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탈주, 여야 대통령 후보들 간의 상호 비방, 경영평가 최하위 공기업들 올해도 성과급 잔치, 센카쿠 주변 해역 중⦁일 대치, 고교생 아들이 신용카드 훔쳐…. 차마 글로 옮기기 힘든 수 많은 제목들….신문기자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목적인 듯 온갖 자극적인 기사를 올리기에 급급합니다. 그래서 신문을 읽고 있으면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며 삶에 의욕을 잃게 됩니다.

지난 주 책을 읽다가 우연히 발견한 시(詩)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간다 할지라도 우린 우리대로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야하겠습니다. 바보처럼 보이고 어리석게 보인다할지라도 이 길만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면 한결같이 걸어가야겠습니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알아주시길 기대하면서.

착한 바보

시키지 않은 허드렛일을

찾아서 하는 착한 바보

억지 부리는 얄미운 사람도

오래 참아주는 착한 바보

손해 볼 줄 알면서도

속아 주는 착한 바보

그런 바보를 지켜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

나는 한 영혼을 위하여

한 민족을 위하여

기꺼이 착한 바보가 되고 싶다

/홍익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