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소속 화물기가 추락했다고?

현장에서 잔해물이 발견됐다고 한다. 정부는 화재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화물기, 새벽 3시5분쯤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푸동으로 가던 중이었다. 그러다 항공기 이상으로 회항 하다가 제주서방 약 107㎞ 지점에서 새벽 4시12분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기는 승무원 2명과 화물 58t을 탑재하고 운항하고 있다.

● 집중호우 소식 살펴보자. 기상청이 또 욕을 먹더라.

집중호우가 시작되기 전날 “수요일 새벽부터 오후, 수요일 밤과 목요일 오전 사이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서울 경기에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화요일 오후에도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mm, 총 150mm 이상의 비가 서울 경기 강원영서 등지에 내릴 것”이라고만 했다.

기상청은 매번 예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중계를 한다는 비판과 함께 아직도 기상청을 믿느냐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알아둘 게 있다. 이제 날씨도 예전처럼 정형화된 방식으로 전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일보> 사설 지적.

● 우면산 산사태, 폭우도 그렇지만 난개발이 하나의 원인이 됐다고?

17명의 사망자를 낸 우면산 산사태는 지난달 하순 장마철이 시작된 이후 36일 가운데 무려 29일이나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물러진 데다 무차별적인 주변 난개발로 인한 지층 지지구조 약화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난개발은 무엇이냐. 터널과 주택단지, 터널을 건설하는 등 계속된 난개발이 지층 지지구조를 훼손시켜 산사태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우면산 일대에는 보금자리주택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고, 사고를 당한 전원주택단지도 산지를 개발해 조성했다. <서울신문> 4면 진단.

● 강남 폭우 현상, 빌딩은 늘어나는데 하수관 숫자는 제자리인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하더라.

하수관로가 막혔거나 빗물을 하수관로로 유인하는 빗물받이가 부족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한겨레>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길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포장돼 있어 비가 내리면 물이 갈 수 있는 길은 하수구밖에 없다”며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우에 대비해 빗물을 임시 저장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저류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 2면 보도.

● 서울시의 치수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서울시는 또 ‘100년 빈도’ 운운하며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 듯하다. 관악구에 내린 비는 그 빈도가 맞다. 그러나 정작 사고가 나거나 기능이 마비된 곳은 엉뚱한 곳이다. 하수 유입구가 막혔거나, 하수관에 퇴적물이 쌓여 있는 등 하수관 정비조차 제대로 안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이 집중 비난을 받고 있다. 수해방지 예산은 지난해 66억 원뿐이었다. 2005년은 641억 원이었고. 취임 이후 1/10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은 서울시가 지난해 64억5700만 원을 자연재해위험지구 즉 우면산이 있는 서초동에도 쓰기로 했는데, 올해 40억으로 줄였다고 한다. 한편 서울시 예산에서 디자인 서울 부분은 매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 독도 가기 쉽게… 울릉도에 공항 건설을 재추진한다고?

지난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보류됐던 울릉도 공항 건설이 다시 추진된다. "울릉도에 공항을 건설하면 주변의 파도를 막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울릉도 사동항에 건설할 예정인 방파제를 짓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약 1700억 원 정도의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2017년부터 50인승 이하 크기의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울릉도 공항을 짓기로 한 것인데, 서울 김포공항에서 울릉도 공항까지는 1시간에 불과하다고.

○ 이건 결국 다음 달 초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밝힌 일본 자민당 의원들 행태에 대응하는 것이지?

일본 자민당 집행부가 울릉도를 방문할 예정이던 소속 의원들에게 사실상의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앙일보>가 1면에서 보도했다. 신변의 위협도 있지만, <경향신문> 13면 기자칼럼을 읽다보면 이런 노림수도 짐작된다.

“자민당 내 비주류 의원 등은 한국 내에서 소동이 일어나 대통령까지 반응함으로써 분쟁지역 이미지를 부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승자는 처음부터 강경론을 쏟아내 이번 일을 한·일관계 위기로 키워온 정부·한나라당의 강경파와 우파 시민단체들이다"는 내용.

● 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간의 합당,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디데이는 9월 4일이며 '통합진보당' '진보노동당' 같은 이름도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의지를 내비쳤고,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화답한 상황이지? 진보신당의 간판격인 노회찬·심상정 전 대표는 진보정당 통합에 찬성하면서도 참여당에 대해서는 갸우뚱했는데, 요즘엔 ‘어쩔 수 없다’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 <조선일보> 8면 보도.

● KBS, MBC 기둥뿌리부터 흔들린다.

MBC <PD수첩> 담당 부장이 제작진 몰래 제작진의 책상을 뒤적여 취재과정을 살펴보았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일선 PD들은 담당 작가에게 짐을 맡긴 뒤 퇴근하고 작가들도 자리를 비울 때는 메신저를 로그아웃하거나 노트북을 잠그고 다닌다”고 한다.

담당 부장은 뭐라고 하느냐. <한겨레> 기자와 통화를 했는데 “<PD수첩> 제작진의 취재 내용을 알아보려고 책상 등을 살펴본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디들이 어떤 내용으로 취재를 하는지 제대로 보고해주지 않다”고 했다. 훔쳐보긴 했는데 사찰은 아니라는 것.

○ KBS 경영진이 도청 논란에 대해 한마디 했다고?

KBS 새 노조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새 노조는 과연 누구를 위한 노조입니까? 새 노조의 이 같은 갈등조장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또 일치단결을 호소했다. “(수신료 인상과 관련) 안팎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새노조는 “내부 해결을 주장하고 진상 규명을 해서 국민적 신뢰를 되찾자는 KBS 본부의 주장이 과연 악의적인가”라고 반박했다.

● 남편 회사 돈 5억 빼내 교회 헌금 한 사람이 있네.

전남 순천시 한 금융기관에 근무하던 김 모 씨는 한 고객 통장에 들어있던 예금을 자신이 다니던 교회 목사의 부인 정 모 씨의 통장으로 이체했다. 6일간 5000만 원에서 1억 원씩 모두 10차례에 걸쳐 총 5억 원을 이체했다.

이 예금은 자신의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의 사업자금이었다. 김 씨의 남편은 뒤늦게 부인이 근무하는 금융기관에 맡겨놨던 거액의 사업자금이 임의로 헌금된 것을 알고 고소해 경찰이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목사 부부가 김 씨가 헌금한 5억 원을 개인적 용도로 썼다고 한다. 그래서 처벌이 가능하다고. <동아일보> 13면 보도.

● 오늘 날씨, 특히 궁금하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특히 오늘 오전에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40∼120mm,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지방에 15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