룩과 마찬가지로 생을 마감하였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실험이 정말 벼룩에게만 해당할까요?

이런 실험을 하는 것은 사람들의 생활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고착된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제가 2주전에 머리 퍼머를 하였습니다.
지난 칼럼에도 썼습니다만 사실은 이것 하나 바꾸는데도 굉장한 고민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30년 동안 고정된 틀을 바꾸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염려가 되는 것은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꾸고 보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바꾸고 보니 내 자신에 대한 용기가 생겼습니다.
변화를 주어도 되는구나, 아, 나도 변할 수 있는 용기가 있구나, 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자신을 틀안에 꽁꽁 묶어 둡니다. 변화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이 부르시는데도 변화를 싫어합니다.
마치 큰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는 이대로가 좋아, 그러니 건드리지 마’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한번 고민해 봅시다.
나는 이대로 가 좋아, 그래서 지금까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너는 약한 사람이 아니야, 너는 큰 용사야, 너는 할 수 있어,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나오너라’ 라고 말씀하신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그 하나님은 지금도 사람을 찾으셔서 그를 통해 이 세상을 움직여 나가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약한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약한 나를 바라보지 마세요.
그러면 자꾸 실망합니다.
세월이 흘러갈 수록 나 자신에 대해서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젊었을 때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습니다.
군대 갔다 오니까 무서운 것이 없어졌습니다.
30대에는 무슨 일을 만나든 겁이 없었습니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군대 용어가 머릿속에 박혔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 50이 넘어가면서 생각해 보니까 그게 얼마나 부질없는 망언이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할 수 있다는 것보다는 이제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목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었을 때는 그 동안 배운 학문과 경험으로 충분히 잘 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목회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열정이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앞에서 나는 정말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앞에 무릎꿇지 않을 수없고, 하나님앞에 두 손들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정말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와 우리의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부르셨을 때 일어났고,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시는데도 앉아 있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나라를 살리는 위인으로 남았고, 우리는 아무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범인으로 남아있다는 차이점입니다.

저 자신도 한없이 열등의식에 빠져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제가 신학교를 다닐때만 해도 저희 집안에는 목사님이 한분도 없었습니다. 장로님도 없었고, 권사님도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런 신앙의 불모지에서 자랐습니다.
저 자신을 봐도 그렇습니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누구앞에 떳떳하고 당당하게 내 놓을 만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몇 주전에는 약 2000여명의 목회자들앞에서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몇 달전에 그 부탁을 받았을 때 두렵고 떨렸습니다. 그렇게 많은 목회자 앞에서 강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제일 설교하기 힘든 대상이 누군지 아시지요? 목사앞에서입니다.
이런 경우를 공자앞에서 문자 쓴다, 불도저 앞에서 삽질한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다.
영어로는 To teach a fish how to swim(물고기에게 수영 가르친다).
나의 약함을 알기 때문에 더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삶의 지혜입니다.

지혜가 있어야 지식이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지식은 많은데 지혜가 없으면 사람들을 아프게 합니다.
지혜가 있어야 직장에서도 인정을 받습니다.
지혜가 있어야 사업을 해도 성공합니다.
지혜가 있어야 아이들도 공부를 잘 합니다.
지혜가 있어야 모든 일에 있어서 칭찬을 듣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그런 지혜가 있나요? 없습니다.
지혜가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성경에서 정확한 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대하 1:10 솔로몬이 기도하기를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 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대하 1:12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 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지혜는 하나님께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군사 10만명과 전쟁을 해야 합니다.
얼마나 두렵고 떨리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군사는 300명입니다.
여러분, 300명 용사를 데리고 10만 대군과 싸우라는데 겁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그런 나약한 인간을 향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12절‘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16절‘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여러분 그렇게 나약했던 기드온이 10만 대군을 물리친 원동력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드온이 하나님의 지시대로 온전히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생각대로 했다면 오래전에 도망가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더니 하나님께서 미디안을 물리치신 것입니다.
삼상 17: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기드온이 군사를 모집하였을 때 1차 선발에 삼만 이천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2차 선발에서 두려워 떠는 자들은 돌려보내고 일만 명이 남았습니다.
3차 선발은 길르앗 산에서 온종일 햇볕 아래 훈련을 받아 목이 탄 군사들을 물가로 인도하여 물을 마시게 하였습니다. 무릎을 꿇거나 혀를 물에 대고 허겁지겁 마신 자들은 제외하였고 완전 무장한 군인의 늠름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은 채 손으로 물을 움켜 마신 훌륭한 자격을 구비한 군사들만이 선발되었습니다.
이들이 기드온의 지시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최선을 다하였기에 기드온의 군대가 승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두려워 떠는 자들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인간적인 계산을 하는 사람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전쟁터에 나가는데 하나님께서 준비하라고 하신 무기는 항아리, 횃불, 나팔입니다.
이게 무슨 전쟁 무기입니까?
이런 걸 가지고 나가서 어떻게 전쟁을 합니까?
그런데 결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이것을 가지고 나갔더니 전쟁에서 승리한 것입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무엇입니까?
내가 하나님의 부르심앞에 순종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이 무엇입니까?
성경공부를 안 하신 분은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주일날 새가족반 성경공부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10월 초부터 시작하는 알파 코스에 신청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봉사할 일이 있을 때 부름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연습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신다고 해서 지금 당장 무슨 전쟁터에 나가라는 것 아니잖아요?
하나님이 부르신다고 해서 지금 무슨 큰 일을 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교회안에서 모이는 모임부터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예배 시간에 열심히 모이고, 성경공부 시간에 열심히 모이고, 봉사할 일이 있을 때 열심히 모이다 보면 그 안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의 일은 흐름이 있습니다.
저는 그 흐름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그 흐름을 잘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니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오늘 여기까지 인도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든 일을 하다 보면 느낌이나 감이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도 직장일이나, 사업을 하다보면 감이 있지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를 하다보니 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 교회를 어떻게 인도해 가시는 것 같다는 그 느낌 말입니다.
저의 느낌이나 여러분의 느낌이 별반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느끼는 감은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더 크게 쓰실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 건축 이라고 하는 큰 명제가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 문제가 시험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 건축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는 분이 있을 것이고,
어떤 분에게는 이 건축이 영적으로나, 육신적으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건축에 관한 문제가 구체적인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곧 상세한 설명이 있을 것입니다.
바라기는 이 교회 건축의 문제가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의 기회요, 신앙이 성장하는 디딤돌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집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헌신할 때 하나님은 놀라운 은혜와 축복으로 채워 주십니다.
그런 간증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이번 건축을 통하여 수많은 성도들이 축복을 받았다는 간증이 쏟아져 나오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마음속에 어떤 꿈과 비젼을 주실 것입니다.
나는 약하여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 속에 있는 큰 비젼을 보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나약한 기드온이 어떻게 10만 대군을 무찌를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승리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하나님을 믿습니다.
저는 지난 12년 동안 우리 교회안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알고 믿고 있기 때문에 저는 담대하게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반드시 축복하십니다.
아무리 약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앞에 일어서서 순종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큰 일을 감당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하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 기드온을 보십시오,
그렇게 보잘 것 없고, 약한 사람도 하나님은 쓰시고 있습니다.
우리도 기드온처럼 약한 사람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앞에 순종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도 놀랍게 쓰실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범인일른지 모르지만 하나님앞에서는 위인으로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자신을 보는 눈은 언제나 약하고 두렵고 떨리는 모습 뿐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자신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우리도 부르십니다.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도 일으켜 세워서 군사로 만드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앉은뱅이도 일으켜서 걷게 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앞에 순종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을 놀랍게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의 축복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범인일지라도 하나님앞에서는 위인으로 쓰임받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