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기총 해체 운동이 활발해진 가운데 이단 신천지까지 활개쳐 교계에 비상이다.

한기총 해체 운동에 '신천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신천지로 의심되는 단체는 한기총해체를지지하는시민모임(이하 한시모)으로, 이들은 3월 16일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한기총 해체 활동을 하고 있다. 해체 운동을 이끌어 온 한기총해체네트워크는 이들을 신천지로 보고 있다.

이같은 의혹에는 한시모가 카페를 연 지 열흘쯤 지나 한기총 해체를 위한 평화 행진을 연 점이 배경이다. 신생 온라인 모임이 짧은 시간에 그만한 인원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오프라인 모임이 기반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평화 행진 사진이 신천지 신도의 블로그에 올라온 것도 또 하나의 방증으로 꼽힌다. 더불어 한시모 운영자가 신천지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블로거가 한시모 운영자의 블로그를 발견했는데, 신천지 공식 카페인 '진짜바로알자성경과신천지'의 자료를 비롯해 신천지를 소개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시모 측은 "우리가 신천지 소속이라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억측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신천지는 공식 카페에 '신천지는 한기총 해체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다만 신도 개인이 한기총 해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고 했고, 한기총 해체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계열로 알려진 <천지일보>도 연일 한기총을 표적으로 삼아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교인의 분별력이 절실한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