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선거당시 길자연 목사의 참모로 알려진 최요한 목사(남서울비전교회 담임)가 길자연 목사의 금권선거 행위를 폭로했다.

최요한 목사는 3월 1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공의·개혁·갱신을 위한 특별기도회’에서 자신이 길자연 목사로부터 1400만 원을 받았고, 홍 모 목사는 약 3000만 원 정도 받아 함께 나눠줬다고 주장했다.

최요한 목사는 “길자연 목사가 제95회 예장합동 총회 장소였던 대명비발디파크 커피숍에서 50여 장의 돈 봉투를 건네면서 예장합동 총대들에게 각각 나눠줄 것을 지시했다”며 “봉투를 받은 목사를 통해 동봉된 액수가 100만 원이었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금권선거를 도왔다 이제와 폭로하게 된 배경과 관련, 최요한 목사는 “길자연 목사가 이번 선거를 도와주면 CTS기독교TV 5억 횡령 비리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규명하겠다고 약속하고는 당선된 후 약속을 어기더니 오히려 감경철 CTS 회장을 한기총 방송위원장으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길자연 목사 측인 홍재철 목사는 <뉴스앤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실이라면 홍 모 목사가 누군지부터 밝히라"고 말하고는 "최요한 목사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