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했던 개신교, 천주교, 불교,  등 7대 종단 대표들이 북한 종교인들과 교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귀국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7대 종단 대표들은 3박 4일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종단 대표들은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와 교류를 정례화 하기로 했다며 이번 방북을 통해 남북 상생번영을 위해서라도 남북관계 개선이 절실하다고 생각했고, 북측도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음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대표들은 방문 기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을 각각 만나 이례적으로 통일에 관해서 자유롭고도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첫날 환영 만찬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자 6·15 공동위원회 북측위원회 명예대표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대표단의 방북과 관련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