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고석표 기자]

기독교계 진보단체들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2012 생명평화 기독교행동을 조직해 생명 평화 운동에 앞장 서 나가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4월말부터 조직 준비에 들어가 이달 30일 출범하게 될 2012 생명평화기독교행동(이하 ‘기독교행동’)은 23일 서울 서대문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이 있는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기독교행동은 기자회견에서 "현 정권 출범 이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파행을 빚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2012년 총선과 대선과정에서 교회의 사회적 실천이 필요함에 따라 전국적 범위의 조직 건설이 필요하게 됐다” 밝혔다.

기독교행동은 “민주, 진보 야권 연대를 통해 정권교체와 진보정치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면서 “전국적 범위의 기독교 생명평화 운동의 그물망을 형성해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세워 나갈 후보에게 투표하는 적극적인 운동을 한국교회와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는 직접행동으로 ▲ ‘민주, 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독인 1만인 서명운동 ▲ 시국기도회 ▲ 단일화 촉구 범종단 기자회견 등을 추진한다.

김상근 목사(前 기독교장로회 총무)는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 안에 정의와 평화, 생명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앞당겨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회선교단체들이 힘을 합해 한시적으로 일을 하게 됐다”면서 “기독교행동이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바르게 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독교행동 상임대표에는 김상근 목사를 비롯해 박경조 주교와 신경하 감독, 유경재, 조화순 목사 등 6명이 선임됐으며, 12개 사회선교 단체 대표들이 공동대표로 함께 하게 된다.

기독교행동은 앞으로 15개 광역단위별로 지역본부를 조직해, 지역별 시국 간담회와 토론회, 기도회를 개최하고 평신도를 위한 교육교재와 목회자 설교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12제자 운동도 전개한다. 12제자 운동은 ▲ 매일 낮 12시에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 매월 12일 한끼 금식 운동 ▲12년 선거에 반드시 참여할 것을 약속하는 운동 ▲ 12명의 친구와 이웃에게 생명과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파하는 운동 등이다.

이와 함께 청년 학생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자원봉사자를 조직해 SNS를 활용한 홍보활동도 벌이며, 추수감사절과 종교개혁주일 등 교회 절기와 맞물린 대중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기독교행동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창립 예배와 축하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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