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감리교 부흥사였던 이용도 목사님이 평양 산정현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할 때 일입니다. 그는 밤에도 숙소에서 자지 않고 예배당에서 밤을 새워 기도하고는 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밤에도 밤을 새워 기도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힘이 다 빠지고 맥박이 약해지면서 ‘이제 곧 내 숨이 끊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런 위험한 때에 하필이면 어느 교인이 와서 안수기도 해달라고 합니다. 보통 같으면 거절하거나 짜증을 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목사님은 그런 경황에도 그 교인의 머리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런데 숨도 쉴 수가 없으니 말이 안 나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에 내 숨이 끊어지는 순간에 남을 축복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격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속으로 기도하기를 ‘나는 남을 도울 힘이 없사오니 주께서 친히 축복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자, 그런데 보십시오. 얼마 후에 힘이 나고 말문이 터져서 둘이 다 충분히 감격으로 기도할 수 있었고 은혜가운데 모든 집회를 마칠 수 있게 되었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