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15:1-11)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복음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심으로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는 복된 소식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복음은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는 어떠한 분이십니까? 사도신경 고백 그대로 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로 동정녀 몸에서 태어나신 분이시요,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후 승천하셨다가 앞으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 모든 사실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택한다면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도 무의미하지만, 부활이 없는 십자가도 무의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독교인 되려면 분명히 부활을 믿든지, 아니면 기독교를 떠나든지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부활이 확실한 사실임을 세 가지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1. 부활은 구약 성경에 이미 예언되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그런 사건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은 구약성경 예언의 성취이다. 3-4절에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 나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구약 예언의 중심입니다. 구약에는 예수님에 대해서 중요한 부분이 거의 예언되어 있습니다. 미5:2에 보면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실 것을 예언하고 있고 슥11:12-13에는 예수님이 가룟 유다에게 은 30냥에 팔릴 것을 십자가상에서 외친 ‘엘리 엘리 라막다니’라는 말씀도 시22편에 예언되어 있고 사53:9 “그의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도다”고 하였습니다.

마12:40에는 예수님께서 선지자 요나의 사실을 인용하면서 자신이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부활과 승천에 대해서도 시16:10에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호6: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 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 무엇보다도 예수님은 자신에 대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3일 만에 부활하실 것이 수도 없이 예언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경에 예언한대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분명히 부활하신 것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예수님 부활을 직접 본 사람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확실한 것은 제자들이 목격하였다는 사실입니다. 본문 5절부터 8절중에서는 다섯 번의 공적 증거를 말하고 있습니다. (1)게바에게 개인적으로 보이셨고, (2)열두 제자에게 나타나셨고 (3)오백여 형제들이 나타나셨고, (4)야고보에게 나타나셨는데, 이는 사도 야고보가 아니라 주의 형제 야고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예수님 공생애 중에는 예수를 믿지 않았으나, 부활한 주님과 만났고 오순절 때 은혜 받음으로 예루살렘 교회에 지도자가 되었던 분입니다. (5)모든 사도에게 보이셨는데, 이 말은 열두 제자 뿐 아니라, 바나바와 실라 등이 포함된 사도단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 500명 중의 반수 이상이 사도 바울이 고린도 전서를 쓸 당시인 주후 55-57년경까지 살아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습니까? 수십만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처형당하셨고, 군병들이 3일 동안 지키는 속에서 무덤 속에 계셨고,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셨고 승천하셨다면 무엇이 더 증거가 필요합니까? 만약에 부활이 사실이 아니요, 조작이라면 거의 3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자들의 입을 통해서 거짓임을 누설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거짓은 오래 못 갑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에게도 예수님의 부활 승천의 모습을 보이셨음을 오늘 성경이 말씀해 주고 있음을 우리는 바라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들이여, 한 두 사람이 보아도 법적 증거로 인정되는 데 수백 명이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부활을 본 사람들은 다 변화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부활 후에도 제자들은 곧 변화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도 베드로와 몇 제자들이 디베랴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간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제자들이 근본적으로 변화된 것은 언제입니까? 오순절날 성령 충만을 받은 후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과 성령의 임재와는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성령이 친히 임하시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14장과 16장에서 자기가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는 것이 제자들에게 유익이 되는 것은 다른 보혜사 성령이 오시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후에나 승천하시기 전에 계속 강조하신 것은 성령을 받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전혀 기도에 힘쓰라고 당부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성령이 오심으로 제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할 때에 놀라운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까지는 예수님이 그들 밖에 계셨으나 성령을 통해서 그들 안에 주님이 계시기 시작함으로 놀라운 변화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십자가의 사건이 있을 때만 해도 모든 제자들은 겁이 나서 엠마오로, 혹은 갈릴리로, 혹은 여리고로 산산이 흩어져 다 도망가고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몇몇 제자들도 무서워서 골방에 숨어서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부활하셨지만 그들은 아직도 무덤에 있었습니다.

이제 기독교는 자취가 모두 사라지고 완전히 멸망한 것같이 보여졌습니다. 혹 몇몇이 끝까지 주님의 뜻을 지킨다고 결심한다 할지라도 저 무서운 로마의 권력과 유대주의자들의 저 질긴 종교적 아집과 간교한 모략을 누가 감히 견뎌 낼 수가 있습니까? 자, 그런데 보십시오. 그들이 성령에 사로잡힌바 되자 놀라운 기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십자가 사건이 지나간 지 50일도 못되어 스승 예수님도 없음에도 어제의 의심꾼, 그 도망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십자가와 부활을 외치기 시작합니다.

담대히 소리쳐 복음을 외치고 공개적으로 찬미를 부릅니다. 더 나가서는 성전에서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 회개하라고 담대히 설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들은 갖은 반대와 핍박 속에서도, 심지어는 로마 원형경기장에서 사자에게 찢기면서도 찬송을 부르는 자로 변했던 것입니다. 더 나가서는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으로 살다가 요한을 제외한 12제자들이 모두 하나같이 순교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아무리 주님의 부활을 마음으로 믿고 예배에 참석한다 할지라도 능력 있는 삶을 살지 못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도 아무 변화와 능력이 없었던 제자와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이 은혜로 주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입히울 때만이 이러한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 활의 주님께 간절히 구하십시오.

“오, 주님, 나는 너무나 신앙이 없고 의심과 죄악이 잘 빠지오니 내게 성령의 능력을 주옵소서. 내게 맡긴 십자가를 질 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라고 간구하여 보십시오. 사모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성령의 능력이 주어지십니다. 성령의 능력에 입히우면 놀라운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1973년 부활 주일이었습니다. 그 당시 아프리카의 우간다 국민들은 이디아민 이라는 독재자 밑에서 고난을 당하며 숨을 죽이며 살고 있었습니다.

우간다 최대의 교회 목회자인 케파 셈판기 목사님은 7천 명 앞에서 주일 설교를 하고 목사 사무실로 돌아갔습니다. 그러자 5명의 괴한이 뒤따라 들어와 권총을 뽑았습니다. 그들은 비밀경찰로서 정부 반대자들을 암살하는 무서운 살인자들이었습니다. 셈판기 목사님은 조용히 말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다시 사신 날이요.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소. 단지 죽기 전에 당신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싶은데 2분만 시간을 주겠소?”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암살자의 지휘자가 동의했습니다.

셈판기 목사는 십자가상의 예수님처럼 “저 사람들은 자기가 저지르고 있는 죄를 알지 못하고 있으니 저들을 용서해 주소서.” 하는 사죄의 기도를 드리고 눈을 떴습니다. 그랬더니 암살 지휘자의 표정이 부드럽게 변해 있었습니다. 그는 “목사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들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하는 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케파 셈판기 목사님은 간증을 통하여 “부활의 믿음은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영생을 믿을 때 총도 무섭지 않습니다.”

“누가 이 소망에서 우리를 끊을 수 있으랴?”라고 말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부활의 주님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의 은혜를 주실 뿐 아니라, 성령의 강한 능력까지 주심으로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이 시간 우리 모두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심으로 주님이 주시는 참 평안함의 은혜와 성령의 강한 능력을 받으심으로 죄와 죽음과 사탄으로부터 승리하시는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