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활 주일입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예수님은 이루셨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고, 그 부활의 기쁨이 온 성도님들에게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지난 한 주간 우리 교회에서는 특별새벽기도회와 저녁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매일 매 시간마다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위의 글 제목은 지난 한 주간 큰 은혜를 받은 성도님 한 분이 제게 보낸 간증의 제목입니다. 이 제목처럼 우리 교회 성도님들 모두 복있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며, 성도님이 보내신 간증문을 소개하고, 그 은혜를 함께 나눕니다.

“사람은 우연이든 필연이든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산다. 세상은 부모와 스승 배우자를 잘 만나면 어느 정도의 행복을 누리며 사는 길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들은 말씀을 먹고 살아야 하기에 만나야할 가장 중요한 사람이 있다. 나는 가끔 ‘마지막 때에는 목사님을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을 듣곤 하면서 별 의미를 되새기지 않았다. 그러다 약수교회를 다니며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많은 걸 느끼기 시작했다. 건성으로 지나갔던 하나님의 말씀들을 새롭게 깨달으며,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가 하나씩 치료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나간 것 뿐 아니라 순간순간 일어나는 문제들도 ‘상담하신 것’처럼 얼마나 명쾌하고 시원하게 들려주시는지! 의아해지는 은혜를 받는다. 때에 맞는 최상의 설교 말씀 이건 분명 나 혼자만의 은혜가 아니라 약수교회 모든 성도들이 함께 누리는 복임에 틀림없다....(중략)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가장 고통의 시간을 보내신 고난주간 4월 18일 새벽부터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의 말씀은 ‘희망숫자 3.16’ 이다. 제목은 신선하지만 이해를 못했던 나는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를 받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러기에 친구를 만나고 여행을 떠나며 몸부림 치고 있다는 서두로 시작된 말씀이다. 지독한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살리시려 독생자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믿음으로 영생을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깊이 묵상해보지 않은 채 넘어갔기에 사람들은 때로 잘난 척을 하고 살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해본다. 인간밖에 있고 우주밖에 있는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기위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하고 믿음과 순종으로 살아야한다. 구원의 길은 세상을 떠난 이후만이 아닌 이 땅에서도 이루어진다는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하나님과 바르지 못한 관계가 죄를 낳고 죄는 악과 고난을 가져온다. 죄는 실제적으로 우리를 끌어당기고 지성과 감성과 의지와 양심에 미친다는 것이다. 죄 때문에 절망하고 구원이 없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이유가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사랑의 너비와 높이와 깊이를 잴 수 없다. 이런 말씀들을 들으며, 자주 듣던 설교라 그냥 넘기기엔 새로운 것을 발견한다. 내가 알고 있던 구원은 죽음이후에 지옥 아닌 천국백성의 소망이었다. 그러기에 삶이 지치고 피곤할 때에 소망은 멀기만 하여 시험에 들 때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 이 땅에 구원이 시작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땅에서도 구원은 우리에게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영국왕실의 왕자가 평민의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듯 왕! 중의 왕! 이요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이 말하는 ‘사랑’의 정의도 실천 못하고 멈추었던 우리는 사람관계에 실망하게하고 헤어지는 고통으로 고난의 연속이다. 또 아주 쉬운 것으로만 알고 있었던 사랑은 관심과 돌봄과 이해와 존중이라는 구체적 해석을 들으며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온전한 사랑을 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된다...

희망의 숫자를 붙이기에 적합한 요한복음 3장 16절은 성경 66권의 말씀을 통틀어 문학적 해석으로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되며, 수학적으로는 문제를 풀기위한 공식인 것과 다름이 없어 보인다. 행복을 찾아가는 길은 오직 한 길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며, 지성, 감성, 의지, 양심 에 죄가 침범하지 않도록 깨어 있어 구원 받는 일이다. 주제를 모르고 논술을 쓰듯 말씀을 깊이 있게 모른 채 이 땅의 구원조차 잃어버릴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을 넘어서며 기쁨을 맛본다. ‘희망의 숫자 3.16’이 교회를 풍성하고 하나가 됨을 보여주고 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