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연이어 계속되는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몸도 지치고 마음도 늘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전통적으로 추운 겨울에 보양식을 찾는 중국인들과 달리, 우리 한국인들은 이런 여름철에 보양식을 많이 먹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보양식을 보면 첫째는 열량이 많고 우울증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삼계탕’, 둘째는 낮은 칼로리와 높은 단백질 성분으로 인해서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물론 서양에서도 인기가 높은 스테미너 대표식인 ‘장어’, 셋째는 단백질과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여 여름날 농민들이 힘과 기력회복용으로 애용하며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진 ‘추어탕’, 넷째는 해독작용과 혈액순환 효과가 뛰어나며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오리고기’, 마지막으로 다른 육류에 비해 고단백질이면서 소화흡수가 빨라 병후회복에 좋으며 특별히 우리 교회 장로님들이 애용하는 ‘보신탕’.....

세계 각 나라를 살펴보면 프랑스 사람들은 질 좋은 쇠고기와 채소와 허브로 끓이는 '포터 퍼', 불가리아 사람들은 다진 마늘, 딜, 오이, 땅콩, 올리브유 등과 요거트를 섞은 ‘콜드 수프’, 영국 사람들은 신체의 활동 능력을 높여 주고 수면과 식욕을 개선해주며 근육의 피로도까지 낮춰주고 현기증과 정신피로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캐서롤’, 보양식이 수천가지인 중국에서는 잉어부레, 사슴힘줄, 동충하초, 해삼, 전복과 각종 한약재를 항아리에 넣고 대 여섯 시간 동안 푹~ 끓여낸 ‘불도장’이 많이 알려진 보양식입니다.

이와 같은 음식은 육체적 회복을 위한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관계 즉 우리의 영적인 회복을 도와주는 ‘영적 보양식’도 가능할까요? 평소 소홀히 했지만 영적회복을 위해 유익한 것을 꼽자면 첫째는 ‘성경통독’인데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통성기도, 침묵기도, 금식기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으며 시간과 장소를 따로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는 ‘집중적인 성경공부’입니다. 성경 각 권별로 혹은 주제별로 교재를 활용하면 더 풍성해집니다. 넷째는 ‘기독교 서적을 읽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체험한 것을 간접적으로 누리며 도전받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다섯째, ‘성경 필사’입니다. 성경을 베껴쓰는 것도 말씀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여섯째, ‘개인예배’입니다. 주일예배등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드리는 공적예배 외에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찬양하며 기도하는 예배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공적예배와 다른 차원의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