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델피아는 사데의 동남쪽 약 40㎞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 도시는 트모로우스 산맥으로부터 완만하게 경사진 산기슭에 건설되었다. 현재는 약 7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농촌으로 주로 포도 농사를 하면서 살고 있다. 사도들이 사역하던 당시 빌라델비아의 전체 인구는 약 천 명 정도였다. 이곳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서 주로 농업과 목양하는 농민들만이 사는 작은 도시였다.

빌라델비아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교통의 요지였다. A·D 1세기에 빌라델비아는 사데, 버가모, 트로이를 거처 로마로 가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빌라델비아 역시 주후 17년과 23년 사이에 일어난 대지진으로 도시가 파괴 되었지만 티베리우스 황제가 도시 재건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곳에는 고대의 성벽, 아크로폴리스, 극장 및 신전들이 터가 있으며, 6세기에 건축된 빌라델비아 기념교회인 요한 교회가 황폐된 상태로 3개의 기둥만 유적으로 남아있다.

빌라델피아 교회의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승에 의하면, 바울은 그의 친척 ‘누기오’를(롬16:21) 빌라델비아의 교회 감독으로 임명했다. 사도 헌법에서는 이곳의 첫 교회의 감독은 요한이 임명한 ‘데메트리우스’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주의 말씀을 인내로 지켰기 때문에 칭찬 받은 교회였다. 비록 적은 교인들이 모인 교회였지만 그들은 많은 박해 속에서도 주님을 배신하지 않고 복음 사역을 방해하는 유대인들의 간계에도 속지 않았다. 서머나에서 폴리갑이 순교할 때 빌라델피아 성도들의 많은 수가 순교하였다. (사진 제공:홍익교회 박점수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