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기 삶과 인생에 대하여 너무 많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 중에는 자기 인생은 자기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면 복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나이가 40만 넘어도 자기 인생이 자기 자신의 노력에 달린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팔자소관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태어날 때 사주팔자(四柱八字)에 그렇게 결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주어진 운명을 따라 일생을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상이나 손금이니 관상, 또는 역학(易學)을 통하여 자기 인생을 먼저 알고 액운(厄運)을 방지하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스스로를 운명에 매여 사는 존재로 생각하여 인간에게 주어진 가능성을 부정하고 운명론에 매이게 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사람의 일생이 전생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소위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을 말하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인생의 운명은 윤회하는 것으로 보고 전생의 자기 삶의 결과로 이생을 살고, 이생의 결과가 바로 내세라고 생각하여 인생을 끝없는 윤회로 보는 것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이 세상에 살아가는 것 자체를 이 세상에서의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법칙에 따른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슨 사고(事故)를 당하거나 어려운 일을 당하는 사람을 죄값으로 생각하여 버립니다. 그런데 더 답답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생을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이 시대와 환경을 잘 만나면 잘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안 되고, 또는 어쩌다보니 잘되고 어쩌다 보니 안 된다는 모든 삶을 우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은 자기 노력으로 완전해 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렇다고 팔자(八字)나 운명(運命)에 달린 것도 아니고 또 전생(前生)의 결과나 도덕적 행위의 결과(因果應報)도 아닙니다. 인간의 삶은 전적으로 창조주이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예언자 예레미야는“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렘 10:23).”라고 고백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하나님이 당신 자신의 형상으로 만들고 생기를 불어 넣어서 생령으로 된 존재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본능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도록 되어 있고 그것을 인간의 종교성이라고 합니다. 모든 인간은 본능적으로 하나님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영웅전(英雄傳)을 썼던 폴타크(Plutarch 46-120)는 “인간 없는 도시는 있을지 몰라도 종교 없는 도시는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문자도 없고 옷조차 입지 않고 사는 야만인으로부터 과학 문명을 누리는 최첨단을 사는 사람들까지 모든 사람들은 종교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하나님을 몰라서 엉뚱한 신을 섬기고 있을 뿐이지 하나님을 찾기 위한 몸부림인 종교는 다 있습니다. 종교의 본능은 하나님에 대한 갈망입니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영혼이 있고 그 영혼은 하나님만으로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곧 모든 인간은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이 하나님을 잃어버린 사람들 인간의 삶이 근본을 잃어버리고 종교적 본능만으로 신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찾아 주는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우리는 이를 새생명잔치라고 하며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우리 신양교회 본래적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참된 행복은 삶의 조건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 만족에 있습니다. 잃어버린 본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우리 교회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지상명령이요 가장 우선적인 우리 사명인 이 새생명잔치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오늘 우리 교회 성도들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위대한 일이 이것입니다.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신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