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국민일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날까. <국민일보> 지분 100%를 소유한 국민문화재단의 임시 이사회가 7월 1일로 예정된 가운데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국민문화재단은 조용기 목사의 회장직 사표를 반려한 상태라고 한다.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 국민문화재단 이사직 모두를 말이다. 관련해 조용기 목사는 '교회를 사유화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교회 내 핵심 기구인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을 비롯해 교회 관련 주요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조용기 목사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 굿피플인터내셔널 이사장 직에서 물러나고 자문직인 총재에 추대됐다.

이를 두고 논란이 빚어지자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용기 목사가 제자교회들의 요청으로 순수한 자문역할을 하는 명예 총재에 선임된 것과 관련해 제자교회의 자율권 등을 운운하며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현 상황을 바라보고 있지만 제자교회의 인사권, 재정권은 지금까지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조용기 목사가 재차 사의를 표할 것인가 여부가 최대 관심사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