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해군기지에 대한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생명평화순례단이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독교 생명평화순례단은 "제주도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하며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규모 해군기지 건설은 한반도의 궁극적인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진정한 평화는 해군기지 건설보다는 대화와 협상으로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양재성 목사는 "생명과 평화가 보존되는 가치가 교회의 중심 가치라면 해군기지는 생명과 평화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정 해군기지를 신앙양심으로 반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독교 생명평화순례단은 기자회견 이후 강정마을에서 생명평화기도회를 가진데 이어 21일에는 올레길 7코스에서 생평평화 순례행진, 촛불기도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