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간 것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개신교 인터넷매체 <뉴스미션>이 파문이 일자 긴급 진화에 나섰다.

<뉴스미션>은 3월 14일 사과문을 통해 “편집된 기사로 인해 조용기 목사의 발언이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돼 일본 국민과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며 “인터뷰 주제인 ‘한국교회의 갱신’에 집중하기 위해 본지가 일본 지진 관련 발언을 한 문장으로 압축해서 편집함으로써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점을 사과드린다”고 모든 잘못은 자신들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뉴스미션>은 이어 조용기 목사와의 인터뷰 가운데 일본 대지진 관련 발언 전문을 실었다. 그러나 조용기 목사 발언은 다소 표현만 달랐을뿐, 근본 요지는 앞의 보도와 그다지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조용기 목사는 "일본은 다신주의 국가여서 집집마다 섬기는 신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하나님도 수많은 신들 중의 하나로 생각해서 잘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신론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또 너무 물질주의가 발달돼서 하나님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라며 "이러한 것들에서 벗어나야 복음이 잘 들어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는 이어 "이번을 계기로 이런 것에서부터 돌이키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경고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라며 '경고'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조용기 목사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일본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전화위복이 돼 주님께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며 일본인들이 개신교를 믿을 것을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