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아름다운동행 91호)

십일조의 비밀을 안 세계의 부자들 | 박은몽 지음, 문예춘추사 펴냄

이 책은 묻는다.
“존 록펠러, 존 워너메이커, 벤저민 프랭클린, 콘래드 힐튼... 이렇게 세계적인 갑부들의 공통점은 뭘까?”
정답은 ‘십일조’다. 사실 이 질문은 하나마나 한 것이 이미 이 책의 제목에 그 해답이 다 나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큰 부를 이루는 데는 인간의 힘만으로는 안되고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며 그 핵심에는 십일조가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특히 세계 최고의 부자였던 록펠러 같은 경우는 가족들이 먹은 닭다리를 세어볼 정도로 돈에 집착하는 인물이었지만, 십일조를 계산하는 회계직원만 40명을 두고 기업을 경영할 정도로 철저히 십일조를 지켰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는 십일조에 대한 성경적 근거를 8가지로 정리하고, 구약에서부터 신약에 이르기까지 성경에서 십일조에 관해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짚어준다. 십일조를 해야한다는 데 있어서는 다른 이견이 있을 수 없지만, 십일조와 부를 원인과 결과의 인과고리로 연결하는 데는 상당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저자의 논리대로 따르자면 부자가 되려면 십일조를 해야하고, 이 이야기는 뒤짚으면 십일조 해서 부자되자는 이야기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십일조의 목적이 부를 축적하는데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