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한 하용조 목사의 뒤를 이은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양재 성전 담당 이재훈 목사가 확정됐다.

43세인 이재훈 목사는 9월 24일 온누리교회 서빙고 본당에서 18세 이상 세례교인 475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동의회에서 찬성 4421표(92.2%)를 얻어 하용조 목사 후임으로 온누리교회를 이끌게 됐다.

이재훈 목사는 9월 25일 담임목사로서는 첫 주일예배 설교에서 "하용조 목사가 쓰러지던 날, 베트남에 있었는데, 소천 며칠 전, 꿈에서 밤새 대화를 나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잘 부탁해', '잘해'라는 말이었다"며 "그때는 그게 무슨 뜻이었는지 몰랐는데 공동의회를 지내며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훈 목사는 명지대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94~95년 대림교회, 1996~2005년 온누리교회에서 목회했다. 2005년 3월 미국으로 건너가 뉴저지 초대교회 담임목사로 3년6개월간 머물렀다. 2008년 하반기 귀국해 10월부터 온누리교회에서 목회활동을 재개했다. 2009년 7월부터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 담당목사를 맡아 왔다.

온누리교회는 교인 7만5000여명에 이르는 대형 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