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딤후2:14-3:17 ::

1. 오늘 본문말씀인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죽음을 앞에 둔 상황에서 쓴 유언적인 성격의 편지입니다.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바울이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첫째로 권면하는 것이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복음과 함께 고난 받는 삶이 이 세상에서 최고로 가치있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응답해서, 하나님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고난을 감내하는 인생보다 더 거룩한 인생은 이 세상에 없는 것입니다.


2. 이렇게 ‘복음과 함께 고난받으라!’고 권면한 후에 바울이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두번째로 권면하는 것이 오늘 본문말씀입니다. 오늘 말씀 20절을 보겠습니다.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 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했습니다. 이 말씀은 저와 여러분에게 참으로 소중한 말씀입니다. 집에는 그릇들이 많이 있습니다. 금으로 만든 그릇도 있고 은으로 만든 그릇도 있고 나무와 흙으로 만든 그릇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릇은 속이 깨끗해야 쓸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그릇이라 할지라도 속이 오물이나 쓰레기로 더럽혀져 있으면 귀하게 쓰일 수 없습니다. 반면에 나무나 흙으로 만들어진 그릇이라 할지라도 그 속이 깨끗하게 준비되어 있으면 귀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 중에도 금그릇이 있고 은그릇이 있는가 하면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건강하고 튼튼하게 태어난 사람이 있습니다. 머리가 천재요, 감히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조금도 부족함 없이 자란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금그릇, 은그릇들 입니다. 그런가 하면 태어날 때부터 건강치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온갖 병치레를 하면서 힘들게 살아갑니다. 머리도 별로 뛰어나지 못하고 재능도 별로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나무그릇이요, 질그릇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이런 외적인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가 아니라 ‘내면의 상태가 어떤가?’ 입니다. 그 속에 무엇이 담겨 있는가? 이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재능이 많고, 교양이 철철 넘친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내면이 세상정욕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 결코 쓰임받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좀 건강치 못하고, 좀 머리가 좋지 못하고, 좀 배우지 못했어도, 그 사람의 내면이 깨끗하다면 이 사람이야말로 하나님께 쓰임받는 거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톨스토이가 쓴 ‘사람에게는 얼마 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조금 긴 제목의 단편 소설이 있습니다. 하루는 주인이 자신의 땅을 경작하는 소작농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날이 새기 시작해서 해가 저물 때까지 밟는 땅을 소작농에게 주겠다는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단 반드시 해가 저물 때까지 출발지점으로 돌아와야지 그렇지 않으면 무효가 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평생 땅 한 평 소유하지 못하고 남의 땅에서 더부살이하던 농부가 이런 제안을 받았으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날이 새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날이 밝아오자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의 땅이라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먹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힘차게 달리다가 해가 뉘엿뉘엿 서산에 걸리는 것을 보고 서둘러 출발점으로 돌아왔지만, 그만 너무 지쳐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장례를 치렀는데, 그 때 필요한 땅이 딱 한 평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짧은 단편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한 사람의 가치는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줍니다. 사람의 가치는 그가 가진 재물도 아니요, 그가 쌓은 지식도 아니요, 그가 누리는 지위에 의해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의 가치는 ‘그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그의 마음과 생각 속에 무엇이 쌓여 있는가?’ 여기에서 결판납니다. 그 속에 그저 세상 부귀영화 물질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 있는 사람은 절대 하나님이 쓰시지 않습니다. 아니 하나님도 쓰실 수 없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고전1장 26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쓰시는 사람들을 보니까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않고, 능한 자가 많지 않고,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않다고 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하나님은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여 있는 것들을 폐하신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오늘 바울의 말로 표현을 바꾸면, 금그릇 은그릇으로 지음받았다고 해서 쓰임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으로 지음받았느냐가 아니라 그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는 것입니다. 겉사람은 그럴듯한데 속사람이 깨끗지 못했을 때, 오히려 더 큰 죄를 범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 좋은 머리, 그 좋은 환경을 가지고 타락한 권력자의 주구노릇이나 하고, 이웃을 타락시키는 주범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위선과 거짓으로 점철된 삶을 사는 자들이 얼마나 많으며 손으로 하늘을 가리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하나님의 뜻을 훼방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별로 배우지 못했어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 땀흘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무엇을 누리는가?’가 아니라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가?’ 입니다. 속사람을 깨끗하게 준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러했고, 모세와 다윗이 그러했고, 바울과 디모데가 그러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겉사람으로 인해 자만하거나 교만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겉사람으로 인해 낙심하거나 열등감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대신 지금 내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잠시 후면 배설물로 변할 것들, 잠시 후면 썩어질 것들, 이런 세상 것들에 애착을 갖고 살아가는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영원한 가치를 바라보고 하나님나라를 위해 헌신하려는 참으로 거룩한 열정으로 뜨거운 인생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자,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속사람을 깨끗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까? 그 방법이 무엇입니까?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는 성도는 반드시 이 질문에 직면합니다. 여기에 대한 바울의 대답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3장의 말씀입니다. 3장1절 이하를 보겠습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했습니다. 지금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바울은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울은 지금 말세의 특징을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끈임없이 자신을 내세우고 자랑하고, 교만하고, 비방하고, 부모를 거역하고, 감사치 않고, 거룩하지 않고, 무정하고, 원통함을 풀지 않고, 모함하고, 절제하지 못하고, 사납고,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않고, 배신하고, 조급하고, 자만하고, 쾌락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고,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앞으로 점점 세상 정욕과 욕심에 끌려서 진리를 외면하고 진리를 대적하는 자들로 가득 찬 세상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그 안에 배설물이 가득 차서 자기 정욕대로 살고, 자기 욕심대로 사는 사람들 천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 욕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그것이 진리로 인정받는 세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자기 정욕을 채워주는 것이면 그것이 곧 진리입니다. 이것이 말세의 특징입니다. 내가 손해보고, 내가 희생하더라도, ‘이것이 진리다!’ 이렇게 외칠 수 있는 객관적인 진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는 것입니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각기 자기 뱃속을 채우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그것이 진리라고 주장할 때, 얼마나 무서운 세상이 되겠습니까?


불행하게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바울이 2천 년전에 예언한 말세지말 임을 통감하게 됩니다. 바울의 규정하고 있는 말세의 특징들로 난무한 것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아닙니까?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고 안타깝고 속상하지만 이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여러분과 저는 상관없습니까? 지금 당장에 내게 유익이 되고, 내 출세에 도움이 되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그것이 진리요 선이라고 하는 자들이 주인공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돌아서야 합니다. 이런 삶을 우리는 거부해야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런 세상의 흐름속에서 자신을 지켜내어야 합니다. 어떻게 지켜 낼 수 있습니까?


4. 오늘 그 방법으로 바울이 3장 14절 이하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바울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후 결론적으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 앞에 자신을 깨끗하게 준비해서 쓰임받는 그릇이 되는 비결이 바로 성경이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성경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게 하고 믿게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합니다. ‘아!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구나!’ 하는 지혜가 생깁니다. 이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16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성경의 저자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고, 하나님의 뜻이 분별됩니다.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 이제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역사를 보게 됩니다. 이런 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그 다음 말씀을 보겠습니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성경이 이 사람을 때로는 교훈하고. 때로는 책망하고, 때로는 바르게 하고, 때로는 의로 교육합니다. 다시 말해,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의 눈으로 우리의 역사를 보게 하고, 우리의 역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삶인지 알게 합니다.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게 합니다.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지 가르쳐 줍니다. 어떤 길이 생명의 길이고, 어떤 길이 사망의 길인지 알려 줍니다. 이것이 ‘교훈’입니다. 그리고 이 교훈을 따르지 않을 때, 성경이 우리를 ‘책망’합니다. 왜 엉뚱한 길, 사망의 길, 죽음의 길을 가느냐고 책망합니다. 그 길에 죽음의 낭떠러지가 있으니 빨리 돌이키라고 책망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바른 길로 돌아오게 합니다. 이것이 ‘바르게 함’입니다. 그리고 그 바른 길을 힘차게 가게 합니다. 이것이 ‘의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해서 하나님의 택한 성도로서 온전케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합니다.


다위은 시18편16절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가 높은 곳에서 손을 펴사 나를 붙잡아 주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시18:16) 했습니다. 하나님이 높은 곳에서 손을 펴서 자신을 붙잡아 주시고, 많은 물에서 건져 주셨다고 고백하고 있는데, 아니, 하나님이 손이 있습니까? 있다면 하나님의 손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의 손’이 의미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그것이 성경말씀입니다. 다윗이 성경말씀에 자신을 동여매었더니, 그 말씀이 자신을 붙잡아 주고, 인생의 홍수에서 건져주셨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성경말씀이야말로 우리를 생명의 자리에 굳게 뿌리 내리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유혹의 태풍이 몰려올 때, 그 성경말씀이 날려가지 않도록 붙잡아 주고, 집채만한 인생의 홍수가 몰려올 때라도, 그 성경말씀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것입니다.


제가 오늘 주보에게 썼습니다만, 지금 태풍이 또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15호 태풍 ‘볼라벤’의 강풍과 14호 태풍 ‘덴빈’의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3년도에 큰 피해를 안겼던 ‘매미(MAEMI)’와 유사하다고 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어제 뉴스를 들어보니까 기상 전문가들이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의 경우,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서 저지대와 해안가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일가친척들에게 알려 주의를 환기시켜야 하겠고, 또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집안을 살펴보고 날려갈 것들은 튼튼한 기둥에 단단히 동여매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태풍에도 대비해야 하지만, 더욱 심각한 태풍은 인생에 휘몰아치는 태풍입니다. 이 태풍은 예고도 없이 찾아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우리의 인생을 덮치고 상채기를 남기고 떠납니다. 여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태풍에 모든 것이 날아가 버립니다. 우리는 산바 태풍에도 날려가지 않아야 하지만, 인생의 태풍에도 날려가지 않아야 됩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 비결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성경말씀에 자신을 단단히 동여매는 것입니다. 이 길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말씀에 붙잡히고 하나님말씀이 나를 단단히 붙잡고 있을 때, 우리는 인생의 태풍에 날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태풍이 휘몰아친다 할지라도 날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무서운 쓰나미가 몰려 온다할지라도 떠내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성경에 깊이 뿌리를 내릴 때, 어떤 세상의 유혹도 이기고, 어떤 세상의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을 수 있는 강인한 인생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말씀을 읽고 읽고 또 읽으면서 그 말씀으로 우리의 속사람을 정결케 해야 합니다. 이 일을 추호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이 이렇게 우리의 삶에 중요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성도들이 성경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 교회도 가보고 몽골 교회도 가보고, 태국 교회도 가보고, 캄보디아 교회도 가보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성경을 가르쳐주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무엇보다 성경배우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들 앞에 서면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성경말씀을 가르쳐주면, 마치 마른 땅이 비를 흡수하듯이 그렇게 빨아들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런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른 것에 더 신경이 가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빨리 돌이켜야 합니다. 우리는 빠른 시간안에 성경을 배우고, 성경말씀이 꿀송이처럼 달게 느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어야 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신앙의 열정을 불태워야 합니다.


오늘 이 시간, 사랑스런 그리스도의 몸인 중앙의 성도들에게 묻겠습니다. 성경말씀에 대한 사모함이 있습니까? 진리에 대한 사모함이 있습니까? 하나님 말씀하시면 모든 것 내려놀 용의가 있습니까? 여러분의 가치관과 인생관을 바꿀 용의가 있습니까? 사랑스런 그리스도의 몸인 성도들이여! 성경말씀을 읽고 읽고 또 읽고 묵상하십시오. 그 말씀 앞에 겸허히 서서 그 말씀으로 속사람을 깨끗하게 하고, 그 말씀에 자신을 동여매십시오. 인생의 태풍이 몰려 오기 전에 시급히 이 작업을 하십시오. 그런 작업을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쉬지 마십시오. 그리하여 속사람을 깨끗하게 준비하십시오. 그러할 때, 이 세상을 이길 지혜를 얻게 될 것이요, 하나님 앞에서 귀히 쓰임받는 그릇으로 승리할 것입니다.


그런데, 삶에 너무 시달리고 그런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합니까? 성경말씀에 삶을 동여 매기도 전에 인생의 폭풍이 몰려올 때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성경말씀의 진리의 터위에 삶을 세워가는 이웃 성도들을 붙잡는 것입니다. 이것이 승리하는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려고 애쓰는 주변의 성도님,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들을 주목하고 있다가 인생의 폭풍이 몰려 올 때, 그들을 붙잡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들과 상의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그들의 지도를 받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말세를 사는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말씀에 뿌리를 내린 신앙인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열심히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는 인생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이 말세지말의 세상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준비하여 하나님께 쓰임받는 거룩한 인생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