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크리스천이나 비크리스천 중에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우울증은 의욕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우울증은 평생 유병율이 15%, 특히 여자에게서는 25%정도에 이르며, 감정·생각·신체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우울증이 잘 걸리는 성격으로는 쉽게 불안을 느끼며, 고민이 많은 성격, 주변상황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성격, 수줍음이 많으며 대인관계를 꺼리는 성격, 자신을 쉽게 비난하거나 자존심이 낮은 성격, 대인관계에 예민한 성격, 완벽주의, 자기중심적인 성격이다. 다음의 9가지 증상들 중에서 5가지 이상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될 때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흥미나 즐거움의 저하, 식욕부진이나 체중감소 혹은 식욕증가나 체중증가, 불면이나 수면과다,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피로감이나 기력상실, 가치감 상실이나 지나친 죄책감, 사고력·집중력 저하나 우유부단함,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사고, 자살기도.

우울증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몇 달 혹은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우울증 환자의 대부분이 호전될 수 있으며 증상의 지속기간도 3개월 이내로 짧아진다. 우울증상은 다른 정신과 질환의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불안장애 양극성 장애등과의 감별시 필요하나 두 질환 이상이 공존하는 경우도 흔하다.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걷기, 조깅, 수영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

치료에 있어서 심리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심리상담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환경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며, 특히 약물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적당한 수면 휴식을 통한 신체의 리듬과 건강의 유지, 긍정적인 사고, 효율적인 여가생활 등이 우울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우울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감자·호두·우유 등이며 피해야 하는 음식으로는 육류·카페인 음료·단음식 등이다. 크리스천으로서는 항상 기도하고 묵상하며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베풀며 봉사하는 것이 우울증 예방의 최선책이될 것 같다.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