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2:18-25 ::

우리는 5월을 흔히 계절의 여왕이라고 합니다. 일 년 열두 달 중 5월이 가장 온도와 습도가 살기에 적합하고 자연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아름다운 5월을 가정의 달로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3주 동안 우리는 어린이주일과 어버이주일, 그리고 청년주일로 보냈습니다. 가정에 어린이가 중요하고, 부모님이 중요하고, 청년이 중요함을 상기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잘 대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룰 것인지 성경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5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면서, 행복한 부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정의 핵심은 부부입니다. 가정이 행복하려면 부부가 행복해야 하고, 사랑으로 묶여져 있어야 합니다. 원래 하나님이 태초에 세상을 창조하신 후에 가장 먼저 만드신 제도가 결혼제도였습니다. 왜냐하면 결혼이 인생의 행복과 기쁨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결혼해서 남녀가 서로 부족함을 채워주면서 살아야, 사는 날 동안 모든 행복과 모든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마귀는 결혼을 파괴하려 하고 부부의 사랑을 시들게 하려합니다. 결혼의 기쁨을 지워버리고, 결혼생활이 짐이 되게 하려고 온갖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마귀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 우리는 행복한 부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행복한 부부의 비결에 대해 하나님의 음성을 또렷이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창세기 2장을 보면, 태초에 하나님이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거기에 아담을 살게 했습니다.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제외하고는 모든 과실을 마음껏 먹고 건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담은 쉴 새 없이 일 했습니다. 아담의 능력이 대단했습니다. 그 능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보여주는 기록이 19절에 나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했습니다. 아담이 각 생물들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습니다. 걸어 다니는 것이 늠름하고 울음소리가 쩌렁쩌렁한 동물을 보고 “어 너는 이제부터 사자다. 너를 사자라고 부른다.” 해서 사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집채만한 몸집에 기다란 코를 갖고 있는 동물에게는 “어! 너는 코끼리다, 이제부터 너를 코끼리라고 부른다!” 좀 얍삽하고 영리하게 생긴 동물을 보고는 “음 너는 여우다!” 이렇게 생물마다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것입니다.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름에 각 생물들의 특징을 담아내야하기 때문에 이름 짓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자보고 ‘너는 이제부터 생쥐다’ 이랬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코끼리를 보고 ‘어? 너는 여우다.’ 이랬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그러나 아담은 절대 실수하지 않고 각 생물의 특징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면서 적합한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능력있는 아담도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왭니까? 18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베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좋지 않다”는 말은 뭔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행복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생물들의 특징들을 꿰뚫어보았던 천하의 아담도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왭니까? 혼자였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절대 혼자서 행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고민하시다가 돕는 베필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21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고민 끝에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아담의 갈비뼈를 취해 여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여자를 만든 목적이 ‘돕는 베필’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오해했습니다. ‘돕는 베필’이라고 하니까 ‘아 여자는 남자의 하인이나 조수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열등한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남자를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절대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유교의 잘못된 사상에서 온 것입니다. ‘돕는 베필’이라는 말은 히브리말로 “에제르”입니다. 이 ‘에제르’는 능력있는 자가 능력없는 자를 도와줄 때 사용하는 말이었습니다. 힘있는 자가 힘없는 자를 도와둘 때 “에제르”라는 말을 썼습니다. 시편20편 2절에 “하나님께서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며” 할 때 ‘도와준다’는 말이 ‘에제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인간을 도울 때 ‘에제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돕는 베필’이라는 말은 하인이나 종이나 조수라는 말이 아닙니다. 열등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더 큰 능력자라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 누가 더 능력자 입니까? 돕는 자입니까? 도움을 받는 자입니까? 돕는 자입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하게 우월한 면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볼 때,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삽니다. 여자는 남자없이 살 수 있지만 남자는 여자없이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아내는 우월한 입장에서 남편의 돕는 베필의 역할을 기쁨으로 당당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 그러면 남편의 가장 중요하고도 우선적인 ‘돕는 베필’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생명을 잉태해서 출산하고 양육하는 일입니다. 여성의 이 능력 때문에 하나님은 여성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레위기 12장에서 남자아기를 낳은 산모에게 40일 출산휴가 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아기를 낳은 산모에게는 정확히 두 배의 출산휴가를 주라고 했습니다. 왭니까?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은 남편이 아니라 여편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들만큼은 남편이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고 아내만이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여성들은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일에 추호도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이 여성의 역할을 제대로 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할을 소홀이 할 때, 하나님이 분노하시고 행복한 부부생활을 누리기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러하거늘, 요즘 아내들이 돕는 베필의 역할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몸을 잘 가꾸어서 아기를 씀뻑씀뻑 낳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결혼해서도 직장생활한답시고 애기를 낳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 몸매가 망가진다고 애기를 낳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애기를 나아도 젖을 물리려 하지 않습니다. 또 몸매 가꾼답시고 밥을 먹지 않거나, 반대로 아무 것이나 먹어서 몸을 망치기도 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딱 달라붙는 쫄바지를 입습니다. 왜 그런 옷을 입느냐고 물어보니까 바디라인을 살려야 한답니다. 옷은 좀 펑퍼짐하게 입어야 중간에 공기가 있어야 체온도 유지해주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인데 딱 달라붙는 쫄바지를 즐겨 입습니다. 그리고 신도 뾰쪽구두를 즐겨 신습니다. 제가 왜 그런 신을 신느냐고 물어 보니까 그래야 뽀다구가 난답니다. 편리함을 위해 신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위해 신습니다. 그러니까 여성들의 발이 건강치 못합니다. 발이 몸무게를 골고루 받아야 하는데, 뾰쪽구두를 신으니 몸무게가 어느 한 쪽으로 쏠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발가락들이 온통 휘어지고 온 몸이 뒤틀려집니다. 우리 중앙의 여성들은 절대로 이런 어리석은 여성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해서 건강한 자녀들이 태어나는 기쁨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 ‘돕는 베필’로서 아내가 해야 하는 일이 자녀 양육입니다. 부부가 역할을 나눠야 합니다. 아빠는 야단치고, 엄마는 위로해야 합니다. 아빠가 야단치고 위로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할 수 없으니까, 아빠는 야단을 치고, 엄마는 위로해야 합니다. 되는 집안은 아빠가 자녀를 불러놓고 “야 이놈아 성적이 이게 뭐냐? 너회초리 가져오라” 그래가지고 매를 대면 어머니가 옆에서 발을 동동거리면서 말립니다. “이제 그만해요. 다음에 잘 하면 되지 않아요. 그리고 밥이나 먹고 나서 야단을 치세요. 좀” 그리고 “얘 너 빨리 아빠한테 다음엔 잘하겠다고 그래, 아빠가 너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러는 거야” 이렇게 아빠의 권위도 인정하면서 자녀를 위로를 해 줍니다. 그런데 안되는 집안은 아빠가 야단을 치면, 오히려 엄마가 아이편에 서서 아빠를 공격합니다. “당신은 잘했어요, 당신은 잘했어? 맨날 술먹고 늦게 들어오면서. 월급은 쥐꼬리만큼 가져오면서” 아 이러면서 아빠의 권위를 뭉개버립니다. 아니면 엄마가 화를 내고 아빠가 말립니다. 엄마가 “야 이놈아! 공부는 지지리도 못하면서 밥이 꾸역꾸역 넘어가냐! 내가 너에게 투자한 돈이 얼만데! 내가 못살아 못살아” 이렇게 나옵니다. 그러면 아빠가 “어허 여보! 제발 아이 밥이나 먹고 야단쳐요. 그리고 말야 당신도 학창시절에 맨날 꼴찌 했잖소.” 이럽니다. 그러다가 부부끼리 애들 앞에서 티격태격 싸웁니다. 이런 부부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부부가 역할 분담을 잘 해야 합니다.


또 돕는 베필로서 아내가 해야 할 일은 남편을 위로하는 일입니다. 지혜로운 아내는 항상 긍정적으로 밝게 웃으면서 남편을 위로합니다. 남편이 밖에 나가서 사업에 실패하고 들어오면 ‘괜찮아요 여보. 다시 한 번 해 봅시다.’ 이렇게 남편을 위로합니다. 모든 집안일을 기쁨으로 감당합니다. 무엇보다 남편을 위해 정성껏 요리해서 먹이는 일을 기쁨으로 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내들이 이런 일을 귀찮게 생각합니다. 손이 망가진다고 김치도 안 담그려고 합니다. 밑반찬까지 시장에서 사서 먹고 외식을 그렇게 좋아합니다. “자기 나 사랑해” “암 사랑하지” “그럼 외식해!” 이럽니다. 참으로 천박한 여성이요, 자기 존재를 스스로 부정하는 어리석은 여성입니다. ‘외식하자’는 말은 남자가 해야 할 말입니다. 요즘에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유머가 있답니다. 집에서 한 끼 먹는 남편은 ‘일식씨’라고 하고, 두 끼 먹는 남편은 ‘이식씨’고 세 끼 다 챙겨먹는 남편은 ‘삼식놈’이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세끼먹고 간식까지 먹는 남편은 ‘종 간나 세끼’라고 한답니다. 참고로 저는 ‘종 간나세끼’입니다. 여성들이 가사일을 귀찮아하는 세태를 풍장하는 유머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즐겨 부르는 가요 중에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밥달라 사랑달라’ 아 이렇게 외칩니다. 돕는 베필 역할하는 것이 귀찮다는 겁니다. 이 노래는 그야말로 쓰레기요, 사탄적인 노래입니다. 이런 노래는 불러서는 안됩니다. ‘밥달라 사랑달라’ 하면 ‘아 내가 필요한 존재구나! 내가 돕는 존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돕는 베필로서 아내가 해야 할 일은 남편에게 참과 거짓을 분별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코치하는 것입니다. 남자는 어떤 면에서 어리석습니다. 때로 참과 거짓을 잘 분별치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아내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떤 아내는 코치한다는 것이 엉터리로 합니다. “우리 옆집 순이네는 부장으로 진급했다는 데 당신은 뭐요? 이렇게 손놓고 가만히 있을꺼요? 뭔가 우리도 손을 씁시다.” 아 이러면서 남편을 박박 긁어댑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삽시다. 뭐 나는 출세하지 않아도 정직하게 성실하게 사는 당신이 제일입니다.” 이게 돕는 베필인데, 오히려 남편을 사지로 모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자기 남편이 좀 높은 자리에 있으면, “당신 권력 뒀다가 국 끓여 먹을래요.” 이러면서 뇌물을 받아먹게 하고, 개발정보를 빼내 부동산 투기 증권 투기에 앞장 서게 하다가 감옥가게 합니다. 아내가 중요합니다. 아내가 돕는 베필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물질에 눈이 어둡고, 사치하고 온갖 세상 부귀영화에 탐닉하는 여성을 아내로 삼은 남편은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런 아내는 아무리 천사같은 외모를 가졌다 할지라도 실상은 추악한 마귀에 불과합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행복한 부부를 위한 남편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 23절입니다.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중의 뼈요 살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아담이 하와를 보고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외쳤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내 존재의 근원이요, 생명의 근원’이라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 내 보물이라는 것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나는 아내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내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는 고백입니다. 모든 남성들은 자기 아내에게 이렇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신은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입니다.” 고백해야 합니다. 패티 김의 노래 중에 “그대 없이는 못살아 나 혼자서는 못살아” 이런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는 여자들이 부를 것이 아니라 남자들이 불러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문화는 자기 아내 자랑하는 것은 팔불출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오히려 “내 마누라야! 내 깔치야!” 이러면서 자기 아내를 하대해야 남자다운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멍청한 남편과 사는 여성은 참으로 불행한 여성입니다. 아닙니다. 자기 아내를 자꾸 자랑하십시오. 존귀히 여기고, 세상에서 최고의 공주로 모십시오. 차를 탈 때도 항상 아내를 먼저 태우세요. 그리고 아내가 원하는 것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럴러면 남자는 여자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남자와 여자는 원래 태생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금성에서 온 남자, 화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모든 부부들의 필독서입니다. 이 책을 보면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남성은 화가 나면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 버립니다. 그 때는 그냥 두라고 했습니다. 그 때 말을 걸면 안됩니다. 그냥 가만 두세요. 이박삼일 동안 가만 두면, 자기가 혼자 다 해결하고 제 발로 기어 나옵니다. 그러면 여성은 어떻습니까? 여성도 화가 나면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 버립니다. 그런데 여성이 화났을 때 가만 두면 안됩니다. 미련한 남편은 ‘가만 두면 화를 풀겠지’ 이렇게 생각해서 가만 둡니다. 이것은 인생 최대의 실수입니다. 안됩니다. 문을 잠그고 들어가면 반드시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서 그 앞에서 온갖 재롱을 떨어서라도 화를 풀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뉴월에 서릿발이 내립니다. 이렇게 남자와 여자가 다릅니다.


또 남자는 원래 입이 무겁습니다. 사용하는 단어의 숫자가 많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쓰는 단어의 숫자가 불과 몇 십 단어에 그칩니다. 경상도 남자는 집에 돌아와서 하는 말이 “아는?” “밥 도오”, “자자” 이 세 마디 밖에 안한다고 합니다. 전라도 남자도 거기서 거깁니다. 남자는 원래 말하기 싫어하는 족속인데 사회생활하느라 어쩔 수 없이 하루 종일 밖에서 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집에 들어오면 말하기가 싫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태생적으로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친구와 만나서 하루 종일 말하고 집에 가서 전화로 3시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는 자세한 것은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합니다. 이것이 여자입니다. 사용하는 단어의 숫자도 많습니다. 그런데 집안에서 하루 종일 혼자 있기 때문에 아내는 남편이 돌아오면 말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남편은 아내의 말을 듣기 싫어도 들어 주어야 하고 대화의 상대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또 여성은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따스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이런 여성의 마음을 헤아려서 아내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남편이 종종 아내에게 외식하자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종종 영화나 연극을 보러 가자고 하세요. 분위기 좋은 찻집으로 가서 ‘그동안 못난 남편 때문에 고생했지?“ 이렇게 빈말이라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이 마음을 써주면 돕는 베필 하느라고 힘들었던 모든 고생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하면서 아내를 위해 희생하고, 아내는 남편의 돕는 베필의 역할을 충실히 할 때, 거기에 둘이 하나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부부가 사랑을 잘못 알고 오해합니다. 어떤 부부는 남자는 자신의 필요를 위해 결혼하고, 여자는 자신의 화려한 삶을 위해 결혼합니다. 서로가 이용해 먹으려고 결혼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들이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아닙니다. 이것은 사랑이 아니요, 이런 결혼은 타락한 결혼이요, 이런 부부는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란 단순한 호불호가 아닙니다. 단순히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라 섬기는 것입니다. 나는 하기 싫지만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하기 싫은 것을 기쁨으로 하는 것입니다. 또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관심입니다. 상대방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때로 잔소리처럼 들리더라도 이 말, 저 말 진심어린 권면을 하는 것입니다. 또 사랑은 정복하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희생하는 것입니다. 주고 또 주어도 더 주고 싶은 것이 사랑입니다. 더 주지 못해서 안달이 납니다. 이런 진실한 사랑으로 서로의 역할에 충실하는 부부는 반드시 행복한 부부가 됩니다. 이것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요, 이것을 오르가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르가즘이라는 것은 단순히 육체의 쾌락의 절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하나되는 기쁨이 오르가즘입니다. 성적으로만 쾌락을 누리려고 한다면 절대로 오르가즘을 누리지 못합니다. 참된 오르가즘은 부부가 서로가 깊이 존경하고 사랑하면서 영적으로 육적으로 하나될 때 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깊이 사랑하면서 아내는 돕는 베필의 역할을 하고, 남편은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로 대접을 할 때, 거기서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고, 그 무엇으로도 누릴 수 없는 사랑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열매로서만 새 생명이 탄생하도록 하나님이 창조질서를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면 부부는 그 자녀들을 양육하면서 또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이런 부부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부부의 사랑은 절대 누구와 나눌 수 없는 독점적인 사랑입니다. 부부생활을 통해 절대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독점적인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그 어떤 우상도 섬기지 않기를 원하시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또 자녀를 낳고 키우느라 고생하면서 비로소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낮고 낮은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하고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되어서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부부생활 전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성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 부자간의 사랑이 전부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부부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누리면서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행복한 부부처럼 인생의 모든 복락을 누리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 2장 25절에서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했습니다. 우리보다 우리의 행복을 원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이런 명령을 한 것입니다. 진실이 이러하므로 사탄은 행복한 부부를 시기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부부의 사랑을 식게 만들고, 관계를 시들게 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절대로 여기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아무쪼록 우리 중앙의 모든 부부들은 오늘 말씀 속에 담겨 있는, 우리보다 우리의 행복을 더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내는 기쁨으로 ‘돕는 베필’을 감당하고, 남편은 기쁨으로 ‘내 뼈중의 뼈요 살중의 살이라!’ 고백하고 희생해서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르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