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에서 공정무역 공정소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기아대책은 최근 공정무역 카페 1호점과 행복한 나눔 직영점을 열었다. 이는 주요 커피 생산지지만 브렌드가 없는 탓에 과테말라 커피로 둔갑돼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한 멕시코 최남단에 위치한 치아파스 지역 커피 원료를 제 값 주고 도입해 커피로 판매하는 전문점이다.기아대책의 사회적기업인 행복한나눔이 운영하는 이 공정무역 카페는 시중의 커피전문점과 달리 가난한 커피농가와 직거래를 맺어 이들을 돕는 게 특징이다.

행복한나눔 고은아 이사장은 카페 개업 감사예배에서 "변화는 하나님의 몫이고, 우리는 작은 일에 충실하면 된다"는 테레사 수녀의 말을 인용해 소감을 전했다. 고은아 이사장은 "전 세계 거대한 커피시장에서 저희 카페 1호점이 커피의 노동착취 여러가지 불공정한 것들을 위해 무슨일을 할 수 있겠는가"며 "하지만 우리는 시작을 했고 변화는 하나님의 몫이다"고 전했다. 또한 기증받은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이웃을 섬기는 나눔가게 '행복한 나눔 직영점'도 함께 문을 열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기아대책뿐만 아니라, YMCA, 커피밀, 나섬공동체 블리스앤블레스 등이 공정무역 카페를 통해 가난한 커피농가를 돕고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