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름철에 유용한 네 가지 생활기상지수(자외선지수, 식중독지수, 불쾌지수, 열지수)를 기상청 홈페이지(날씨/생활과 산업)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각 생활기상지수는 읍·면·동 지역까지 상세하게 제공하여 누구든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생활기상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가 있다.

최근 한낮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 단계까지 올라가고 불쾌지수도 높음 단계를 보이고 있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여름에 기상청이 제공하는 네 가지 생활기상지수를 활용한다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12시 지수값 기준(서울)

- 자외선 지수 : 8~10이면 매우 높음, 11이상이면 위험 단계임.
- 열지수 : 41~54이면 높음, 54이상이면 매우 높음 단계임.
- 불쾌지수 : 75~80이면 높음, 80~100이면 매우 높음 단계임.
- 식중독 지수 : 50~85이면 경고, 85이상이면 위험 단계임.

자외선지수는 태양고도가 최대인 남중시간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B(UV-B)영역의 복사량을 지수로 환산한 것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제공한다. 일 최고 자외선지수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집중되므로, 햇빛이 강한 날은 이 시간에 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시에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한다.

열지수는 기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지수화한 것으로 6월부터 9월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3시간 마다 오늘, 내일, 모레의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열지수가 높을 때에는 열사/일사병 가능성이 높다.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사람이 느끼는 온도를 표현한 것으로 6월부터 9월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3시간 마다 오늘, 내일, 모레의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불쾌지수가 높을 때에는 많은 사람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식중독지수는 과거 식중독 발생지역의 온도와 습도를 기초로 개발한 예측모델을 이용하여 특정 온도와 습도에서의 식중독 발생확률을 백분율로 수치화한 것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3시간 마다 오늘, 내일, 모레의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식중독지수가 높을 때에는 단 시간 내에 음식이 부패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