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속담에 “일을 배우는 길은 그 일을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든 그 일을 잘 하기 위하여 그 일을 다 배운 뒤에 그 일을 시작하기보다는 일단 일을 하면 일을 배우게 된다는 말입니다. 누군가 “예수님을 잘 믿기 위하여 먼저 예수님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 하지 말고 먼저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을 잘 알게된다”고 했습니다. ‘믿기 위하여 알려고 하지 말고 알기 위하여 믿으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실 무슨 일이든 먼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알기 위해서는 믿어봐야 하고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알기 위해서는 배우고 설명도 잘 들어야 하지만 직접 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어떤 일도 다 알고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한 번 해 보시라니까요”라고 익살을 부렸던 어느 코미디언의 멘트에 동의합니다. 해봐야 합니다. 전도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흔히 “나는 전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대답은 “한 번 해보십시오”입니다. 해보면 알게된다는 것입니다. 다 알고 하려고 하지 말고 해보면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도전해 보아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여 시도조차 못하고 완전히 알기까지 시도할 수 없다고 주저한다면 평생 아무것도 못하고 인생을 마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위험은 언제나 있고 그 위험을 극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도전은 위험을 감수할 때 가능하고 위험의 언덕을 넘지 않고는 성공의 고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청년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일류직장 안정된 일자리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향해 작은 일이라도 도전해 보라는 것입니다. 남이 이룩해 놓은 안전한 일자리에 승차하여 열매를 따려고 하지 말고 자신이 직접 씨를 심고 가꾸어 보라는 것입니다. 취업의 문이 너무 좁고 경기조차 풀리지 않아서 일자리가 없다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지 않는 국가나 기성세대를 원망하고 분을 터트리기 보다는 자신이 직접 일자리를 만들어 보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거대한 기업들도 처음에는 미미하게 시작되었음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십시오. 밤늦도록 원망하고 거리를 방황하기보다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라는 말씀의 약속(야고보 1:5)을 믿고 하나님의 지혜를 진지하게 구하고 기도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바로 창업주가 될 수 있고 여러분이 바로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 삶을 진정으로 염려하고 진정으로 지혜가 필요하다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실 진지하게 기도하지 않는 것은 믿음이 없어서이기보다는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성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말 원한다면 정말 잘 되기를 바란다면 어떻게 기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신의 부족을 안다면 어떻게 전능자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자기 삶과 문제에 절박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결코 새벽에 피곤하다고 늦도록 잠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포기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인생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잘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이라는 정도의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드시 되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늦잠을 잘 수 없습니다. 배부른 투정이나 하고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이야 시간이 없어서, 피곤해서 기도하지 못하겠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실한 사람이 어떻게 전능자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지 않겠습니까?

내일부터 ‘전도는 영적 전쟁입니다’라는 주제로 두 주간의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합니다. 전도는 우리말의 설득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하는 것이고 인간의 말재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도는 불신의 영들의 세상에서 사랑하는 이웃들을 구원하는 영적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하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의 능력과 성령의 지혜로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신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