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디라의 현재의 지명은 아키사르다. 버가모와 사데를 잇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다. 아키사르에는 두아디라라고 불리던 옛 시대의 모습은 남이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비잔틴 제국 시에는 아시아 일곱 교회 중의 하나가 위치하여 크게 번성하였으며 1425년 오토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두아디라의 역사적 중요성은 군사적인 것과 상업 중심지로서의 역할이다. 두아디라는 지형상 훌륭한 요새라고는 할 수 없으나 지리적으로 길고 넓은 골짜기 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중요한 군사적 요충이 되고 많은 유대인들의 전통적 상술과 지리적 특성은 자연히 상업도시로 번성케 하였고 이때 이미 상인조합(길드) 조직을 가지고 있었다.

(일곱교회가 위치한 지도)

두아디라 교회는 예수님으로부터 서두에 칭찬을 많이 들었다. 저들은 경제적으로 다른 도시에서 신앙생활을 한 성도들보다 더 유복한 생활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기고 서로 사랑하며 인내한 아름다운 교회였다. 그러나 두아디라교회도 책망을 받게되는데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두아디라 교회에 여성들의 영향이 많았는데 그중에는 이세벨로 상징되는 악한 여인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여인의 영향으로 적지 않은 두아디라 교인들이 우상숭배와 음행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열심히 주를 섬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죄를 섬기는 이중적인 교인들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회개를 통해서 하나님게 돌아오라는 경고를 주신 교회가 두아디라 교회인 것이다.

(두아디라교회 유적)

현재 두아디라는 과거의 어떤 유적의 흔적도 찾아보기 어렵다. 단지 도시의 한 귀퉁이에 아마도 아폴로 신전으로 보이는 하나와 회랑이 있는 길 그리고 하나의 커다란 비잔틴 교회 기둥들만이 부서진 상태로 있다. 어지럽게 널부러져있는 돌조각들이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돌무더기들의 향연이 되어버린 두아디라 교회의 흔적들이 우리 교인들에게 무언중에 많은 교훈을 들려주고 있다. (사진 제공:홍익교회 박점수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