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의 '신종 급성 폐질환' 환자 7명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기존 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치명적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들 7명이 있다고 한다. 특히 이 가운데 임산부가 6명이라고. 그래서 충격을 더 하고 있다. SBS가 확인한 환자 7명의 증상은 모두 감기처럼 시작됐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중증 폐렴처럼 발전했다고. 어제 이 소식을 <동아일보>가 전했는데 실상은 더 심각했던 것. SBS 보도.

한편 현재 환자들은 병명을 특정하지 못해 보험 혜택조차 받지 못한 채 수천만 원의 병원비를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 부산저축은행 비리 파고 파도 또 나오는군.

부산저축은행 임직원 20여명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 120개에 친인척이나 지인을 임원 즉 바지사장으로 앉혔다고 한다. 그런 다음 6년 간 수백억 원의 월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월급은 1인당 평균 200만 원으로 추정된다고. 임직원들은 이 돈을 바지사장들과 나눠 가졌다고 한다. 정부는 다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조선일보> 1면 보도.

○ 이런 걸 감시하라고 있는 곳이 금융감독원인데. 감시는커녕 공범이 됐다는 거 아닌가?

그래서 금융감독원을 개혁할 정부위원 5명과 민간위원 6명의 민관 합동 태스트포스팀이 출범했다. 그런데 무늬만 민간 주도인 것 같다. 정부 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하겠다는 애초 약속과 다르다. <한겨레> 1면 지적.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사직을 그만둘 마음도 있는 모양이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대선주자 다 나와라. 그럼 나도 한나라당 대표 출마한다." 기자가 ‘그렇다면 경기지사직을 던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고민스럽다”라고 하면서도 “그래도 지금 당의 상황이 엄중하니, 당의 대주주들이 사심(私心)을 버리고 당을 구하는 데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5면 보도.

오세훈 서울시장도 대권을 겨냥한 행보에 나선 듯하다. 만약 두 곳에서 재보선이 있게 된다면 서울시만 재선거 비용이 160억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상급식 찬반여부를 따지는 주민투표 비용을 산정한 것이다.) 인구가 이보다 더 많은 경기도의 경우 160억을 뛰어넘겠지?

● 민주당의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추월했네.

민주당의 지지율은 34.5%, 한나라당은 지지율은 31.2%이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7.3%로 나타났다. 촛불국면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국면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8%p다.

● 열차 고장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코레일 측이 검수 주기를 늘리는 모양이다.

검수 즉 점검과 보수는 차량의 주요 부분에 대한 상태를 미리 점검한 다음, 문제가 있는 부분을 보수하는 거지. 열차 사고 예방에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다. 그런데 코레일이 디젤기관차는 1200km마다 한 번씩 하기로 한 검수주기를 2800km, 새마을호 무궁화호도 2000km에서 3500km로 늘리기로 했다는 것. <경향신문> 1면 보도.

● 어버이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60대 노부부 이야기. 답답하다.

경찰 조사 결과, 남편은 서울의 이른바 명문고와 명문대 법대를 졸업했다. 몇 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다 지난해부턴 중증 치매까지 겹쳤다. 극진히 간병한 부인은 지난해 중반부터 암세포가 번져나갔다. 부부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은 자녀들에게 모처럼 홀가분한 여행을 권해 떠나보냈다. 그리고 생을 마감했다고. <한겨레> 12면 보도.

● 일본 주요도시에서 이례적인 대규모 원전 반대시위가 벌어졌다고?

도쿄 시민 1만5000여명이 도쿄 시내에서 "원전은 필요 없다" "깨끗한 공기와 대지를 돌려 달라"는 주장을 펴며 원전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도쿄 중심거리를 행진했다고 하는데, 구호도 외치고, 노래도 하고, 북도 치는 '시끄러운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일을 금기시하는 일본에서 이런 시위, 드물다. 도쿄만이 아니다. 교토, 오사카, 고베로도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일본인들 스스로도 대규모 시위에 놀라는 모습이다. 주니치신문은 원전반대 시위를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 혁명에 비유하기도 했다고. <조선일보> 6면 보도.

● 10대들의 성, 이대로는 안 된다는 기사가 있네.

공교육은 ‘야한 생각이 날 땐 냉수마찰이 최고’라고만 가르치고 있다. 청소년인권단체 관계자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피임교육을 강화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서로 사랑하면 (성관계도) 할 수 있는데, 10대라는 이유만으로 막는 건 말이 안 돼요” “만날 정자·난자 이야기만 하지 말고 학교에 피임기구를 놓으라”는 주장도 학생 입에서 나온다고.

네덜란드는 10대들이 건강과 성관계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도록 돕는 데 목표를 둔다.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10대 임신율이 가장 낮은 나라로 꼽힌다. 미국은 ‘안전한 성생활과 피임, 출산’으로 교육 방향을 틀었고, ‘혼전 순결’보다는 ‘피임’을 강조한다고. 프랑스는 피임기구를 나눠준다고. 독일은 아예 체위까지 가르친다고 한다. <서울신문> 1, 6면 보도.

● 빈 라덴 사살 당시 <뉴욕타임스>의 긴박했던 순간이 소개됐네.

백악관 출입 사진기자가 집에서 쉬고 있다가 백악관으로부터 “조만간 대통령 발표가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가보니 정보기관 차량이 여러 대 있었다고. “카다피 잡은 건가요?"라고 물었단다. “아니요. 빈 라덴입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뉴욕타임스>는 윤전기를 멈췄고, 이미 찍어낸 신문을 폐기하고 새로 제작했다고. <조선일보> 2면 보도.

● 빈 라덴의 사살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조직이 해리 왕자를 노리고 있다는 주장이 있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 판이 급진 이슬람 단체인 ‘반(反)십자군 무슬림’이 홈페이지를 통해 해리 왕자를 혐오하는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슬림 급진주의 단체들이 해리 왕자를 빈 라덴 죽음에 대한 보복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 무심하다 못해 비정한 나토군 이야기도 있네.

살기 위해 터전을 버리고 보트 위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항해를 시작한 지 하루도 안 돼 기름이 동났고, 보트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덮쳤다. 그런데 망망대해에서 서방 군함이 시야에 들어온 것이다.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대답이 없었다. 16일간의 표류 끝에 전쟁터 리비아를 떠나온 난민 61명은 결국 그렇게 숨졌다. <서울신문> 12면 보도.

● 일처다부제를 주장하는 영국 여성이 5명의 남편으로도 모자라 6번째 결혼을 했다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미국인 경찰이 6번째였다. 그런데 이 여자의 과거를 알았다, 18살 생일을 갓 넘긴 지난 1996년 첫 결혼을 했는데. 이 사람이 유일한 법적 남편이라고. 하지만 혼에게는 이외에도 4명의 남편과 한 명의 애인이 더 있었다. 5명의 남편들 역시 그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뉴시스 보도.

● 오늘 전국에 비 소식이 있자?

내일까지 전국에 30∼8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특히 충청 이남지방의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방은 내일 오후에 비가 그치겠지만, 그밖에 지방은 모레 오전까지 비가 계속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