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하나님이 이곳에 우리 신양교회를 세우시고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하는 위대한 생명구원의 역사를 이루신지 이제 47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주님의 종들을 통하여 말씀이 선포되게 하셨고 충성스러운 주님의 종들의 섬김을 통하여 오늘의 우리 신양교회를 이루어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 이차업 권사님이 헌납하신 77평의 대지 위에 35명의 성도들을 통하여 우리 신양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성도들의 헌신을 통하여 자양동 535번지에 30평의 작은 교회를 건축함으로 첫 번 교회를 지었고 김현준 목사님을 초대 위임목사로 모시고 교회의 기반을 잡으셨습니다.

그 뒤 2대 문윤순 원로목사님을 통하여 교회를 성장시키셨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은 특별히 교회를 건축하고 세우는 일에 열심을 가지신 분들이었습니다. 교회 건축은 물질과 정성, 그리고 기도와 헌신으로만 가능한 일이지만 그동안 세 차례의 건축을 통하여 오늘의 우리 신양교회를 세우셨고 김포의 산성교회를 개척하여 자립교회로 키웠습니다.

저는 사실 다 지어놓은 교회에 제3대 위임목사가 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섬김을 경험하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목회의 은총을 누렸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선교비를 전액 지원하여 인도네시아에 최광수 선교사를 파송하여 세계 선교의 대열에 함께 하였고 일본 이찌노미아 교회와의 자매결연을 통하여 해외교류와 선교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번에 걸친 임직식을 통하여 많은 직분자를 세웠고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교회의 가장 기본적인 사역에 충실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 역시 몇 차례의 어려움이 있었고 절벽을 걷는 위기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든든히 붙잡아 주셔서 그동안 교회의 기본을 든든히 세우도록 도와 주셨고 힘에 넘치는 여러 사역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우리 하나님께서 처음 우리교회 전반기를 통하여서는 신앙선배들의 충성과 헌신을 통하여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기반시설(Hardware) 잘 준비해 주셨고 다음 후반기는 성도들을 온전한 헌신자로 세우는 사역시스템(Software)을 세워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렇게 좋은 시설에서 또 이렇게 많은 사역을 통하여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울 수 있는 사명을 당당하게 이루어 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동안 이 사역 시스템들을 통하여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을 이루어 나가도록 축복하셨고 우리 교회가 개발한 사역 프로그램이 이제 한국교회를 세우는 중요한 도구로 쓰임 받도록 하셨습니다. 목회의 정도를 걸어가도록 하는 교단의 목회 표준화 작업(목회매뉴얼)을 하는 일에 우리교회 목회가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47년을 감사로 돌아보고 다음 시대를 기대로 바라봅니다.

다시 기대합니다. 좋은 예배당, 그리고 사역을 할 수 있는 여러 사역시스템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친히 준비해 주신 축복의 마당에서 우리 자신과 교회, 그리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Morningcome Land)를 온전히 세워갈 수 있도록 우리를 귀하게 쓰실 것입니다. 점점 더 풍진(風塵)으로 혼란해 가는 시대, 첨단 기술과학의 발달에 비하여 점점 더 어두워 가는 시대에 빛으로 소금으로 우리를 세워서 급속도로 침하(沈下)되어 가는 불안한 우리 사회를 향하여 순수한 복음과 십자가의 복음의 빛을 높이 들 수 있도록 우리를 사용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 따라 사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기도하는 능력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예배자로, 온전한 헌신자로 자신을 세우고, 세상을 향해 사심 없는 봉사자로 자신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를 우리를 통하여 온전히 세워 가실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비전처럼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워 아침해가 떠오르는 땅 하나님의 나라(Morningcome Land)”를 온전히 세워 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바로 우리 신양교회에 맡기셨고 그를 위해 지난 47년을 준비해 주셨고 이제 우리를 통하여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신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