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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질적인 변화를 촉구합니다 | ||||||||||||||||
| 양극화 심화시키는 반기독교적 신자유주의 사고 버려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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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6.10항쟁 기념 촛불집회가 전 국민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치러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집회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노라”고 고백했습니다. 또 “새롭게 시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의 고백이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가 백성의 지탄을 받고 있지만 그마나 다행스러운 것은 정권초기에 실수했다는 것입니다. 아직 만회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철저하게 거듭나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합니까? 어려울수록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국정철학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재벌을 살찌우고, 기득권자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펴도록 하는 신자유주의철학을 버려야 합니다. 이 철학을 간직하고 있는 한 이 정권이 추진하려 하는 정책마다 백성들의 저항에 부딪치고 말 것입니다. 옛날 나폴레옹이 스페인을 침공했었습니다. 스페인 군대를 물리치고, 정복자로서 보무도 당당하게 스페인에 입성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나폴레옹은 철군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왭니까? 군대보다 더 무서운 민중의 저항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백성들이 한 사람도 나폴레옹 군대에게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공무원들이 한 사람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정복자의 군대를 돕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자리를 이탈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는 포고령을 내려도 소용없었습니다. ‘협조하는 자에게 일계급 특진시킨다.’는 포고령을 내려도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농부들이 봄이 되어도 농사를 짓지 않았습니다. 쟁기를 녹여 칼을 만들어 나폴레옹군대와 싸우겠다고 달려들었습니다. 그런 농부를 잡아 왜 농사를 짓지 않느냐고 하면, 침략자의 군량미로 쓰일 것이 분명한데 무엇 때문에 농사를 짓느냐고 합니다. 그러면 ‘굶어 죽을 텐데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물으니까 침략자의 군량미를 노략해서 먹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해서 나폴레옹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진중일기에 이렇게 기록하고 철군했습니다. “나는 전쟁에 이기고, 군대보다 더 큰 저항에 부딪치게 되었다. 그것은 민중의 저항이었다. 그 민중의 마음속에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이길 수 없음을 안 나는 눈물을 머금고 철군을 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기록하고 철군합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명박 대통령은 백성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장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하나님의 뜻입니다. 가진 자는 가졌기 때문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없는 자는 없기 때문에 무시당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이웃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입니다. 이런 따스한 정이 흐르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자비에 맡겨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사회적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세상을 만들라고 하나님께서 장로를 대통령으로 세워주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이명박 대통령 자신이 거듭나야 합니다. 보좌관이나 장관에게 책임을 물어 인적쇄신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려 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입니다. 우선 신자유주의 철학을 내려놓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공동체 철학을 국정철학으로 도입해서 그에 합당한 인물을 발탁해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국정운영 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CEO가 부하 직원에게 명령하면 그것을 그대로 받아 복종하는 식의 기업형 시스템 가지고서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국정을 운영하지 못합니다.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거치고, 반대편 사람들의 이야기도 경청해서 합리적인 결론을 끄집어내는 국영운영시스템을 하루 빨리 작동시켜야 합니다. 이제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일방적으로 복종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이제는 디지털시대입니다. 쌍방향시대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참 소통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대통령의 현명한 결단을 촉구하고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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