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하7:1-17 ::

오늘 말씀을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성경을 통전적으로 이해하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또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려면 출애굽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고, 시내산에 불러 언약을 맺었습니다. “하나님사랑하고 이웃사랑하면서 살아라. 그러면 복을 주겠다. 그렇지 않을 때는 심판하겠다.” 이렇게 말로 언약을 맺었습니다. 이것이 소위 율법입니다. 이 율법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주신 것입니다. 율법대로 살아야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하기 때문에 명령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이것을 2P라고 합니다. 하나는 possible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라고 명령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profitable 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은 우리에게 유익한 것들입니다. 우리들을 귀찮게 하고, 하나님좋자고 하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그렇게 살아가 행복하고 건강하고 평안하기 때문에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명령은 의무가 아니라 특권입니다.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우리를 위해 하나님이 요구하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레위기11장 음식법이 나옵니다. 어떤 것들은 먹지 말고, 어떤 것들은 먹고, 어떤 것들은 먹되 조심해서 먹으라는 것입니다. 육식은 조심해서 먹으라고 했습니다.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것들은 먹지 말고, 먹어도 조심해서 먹고 조금만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곡식 과일 채소 중심으로 먹으라고 했습니다. 이것만 지켜도 고혈압, 당뇨, 심장병, 아토피 등등 현대인들의 각종 성인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또 레위기25장 희년법을 주셨습니다. 희년은 50년마다 맞이하는 해인데 이 해가 되면 모든 종들을 풀어주고, 또 땅도 다시 원주인에게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사회안전법입니다. 이것을 지키면 모든 사람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부자는 날로 부자가 되어가고, 가난한 자는 찢어지게 가난하고, 이런 사회가 되면 국력이 약화되고 그러면 그런 사회는 이웃나라에게 먹히고 맙니다. 다같이 잘 살아야 사회가 평안하고, 부강하게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율법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지키라는 것이 아니고, 우리를 위해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지키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해 놓고,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여호수아시대이후 사사시대까지 거의 500년 이스라엘의 역사입니다.


사사기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 사랑하지 않고 우상숭배하고, 더불어 살라는 하나님의 언약을 무시하고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고 권력을 남용하고, 힘있는 자는 힘없는 자 위에 군림하고, 힘없는 자는 절망하면서 살았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이 분노하셔서, 약속대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고 그래서 결국 이방군대의 침략을 받아 고생하면 그 때서야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십시오’ 부르짖으면 그 때마다 하나님이 사사를 보내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하나님이 보내신 사사마저 타락하고 변질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실인을 보내면 좀 나을까 싶어 나실인을 보내면 이제 나실인 마저 변질되고 타락했습니다. 나실인의 대표가 삼손입니다. 이 삼손마저 타락해서 데릴라라는 미색에 놀아났습니다. 그러다가 급기야는 제사장들마저 타락했습니다. 사사기 17장 이후에 보면 레위지파들마저 타락합니다. 그저 돈 몇 푼에 눈이 어두워져서 양심도 저버리고 의리도 저버리는 천박한 행동을 합니다. 그것이 당시의 제사장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사사기19장 이후에는 베냐민 지파와 나머지 11지파가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을 합니다. 동족끼리 죽고 죽입니다. 결국 사시시대의 결론은 삿21: 25에 이렇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이것이 사사기의 결론이요, 사사기의 메시지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통치하시는 왕이신데,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율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사시대가 거의 340년간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얼마나 애가 타시겠습니까? 하나님이 때로 안타까워하시고, 때로 분노하시고, 때로 눈물흘리시고, 때로 진노하셨습니다.


사사기를 읽으면서 하나님의 애타하시는 마음이 느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안타까워하시고 탄식하시고 하나님의 눈물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무리 사방을 둘러봐도 어디 한 사람, 하나님의 입장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런 때에 혜성같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입장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살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다윗이었습니다. 한결같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너나 할 것 없이 다 타락했는데, 그 때 혜성같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한 사람이 바로 다윗이었습니다. 행13:22을 보면 하나님이 다윗을 이렇게 평가하시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을 감동시킨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다윗은 하나님이 천년을 찾고 찾던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부터 하면 거의 500년, 아브라함부터 하면 거의 천년 만에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관심을 갖고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다윗이 얼마나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1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다윗 이제 통일왕국의 왕이 되어서 왕궁에서 비단이불 덮고 자는데 하나님의 궤는 여전히 휘장 가운데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출애굽할 때 만들었던 성막에서 찬바람이 생생부는 가운데 모시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것이 너무나 죄송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낮은 자리에 있을 때는 겸손한 데, 좀 높은 자리에 앉으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하고 교만해지고 거들먹거립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왕궁에서 비단이불 덮고 자는데 하나님은 여전히 성막에 계시는 것이 못내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어느날 나단을 불러서 ‘나는 이렇게 좋은 집에서 비단이불 덮고 자는 데 여호와 하나님은 성막에 계시게 하고 있으니.. 너무 죄송하다. 그래서 하나님을 위해서 성전을 지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나단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아니 왕은 왕이 아니십니까? 왕이 누구입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까? 왕이 하고 싶은대로 하십시오.” 이런 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입장을 헤아리려 했던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셨습니다. 누구 하나 하나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그저 자기 뱃속차리는데만 급급한데 다윗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입장도 헤아리려 하고 하나님마음을 헤아리려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그 날 밤에 나타나셔서 나단에게 굉장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6-7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않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내가 언제 너희들에게 내 집지어 달라고 하더냐? 내가 언제 내 집짓지 않았다고 섭섭해 하더냐?” 이런 말입니다.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하나님의 입장을 고려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을 생각해 주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에게 엄청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이 오늘 말씀 8절 이하부터 17절 말씀까지 내용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이 엄청난 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8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거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했습니다. 또 다윗의 자손을 통해 다윗왕조를 견고하게 세워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약속을 하신 다음에 결론적으로 16절에서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이런 엄청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얼마나 다윗같은 사람을 찾고 찾으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실상 성전을 건축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나는 이렇게 비단이불 덮고 자는데, 하나님을 성막에 계시게 하는 게 죄송하다.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해야겠다.’ 이런 마음만 먹었을 뿐인데 하나님이 이토록 감동받으신 것입니다. 다윗은 벌써 마음 씀씀이가 달랐던 사람이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입장을 먼저 헤아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평생을 산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다윗같은 사람을 천년 동안을 찾고 찾으시다가 만나지 못하다가 비로소 다윗을 만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다윗을 보기만 하면 기분이 좋으셨습니다. 다윗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맙고, 감동을 받으시고, 다윗에게 엄청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루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사람을 찾으십니다. 기업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람은 많은데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많은데 사람이 없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입장을 고려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살려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많은 사람들은 직장에서 상사들에게 잘 보이려고 합니다. 상사에게 칭찬 한 마디 들으면, 그 날은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다가도 상사에게 한 마디 말을 들으면 그 날은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낙심합니다. 직장 상사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애를 씁니다. 이런 사람들이 정작 하나님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하나님께 복받으려는 사람은 많은데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을 감동시키려는 다윗과 같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려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오늘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벌써 한 해의 절반이 흘러갔습니다. 오늘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면서 각자가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준비하셨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물에는 반드시 2가지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독생자를 보내주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이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늘의 생명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 세상을 가치있게, 바르게, 복되게 살도록 말씀을 통해 진리를 알게 하셨습니다. 또 천국의 소망을 갖고 살게 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천국을 맛보다가 영원한 천국에 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 뿐 아니라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루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않고 사는 날이 없습니다. 우리들이 오늘 이 순간까지 살아온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렇게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헤어진 지 거의 20년이 되어가지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집사님이 한 분 계십니다. 그 집사님은 시장에서 좌판을 벌여 놓고 장사해서 하루하루 살아가던 분이셨습니다. 자녀들 공부시키겠다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서 온갖 고생을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이 분 입에서 “언제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입만 열면 이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세상적인 눈으로 볼 때, 전혀 감사할 것이 없는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나 같은 것을 사랑해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물에는 이와같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 예물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두 번째는 그런 ‘하나님의 입장을 고려하고,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습니다. 하나님께 헌신하겠습니다.’ 이런 마음과 결단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의 증표로 드릴 때, 이런 예물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아니 드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드려야지..’ 생각만 해도 우리 하나님이 감동하십니다.


이런 성도들이 많이 일어나야 우리 교회가 살고 이 나라가 사는 것입니다. 특별히 여성들이 중요합니다. 아모스서4장에 보면 바산의 암소들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의 바산이라는 동네는 풀이 풍부해서 많은 소들을 키우던 곳입니다. 그곳에서 자란 소들은 영양이 풍부해서 살이 찌고 육질이 좋은 것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그런데 아모스는 그 당시 북이스라엘의 지도층 여성들을 바산의 암소들이라고 했습니다. 그 여인들은 자기 남편의 지위를 이용해서 치부하고 온갖 허영과 사치를 일삼았습니다. 더 많은 사치와 허영을 위해서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며 궁핍한 자를 압제하는 일에 앞장을 섰습니다. 암모스4장 1절에 “사마리아 산에 거하는 바산 암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는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궁핍한 자를 압제하며 가장에게 이르기를 술을 가져다가 우리로 마시게 하라 하는도다” 했습니다.


지도층의 여성들이 이러하니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온갖 부정부패가 난무하고 법질서가 무너지고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는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앗수르에게 침략당해서 온갖 허영과 사치를 일삼던 여성들은 굴비 엮이듯 처참하게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나라가 망한 것입니다. 김대중정부 때 옷로비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때 연루된 여인들이 한결같이 서울의 유명한 교회의 권사님들이었습니다. 이런 여성들이 온갖 사치와 허영을 일삼기 위해 권력에 줄을 대려고 수단방법 가리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바산의 암소같은 여성들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살면서, 이렇게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팽개치고, 하나님의 분노하시는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하나님의 입장을 생각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다는 마음도 없이 드리는 예물은 비록 천만금을 드린다 할찌라도 전혀 하나님이 기뻐받으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겠습니다.’ 이런 헌신의 마음으로 드릴 때, 비록 과부의 두 렙돈이라 할찌라도 그 예물을 하나님이 기뻐받으시고 감동받으시고, 그에게 하늘의 큰 복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냄새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냄새는 향기롭고 어떤 사람은 악취가 납니다. 우리를 취하게 하고 감동주는 것은 몸에서 나는 향수가 아닙니다. 진정으로 우리를 취하게 하는 것은 삶의 향기요 인격의 향기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고, 하나님을 마음을 헤아리면서 사는 사람에게 향기가 납니다. 그 향기가 천리를 가고 천년을 갑니다. 오늘 본문말씀의 주인공인 다윗은 그야말로 인격의 향기가 천리를 가고 천년을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다들 제 뱃속 채리고 하나님께 무엇을 바리기만 하던 시절에 하나님의 입장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겠다는 넓은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다윗과 같은 같은 사람들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고 신앙의 절개를 지키려는 인생!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에 초점을 두고 살아가는 인생! 참으로 하나님이 찾으시는 다윗과 같은 인생들이 우리 교회에 가득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