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가 내년 60세를 맞아 조기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샘물교회 후임목사 청빙위원회는 “지난 5월 말까지 후임목사 추천을 받았다”며 “11월 중 공동회의를 열어 후임 목사님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8년 샘물교회를 개척한 박 목사는 내년으로 샘물교회 목회 14주년을 맞는다. 이 교회 내규에 따르면 담임목사 임기는 7년이다. 하지만 재신임을 받으면 재임이 가능하다. 박 목사는 2005년 재신임을 받았다.

청빙위원장 박상은 장로는 “목사님은 오래 전부터 14년간 목회한 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면서 “신자들과 교회 안팎에서 한 번 더 시무해달라는 간청을 드렸지만 목사님의 은퇴 의지가 너무 강해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박은조 목사는 샘물교회에 시무하는 동안 부목사와 봉사단 23명이 아프간 남부 가즈니주 도로에서 무장단체 탈레반에 의해 납치돼 두 명이 피살되는 사태에 직면, 목회 인생 최대 위기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