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서 제일 큰 부자는
누구일까?

엉뚱한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떤 이를 부자라 하는가?

돈을 수십억 원을 갖고 있으면?
현금은 아닐 테고 은행에다 저축해 놓고 있으면?

수백억원의 부동산을 갖고 있으면?
주머니에 수천만원을 넣어 갖고 다니면?

큰 집에서, 큰 차를 타고, ...
명품으로 치장을 하고 살면 부자인가?

부자란,
자기 하고픈 것을 하는 이가 부자이다.

하고픈 것이 있는데
없어서 못하는 것, 그건 가난한 것이다.

반면에 엄청난 재물을 쌓아놓고도
하고픈 것이 없는 이는 가난한 이이다.

부자는
언제든지 하고픈 것을 할 수 있는 이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우리 교회에서 큰 부자이다.

감사하옵게도
나는 큰 집에서 살고프지 않다.

큰 차를 타고 싶은 생각도 없고,
명품으로 치장을 하고 싶지도 않다.

나는 하고픈 것이 있는데
늘 하나님께 드리고프고, 어려운 이와 나누고프다.

재물에 눌리는 젊은이에게
손에 잡히는 대로, 어떨 때는 지갑털이까지 해 주고프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하고플 때
할 수 있다.

그냥 한다.
그냥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선 꼭 그만치 채워 주신다.

그래서 나는 부자다.
쌓아놓은 부자가 아니라 하고픈 것을 하는 부자다.

다행히 하고픈 욕망들이
단순해서 큰 어려움, 갈등이 없는 편이다.

그러니 내가 부자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