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는 직전 한기총 대표회장인 이광선 목사와 대표회장 당선자인 길자연 목사가 화해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개인적 합의로 한기총의 근본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한기총 해체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는 “합의문에서 전제한 바와 같이 두 당사자는 선거과정에서 돈으로 표를 사는 불법을 저질렀다. 따라서 둘은 그러한 불법과 비도덕에 대해서 먼저 공적인 책임을 지고 한국교회의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교회의 문제를 두 사람이 합의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두 사람은 공적 책임을 질 자리에 있지 않으며, 이 두 사람의 한기총이 정상화된다는 것 자체가 이 단체가 이미 사적 기관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네트워크는 또 “현재 한기총의 문제는 두 개인 뿐 아니라 거기에 속한 여러 개인들과 단체들의 문제로 나타났으므로 개인적 합의로 넘어가려는 시도로는 한기총의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한기총은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수치다. 앞으로도 계속 한기총 해체를 주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에는 개혁교회네트워크, 공의정치실천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준),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개혁지원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도시공동체연구소 새벽이슬, 생명평화연대, 성서한국,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평화누리, 학생신앙운동(SFC), 희년함께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