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1:1-6 ::

오늘은 대강절 셋째주일이면서 동시에 성서주일 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성경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기는 주일입니다. 예수님이 말씀이십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했습니다. 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했습니다. 태초에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계시면서 창조사역을 하시던 말씀이, 형상을 입고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면 준비하는 대강절에 성서주일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깊은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고, 이 험한 세상에서, 이 복잡한 세상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예수님과 친밀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성경말씀을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성경말씀을 주야로 묵상할 때,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오늘 본문말씀을 보겠습니다. 오늘 본문말씀 시편 1편은 사실 시편 전체의 서론이자 요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시입니다. 시편 1편은 암송할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첫째로 성경말씀을 주야로 묵상할 때, 악인의 꾀를 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죄인의 길에 서지 않을 수 있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 상식을 가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악인의 꾀가 무엇인지 몰라서 악인의 꾀에 넘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또 죄인의 길을 분별치 못해서 죄인의 길을 가는 것도 아닙니다. 오만한 자의 자리가 어디인지 몰라서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는 것도 아닙니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악인의 꾀도 잘 알고, 죄인의 길도 잘 알고, 오만한 자의 자리도 잘 압니다. 그런데 왜 넘어갑니까? 악인의 꾀를 좆고, 죄인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는 것이 당장에 주는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악인의 꾀를 좇고, 죄인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리에 앉으면 당장에는 잘 먹고 잘 살 수 있습니다. 쉽게 돈도 벌 수 있고, 명예도 누리고, 쾌락도 누리고 폼나게 살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거절하기 어려울 정도로 달콤합니다. 뿌리치기 힘든 끈적끈적한 유혹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악인의 꾀를 따르고, 죄인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악인의 꾀를 좆고, 죄인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으면, 그들은 결국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인생이 되고 맙니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파멸이요, 그들의 종착점은 죽음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어도 악인의 꾀를 따라서는 안됩니다. 죄인의 길에 서서는 안됩니다.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아무리 악인의 꾀가 달콤하다 하더라도 넘어가지 않을 수 있는 힘을 성경말씀이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성경말씀이 죄인의 길에 서지 않을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도록 우리를 자극합니다.

성경말씀을 볼 때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삶인지 알게 합니다. 인간적인 삶을 살게 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서로 용서하고, 서로 나누고, 서로 섬기는 삶, 십자가의 삶이 바른 삶인 것을 알게 합니다. 그 말씀이 악인의 꾀를 따르고, 죄인의 길에 서성이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은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고 책망합니다. ‘너 잘못 살고 있다. 빨리 돌이키라!’ 책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 돌이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질과 명예와 쾌락과 부귀영화에 휘둘리다가 휘어지고, 구겨진 마음과 생각을 바르게 해 줍니다. 아무리 주위에서 유혹하고 위협해도 결코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고, 생명길 영생길, 참 평안의 길, 참 사람답게 사는 길을 가도록 힘주고, 능력주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성경말씀을 주야로 묵상할 때,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고 늘 푸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했습니다. 지난 주에 교사대학의 강사로 염재호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염교수님는 ‘미래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 질문을 던지고, 미래사회는 더 이상 스페셜리스트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20세기를 살아온 부모님들이 21세기 프로를 요구하는 사회에서 살아야 할 자녀들에게 스페셜리스트가 되기를 요구하고, 수백만 원씩의 과외를 시키면서 올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어리석고 안타까운 노릇입니까? 그렇게 자라난 자녀들은 미래사회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프로가 무엇입니까? ‘돈받고 일하는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형편에서도 자기에게 맡겨인 사명을 완수해 내는 자’를 말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의 자녀들을 프로로 키울 수 있습니까? 염교수님은 말하기를 ‘암묵지’가 해답이라고 했습니다. 조금 어려운 말입니다만,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암묵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결국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 내고야 마는 내적 강인함과 내적 능력을 암묵지라고 합니다. 독사는 자기가 먹은 음식을 가지고 어떤 상황, 어떤 형편에서든지 결국 독을 만들어 냅니다. 벌을 자기가 먹은 음식을 가지고 어떤 상황, 어떤 형편에서든지 결국 꿀을 만들어 냅니다. 왭니까? 독사는 그 내면에 독사라는 암묵지가 있고, 벌은 그 내면에 벌이라는 암묵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벤츠 검사는 그 내면에 벤츠검사라는 암묵지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교육을 받더라도 어떤 상황, 어떤 형편에서 결국 그는 벤츠 검사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교육을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 건강한 암묵지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21세기에서 요구하는 건강한 암묵지가 무엇입니까? 생각을 깊이 할 줄 알고,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의미와 본질을 꿰뚫어 볼 줄 아는 자! 인간성이 풍부해서 이웃과 연합할 줄 아는 자! 누구의 삶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창성을 가지고 블루오션을 개척할 줄 아는 자! 이것입니다. 이런 암묵지를 갖은 자가 미래 사회에서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이런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난관이라도 뚫고 결국 인간성이 풍성한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깊이 생각하면서 의미와 본질을 추구하고, 가치있는 일에 헌신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사회에 덕을 끼치고, 주변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존경받는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이런 암묵지를 소유한 자로 키워내면 그 아이가 자라서 자기의 적성과 재능에 따라 온갖 종류의 꽃을 피워내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모세, 다윗, 솔로몬, 바울, 디모데 같은 사람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건강한 정치인, 존경받는 경제인과 사회사업가, 학생들을 올바로 가르치는 선생님과 철학자들, 존경받는 명의가 일어나고, 수많은 존경받는 역사학자, 과학자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낑낑 거리지 않고 자신의 삶에서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건강한 암묵지를 내면에 소유한 사람이 되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유일한 비결은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보고, 그 하나님의 눈으로 인생을 보고, 그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과 역사를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어떤 상황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능력있게 건강한 인생을 꽃피워 낼 것입니다. 좀 다르게 표현하면, 예수님의 DNA를 가진 존재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무리 세상이 어지럽고 복잡하고 변해도 예수님처럼, 예수님 같은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들은 시급히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복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성경을 열심히 읽으십시오. 그러나 성경을 읽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성경을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성경은 배워야 합니다. 성경의 내용은 어렵지 않지만 혼자 읽기는 절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혼자 성경을 읽고 묵상하다가 이단에 빠지고 삼단에 빠지다가 사단이 되어 버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성경은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지금부터 길게는 4천 년 전, 짧게는 2천 년 전의 이스라엘의 역사이야기입니다. 시간적인 갭이 크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지, 성경의 내용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이 씌여진 배경만 알면 성경은 중학생 정도면 얼마든지 넉넉히 알 수 있는 쉬운 책입니다. 또 성경은 신학교에서 배우는 것이라는 생각을 깨버려야 합니다. 모든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배워야 합니다. 또 성경은 목사님들만 가르치는 것이라는 생각도 잘못된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성경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혼자 읽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반드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올바른 인격과 상식을 가진 지도자에게 먼저 배우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선교초기부터 성경말씀을 가르치고 배운 아름다운 전통을 가진 교회입니다. 선교사가 입국하기 전부터 사람들이 외국에 나가 예수님을 믿고, 국내에 성경을 들여와서 성경을 읽고 가르치고 배운 교회로 유명합니다. 1885년에 이수정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마가복음이 한글로 번역되고, 그 한글성경을 1885년도에 입국한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품에 안고 입국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세계 선교역사상 유래가 없는 일입니다. 복음이 전해지기도 전에 벌써 성경책을 번역해서 읽고, 가르치고, 배운 교회가 한국교회입니다. 그 때는 일 년에 한 번 하는 집회를 부흥회라고 하지 않고 사경회(査經會)라 했습니다. 하나님말씀을 깊이 돌아보고 생각하는 집회라는 뜻입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배웠던 것입니다. 말씀을 바로 배워서 그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살던 교회가 한국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변질되어 버리더니 사경회가 부흥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말씀은 어디로 가버리고 세상 축복이나 남발하고, 처세술이나 가르치는 집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한국교회는 성경말씀을 가르치지 않는 교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소통되지 않고, 진리의 도가 흐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두 눈이 빠진 채로 이리 저리 끌려 다니면서 조롱당하는 삼손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이단이 창궐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이단들에게 조롱당하고 있습니다. 왭니까? 오히려 이단들이 성경을 더 열심히 읽고, 더 열심히 가르치고, 더 열심히 배우기 때문입니다. 이단들이 얼마나 성경에 열심입니까? 비록 엉터리이지만 저들은 성경을 가르치고 성경을 배우는데 우선적으로 시간을 할애합니다. 타는 목마름으로 성경을 배우려고 합니다. 엉터리로 성경을 배우면서도 그것을 진실로 믿고 거기에 목숨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성경에 가르치려 하지 않고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통탄스런 일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목회자들이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목회자들이 하루빨리 돌이키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처럼 하나님 앞에서 책망과 심판을 피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성경을 가르치려 하지 않습니다. 엉뚱한 곳에 정신이 팔려 있고, 엉뚱한 곳에 시간을 허비합니다. 또 성도들은 성경을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배워야 하는 것의 소중함과 가치를 모르고 있습니다. 세상적인 일에는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하면서 성경을 읽고 배우는 일에는 투자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나아가다가는 한국교회는 소망이 없습니다. 빨리 돌이켜야 합니다. 다시금 성경말씀을 가르치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다른 책들은 잘 몰라도 인생에 문제가 안됩니다. 또 다른 책들은 잘못 알아도 큰 어려움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모르거나, 잘못 알게 되면, 이것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현세와 내세에 지장이 있고, 큰 어려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성경이 중요합니다. 성경을 모르면 진리에 대해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늘 이리저리 휘둘리면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알면 절대로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습니다. 올곧은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요즘에 SBS수목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으로 분한 한석규라든지 똘복이 역의 장혁이라든지 밀본의 본원으로 분한 윤재문 등, 거기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할 때, 성균관을 중심으로 한 성리학자들이 조직적으로 반대하고 저항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사실에 입각한 것인지, 아니면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소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그럴 듯합니다. 한글을 반포한다는 것은 한문을 중심으로 하는 세상을 끝낸다는 것이요, 그러므로 한문 중심의 세상에서 기득권을 누리던 사람들이 순순히 물러갔을 리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그러나 ‘백성이 글을 알아야 억울하게 당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세종대왕에게 워낙 강했기 때문에 이겨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세종대왕의 확신은 정확했습니다.


오늘날 영적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을 알게 되면, 마귀에게 당하지 않을 수 있게 되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의 원동력이 어디에서 나왔습니까? 성경말씀입니다. 그 당시 마틴 루터는 독일의 비텐베르크 성당의 신부였습니다. 로마 교황청에서 볼 때, 비텐베르크는 아주 보잘 것 없는 변방이었습니다. 로마 교황청과 마틴 루터와의 싸움은 그야말로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나 누가 이겼습니까? 마틴 루터가 골리앗 로마 교황을 이겼습니다. 그 힘이 어디서 나왔습니까?

성경입니다. 성경을 바로 알게 되니까 로마 교황청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목숨 걸고 로마 교황청과 싸웠습니다. 그런 그를 로마 교황이 웜스국회에 불러서 유혹하고 타협을 시도했습니다. 만일 지금까지의 주장을 철회하면 파문하지 않고 살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틴 루터는 말하기를 “하나님말씀과 내 양심이 부정하지 않는데, 어떻게 내가 철회할 수 있는가?” 하면서 거절하고 당당히 웜스국회를 걸어 나왔습니다. 그러자 그의 친구였던 작센의 프리드리히가 바람같이 루터를 낚아 채가지고 발트부릌 성에 은둔시켰습니다. 그 성에서 마틴 루터가 제일 먼저 한 일이 무엇입니까? 성경을 번역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성경은 라틴어로 되어 있어서 성도들이 아무리 성경을 읽으려고 해도 읽을 수 없었습니다. 교회의 부패와 타락이 바로 성도들이 성경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루터가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중앙의 성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합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성경말씀의 소중함을 깨닫고 성경을 배우는 일에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배우는 것처럼 중요한 일이 세상에 없습니다. 성경을 배우는 시간처럼 소중한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가 투자하는 어떤 시간보다 더 가치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모든 교회 모든 목회자는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우선적으로 관심갖고 애써야 합니다. 여기에 목회의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 그런 목회자가 건강한 목회자요, 그런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내년에도 성경강좌를 계속할 것입니다. 주중에도 성경강좌를 할 것이고, 직장인을 위한 성경강좌도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중앙의 성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성경을 배우는데 시간을 할애하십시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참여하십시오, 시간이 없는 분들은 시간을 내어서 참여하십시오. 이 시간은 결코 낭비되는 시간이 아닙니다. 성경을 올바로 배워 매일같이 성경을 주야로 묵상할 때, 악인의 꾀를 이길 수 있고, 죄인의 길을 거부하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을 수 있는 내적 능력이 생길 것입니다. 시냇가의 심은 나무가 시절을 따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복된 인생이 될 것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에게 이런 복이 임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