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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위치에서 정직과 성실을.... | ||||||||||||||||
| 정치 경제 뿐 아니라 교회 역시 양심적 처신 지켜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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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은 99일 동안 수사했던 삼성특검의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특검은 삼성의 오너인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10명의 삼성 전,현직 임원을 기소하였습니다. 배임 및 조세포탈,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입니다. 뉴욕의 맨해튼 가장 중심부인 브로드 에비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끔 그곳을 방문할 때 그 거리의 중앙에 삼성과 LG의 기업광고 전광판이 빛나고 있어 자랑스러웠는데 정말 어처구니없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답지 않는 추악한 모습입니다. 그렇게 돈들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좀 깨끗하게 기업을 경영할 순 없는 건가요. 정치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9일 총선에서도 불법 선거 운동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는데, 이번엔 친박연대나 창조한국당의 비례대표자의 잘못들(학력과 경력위조 및 거액의 특별 당비 등)이 드러나면서 정치지도자들의 도덕성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친박연대는 안팎으로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깨끗하게 정치하면 안 되는 것입니까! 기업인도 정치인도 자기 위치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쟁취하면 된다는 착각 속에 빠져 사는 것 같습니다. 다들 자기 직분을 정직과 성실함으로 지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바람은 교회의 제직들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직들은 적어도 온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 공예배(주일예배, 찬양예배, 수요영성집회 등)는 참석을 해야 옳습니다. 하지만 항존직 가운데서도 주일 예배만 드리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성도들이 그분께 직분을 맡겼을 때에는 그만한 일을 하라고 맡긴 것입니다. 바쁜 가운데서도 예배에 참석하고, 봉사하고 섬기라고 맡긴 것입니다. 그런데 직분을 맡기 전까지는 열심히 뛰던 분들도 막상 임직을 하게 되면 급격하게 의무에서는 멀어져 갑니다. 그래서 사람이 바뀌었다는 소리를 듣기가 일쑤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목사가 교인들의 사정을 너무 모른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게 아닙니다. 사회생활을 이해는 합니다만, 그보다 교회가 좀 더 든든해지고 예배가 흥왕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사모하는데 나오지 못하는 것과 무관심한 것과는 다릅니다. 미국 장로교회는 장로의 임기가 3년입니다. 3년을 마치면 1년간 휴직을 한 뒤에, 본인에게 다시 장로직을 원하느냐고 묻습니다. 이때 본인도 자원하게 되면 다시 투표하여 교인들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참 3년 밖에 안 되니 가혹한 제도라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3년으로 임기를 규정한 것은 교회가 저들을 제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로들이 원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장로가 되면 3년간 교회의 모든 공예배에 참석해야 합니다. 교회에 멀리 떨어져 있는 장로는 교회 가까이로 이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늘 교회를 들리며 기도하고, 섬길 곳을 찾습니다. 교회의 모든 행사에 참여하여 도와야 합니다. 그러기에 이때는 사업에 전념할 수도, 연구에 전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빨리 3년이 되기를 바라는 장로들이 많습니다. 그 어려운 책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기서 장로의 임기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장로를 포함한 항존직의 태도와 자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 항존직에 계신 분들은 더욱 열심을 내어 주십시오. 봄에 모든 것이 생동하는 것처럼 신앙의 생동감을 이루시고, 교회와 하나님의 사업을 위한 충성심을 더 높여주셔야 합니다. 아래는 우리 교회에서 신임 서리집사로 임명할 때 서약하는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모든 예배와 양육훈련에 참석해야 합니다. 2) 회의(제직회, 공동의회 등)에 참석해야 합니다. 3) 맡겨진 직책과 분담에 대하여 충실하여야 합니다. 4) 하나님께서 은총으로 내려 주신 모든 소득 가운데 십일조를 실천해야 하며, 교회에 큰 일이 있을 때 물질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5) 모든 성도들에게 친절과 사랑으로 대하고, 인내와 선대와 양보로 덕을 세워야 합니다. 6) 교회 성도간의 연락과 접촉을 위하여 노력하며, 새로 믿는 자를 돌보고 성도들의 위급한 일을 보고하여, 한 몸 된 성도들의 유기적 단결을 힘써야 합니다. 7) 절대로 낙심이나 불평을 일으킬 만한 말을 삼가고, 교회 안에 적극적 사랑과 소망이 넘치도록 항상 서로 격려하여야 합니다. / 약수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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