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심리학자 그로사스와 마티섹은 중부 유럽 주민을 대상으로 성격과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바 있습니다. 그들은 그 결과를 <정신신체의학회지>에 발표했는데，결론은 ‘감정억압 성향’이 바로 암 발생의 심리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문항 가운데 세 문항 이상에 해당하면 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1. 언제나 합리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것만을 하려고 한다.
2.항상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려고만 하며 감정적으로는 반응하지 않는다.
3. 대부분의 대인관계 갈등을 이성과 논리로 극복하고 감정반응은 되도록 자제한다.
4. 다른 사람이 감정을 많이 상하게 하더라도 이성적으로 대하고 그 행동을 그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5. 다른 사람이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좌절시켜도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6. 손해를 보거나 하기 싫은 일 등 모든 상황에서 이성적인 태도를 보이며 감정적으로는 행동하지 않는다.
7. 다른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지라도 싫다는 표현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8. 상대방을 공격할 충분한 이유가 있어도 공격하지 않고 참는다.

암 유전자는 물려받은 것일까요，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둘 다 정답입니다. 그러나 암환자의 유전성을 6퍼센트 정도로 추정하기에 암세포는 주로 나쁜 자극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유전자는 나쁜 자극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DNA를 구성하는 염기 서열이 꼬이거나 찌그러지게 됩니다. 이 유전자가 원상태로 회복되지 못하고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면 미쳐 버리는 현상이 생기는 데, 이것이 바로암입니다.

저는 15년 전 병원을 개원하면서부터 내적 치유 세미나를 함께 해오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환자의 마음속에 응어리가 있으면 치료가 잘 되지 않습니다.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상한 감정을 드려내야 치료가 잘 됩니다. 신체적 질병과 정신적 문제는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마음 속에 상처와 고통과 분노라는 ‘내면의 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불을 처리하는 방법에 따라 질병의 양상은 크게 달라집니다.

스트레스가 유방암 위험을 두 배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외테보리에 있는 살그렌스카 대학의 와스텐 헬게손 박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암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헬게손 박사는 1968년 38~60세의 스웨덴 여성 1462명을 대상으로 건강진단과 함께 지난 5년 사이에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는지를 설문조사를 통해 물었습니다.

그리고 5년，12년，24년 후 3차례에 걸쳐 후속 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과거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었던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유방암 발생률은 스트레스 그룹이 평균 5.3%，비교 그룹이 2.5%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 설문조사에서는 가정불화 또는 직장 일로 긴장，두려움，불안，불면증을 겪은 일이 얼마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 결과는 음주，흡연, 체중，교육 수준，유방암 가족력 등 다른 유방암 위험 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라고 헬게손 박사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