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1:15-23)

지난주부터 우리 교인들에게 바른 교회관을 심어주기 위해서 에베소서를 강해하기 시작했습 니다. 오늘 본문 15-23절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게 됩니다. 15-16절은 에베소 교회를 향한 바울의 감사가 나오고, 17-19절까지는 교인들을 위한 바울의 기도가 나오며, 20-23절까지 교회의 시초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말씀해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에베소 교회를 향한 바울의 감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5-16절 “이를 인하여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너희를 인하여 감사하기를 마지아니하고 내가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하노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에서 바울은 두 가지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1)에베소 교회 교인들의 믿음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에베소 교인들은 어떠한 믿음을 가졌기에 감사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계2:2-3에 보면 에베소 교인들의 신앙의 모습이 나옵니다.
①인내의 신앙이었습니다.
에베소 교인들은 환란과 핍박과 여러 가지 시험 가운데서도 잘 참는 신앙이 이었습니다. 너무 귀합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잘 참아야 합니다. 역경이 와도 외부적 핍박이 와도 내부적으로 감정이 화산같이 터진다고 해도 참아야 합니다. 참아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갈 수 있고 마침내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②분별할 줄 아는 신앙이었습니다.
에베소 교인들은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않고 분별할 줄 아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참 교사와 거짓 교사, 성령과 악령, 진리와 비진리를 분별할 줄 알고 속지 않는 신앙을 가졌습니다. 그 사람이 성숙한 신앙인가, 아닌가는 시험과 유혹이 올 때에 분별하여서 이기는가 아닌가를 보면 압니다. 어느 분은 교회 나오자마자 얼마나 열심인지 믿음이 날로 자랍니다.

그러나 한 일 년 잘 다니다가 조그마한 시험 풍파가 닥쳐오자, 낙심하더니 교회를 안 나옵니다. 그러나 어느 분은 시부모님이 갖은 반대를 무릅쓰고 교회를 나옵니다. 반대가 심할수록 비바람에 쓰러진 곡식처럼 더 엎드리어 기도합니다. 그러더니 마침내 시부모님까지 다 구원하는 열매를 맺습니다. 얼마나 귀한 믿음인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③신앙이 진실하였습니다.
진실한 신앙이란, 말씀 중심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만을 사랑하고 믿고 전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영생의 소망을 가지는 신앙을 말합니다.
④승리의 신앙을 가졌습니다.
계2: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라고 했습니다. 즉, 예수님 때문에 환란과 핍박을 당하지만, 에베소 교인들은 그것을 참고 견디며 승리하는 신앙을 가졌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신앙이 좋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감사했습니다. 농부들의 최상의 기쁨은, 자기가 심은 곡식이 심한 가뭄과 홍수 속에서도 견딤으로 가을에 잘 익은 열매를 주렁주렁 단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그 때는 먹지 않아도 배가 부릅니다. 여러분 목회자의 최상의 기쁨은 큰 사례금이 좋은 사택, 좋은 승용차가 아닙니다. 아무리 최상의 대접을 하는 교회라도 교인들이 믿음이 자라지 않으면 바늘방석 위에 앉은 것 같습니다.

신앙이 자라지 못하여, 한 주일에 겨우 주일 한 시간만 채우는 신자면서 그나마 자주 빠지는 신자를 보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비록 대우는 크지 못하지만 교인들이 믿음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것을 보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신앙생활 잘하는 것이 다 자기의 유익이지만 주님이나 목회자의 심정은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성도 여러분들이여, 여러분들도 에베소 교회 성도들처럼 좋은 믿음의 소유자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2)에베소 교회 교인들의 사랑에 대해서 감사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사랑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계 2:4~5에 보면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행위를 가지라” 한 말씀이 나옵니다. 에베소 교회는 믿음도 좋고 사랑도 풍성하여 바울은 기뻐하며 감사 했는데, 사도 요한은 계시록에 왜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썼습니까? 이것은 시간적 차이 때문입니다. 바울이 에베소서를 쓸 때는 주후 62년경이었는데, 요한이 계시록을 쓸 때는 주후 95년경으로 약 30년간의 차가 납니다.

바울이 에베소서를 쓴 무렵에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처음 사랑이 뜨거웠습니다. 그러다가 30년 세월이 흐른 후에는 그 처음 사랑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여하간 바울이 편지를 쓴 때는 에베소 교회가 성도를 향한 사랑이 뜨거웠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처음에는 사랑이 뜨거웠고 성도간에 서로 사랑이 풍성하여 낙원과 같은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 소문을 듣고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에베소 교회의 처음 사랑을 본받아 믿음이 약한 형제를 붙들어 주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와주고, 병든 자들을 위로하며 낙심한 자에게 소망을 줍시다. 교회는 이처럼 사랑의 샘이 되어야 마땅한데 적지 않은 교회들이 서로 싸우고, 당을 만들어 교회를 어지럽힘으로 몸 된 교회의 영광을 가리니 너무나 민망합니다. 그러나 에베소 교회는 믿음과 사랑을 겸비하는 모습을 보니 바울은 진정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잘 믿을 뿐 아니라 이웃을 대한 사랑을 베푸는 일을 합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동시에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믿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양 바퀴입니다. 이 두 가지가 병행해야 신앙생활의 수레가 잘 굴러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 같지만, 형제에 대하여 무관심한 사람은 좋은 신앙을 가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웃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면 그것도 안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우리 교회에 대해서 믿음과 사랑을 감사하고 싶습니다. 새벽기도회는 물론, 매일 밤9시기도회를 거의 24년을 계속하고 있는데, 매일 밤 많은 분들이 기도할 정도로 믿음이 가득한 교회입니다. 무엇보다도 홍익교회는 사랑이 많은 교회로 소문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온갖 종류 분들이 모인 곳입니다.

많이 배운 분들과 많이 배우지 못한 분들, 재정적으로 잘 사는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 전국 각지의 사람들, 나이가 많은 분들과 젊은 분들이 골고루 섞인 교회입니다. 그럼에도 당이나 분파가 없습니다. 또한 누구를 차별하지도 않습니다. 중직 선거 때도 지식의 높고 낮음, 물질의 다소에 의해 좌우되지 않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중직선거 때문에 시험에 많이 들지만 우리 교회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 장로님들을 보십시오. 학식유무, 재산유무 관계없이 당회원이 되셨습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우리 교인들과 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믿음과 사랑의 두 바퀴를 겸비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인, 건강한 교회로 든든히 서가면서 발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사도 바울의 기도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7-19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믿음 좋은 것과 사랑이 많은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어서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슨 기도 제목으로 기도했습니까? 두 가지 제목입니다.
(1)“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라는 기도였습니다. ‘지혜와 계시의 정신’은 무엇입니까? 성령을 가르친 말씀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정신’은 성령을 의미합니다. 성령은 지혜와 계시를 주시는 영이십니다. 성령이 지혜를 주십니다.

고전I2:8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또한 성령은 진리를 깨닫게 하는 역할도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의 비밀을 알게 해주고 신령한 세계를 계시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하나님을 바로 알게 해 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의 도움 없이 인간의 이성과 지식만 가지고는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없고 하나님의 오묘하고 신비스럽고 깊은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십자가의 복음과 부활의 신비를 알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이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깨우쳐 주시고 심령의 눈을 뜨게 해 주시고 심령의 귀를 열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됐고, 십자가의 도, 구원의 복음 진리를 깨닫고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이렇게 성령을 받고 하나님을 바로 알고 신앙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마음눈이 밝아서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18절 “너희 마음눈을 밝히사” 즉 마음눈이 밝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육안도 밝아야 사물을 잘 보고 실수하지 않고 사실을 바로 알고 바로 분별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의 눈이 밝아야 신령한 은혜의 사실을 알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고 또 밝은 길을 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의 눈’은 무엇입니 까? 행26: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케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회개함으로 신령한 눈이 새롭게 떠져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됐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말하는 마음의 눈은 신령한 눈을 말합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 자신은 물론 모든 교인들이 신령한 눈이 밝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신령한 눈이 밝아야 진리를 바로 인식하고 영생 길, 천국으로 가는 길을 바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신령한 눈이 밝을 때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세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①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18절에 보면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임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된 신자는 영광스러운 산 소망을 가집니다. 그 소망이 무엇입니까 ?
소망이 무엇임을 알아야 믿음 생활에서 어려움이 와도 핍박과 환난이 와도 낙심치 않고 견디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소망은 벧전l:3-4에서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변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기업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즉 성도에 게 주어지는 소망은 천국으로, 이 소망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②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임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기업의 영광의 풍성’은 무엇입니까? 천국 기업의 영광스러운 풍성한 것들로 계2I:22에 보면 하나님 나라에는 하나님과 어린양 그리스도의 보좌가 있고, 네 영물과 24장로, 천군 천사와 구원받은 성도들, 생명강과 생명나무가 있고, 슬픔과 눈물, 병과 아픔, 고통이 전혀 없는 희락과 평화, 사랑과 영생복락만 가득한 곳입니다. 바로 이런 풍성한 기업의 복을 우리가 물려받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③능력이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19절을 보면 힘이란 말과 강력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힘이란 말은 헬라어에서는 4가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익스투스, 크라토스, 에렐게이, 두나미스입니다. 4가지 힘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힘은 이 모든 힘이 모아진 힘입니다. 그러한 초강력한 힘으로 하나님이 우리 백성들을 지키시고 구원해 내시고 인도하신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어마 어마한 능력으로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작용하시고 역사하십니다. 우리를 믿고 거듭나게 하시고, 세상을 이기게 하시고 또 하나님을 위하여 살게 하십니다. 사랑하게 하시고 원수까지 용서하게 하십니다. 헌신하게 하시고 봉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이러한 위대한 능력들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날마다 지켜주시고 또 원수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시고 또 이러한 하나님의 모든 강력한 능력들이 오늘 우리 성도들에게 역사하신다고 하는 이 사실을 에베소 교인들이 알게 해 달라고 바울은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바울처럼 우리 교회 출석하시는 어린 신자들, 믿음이 약한 자들이 부르심의 소망과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과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해달라고 중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기도보다도 하나님은 중보 기도하는 것을 기뻐하시고 또 그러한 기도에 확실하게 응답을 하여 주신다고 하는 사실을 성경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웃을 형제를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고 기적이 나타나게 됩니다. 아더 무어라고 하는 20세기 초에 감리교 감독이었던 목사님 한 분이 그 감독직을 맡기 전에 미국 남부지역에 가장 큰 감리교회를 시무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주일날 예배가 막 시작하려고 할 때 손님이 찾아와서 무어 목사님에게 “목사님께서 이토록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그 방문객을 데리고 한창 기도회가 진행 중인 교회 지하실로 안내를 하였습니다. 거기에는 70명이 교인들이 둘러앉아서, 곧 시작할 예배를 위하여, 목사님을 위하여, 그 예배에 참석할 성도님들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보 기도자들이 예배당에 올라가서 여기 저기 흩어져 앉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이에 대해서 설명하기를 “기도 회원들이 앉은 곳에는 성령의 뜨거운 온기가 퍼지기 때문에 그 주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다 녹아지고 감화시켜 주고 은혜를 받게 만듭니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중보 기도자들이 분산되어 앉을 때, 그 사람 때문에 그 주변에 앉아 있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은혜 받고 또 새로운 신자가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귀한 이야기입니까? 우리 교회도 중보 기도팀들이 있습니다. 너무나 귀합니다. 그러나 그들만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중직 이상 되시는 성도들은 예배 30분 전에 나오셔서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님과 그 예배에 참석하는 여러 교인들과 새로 오는 사람들을 위하여 중보 기도해 준다고 하면 오늘 우리 교회는 새롭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때보면 예배 시간 전에 서로 반갑다고 인사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너무나 시끄럽습니다. 아닙니다. 성도 여러분들이여, 인사는 예배 후에 나누고 먼저 어린 신자들, 믿음이 약한 신자들, 문제를 안고 온 성도들을 위해서 부르심의 소망과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과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해달라고 중보 기도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교회의 시초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20-23절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 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교회를 이 땅에 세우시기 위해 다섯 가지 과정을 거치게 하셨습니다.
(1)그리스도를 부활케 하셨습니다.
20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나님은 그리스도가 만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대속의 희생의 제물이 되게 하셨다가 3일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죄의 권세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게 하셨습니다.

(2)하늘에 올리사 하나님 우편에 앉게 하셨습니다.
행7:56에서 보면 스데반이 순교하는 순간에 보니까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습니다. 히12:2에 보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케 하시고 하늘에 올리사 하나님 우편에 앉게 하셨습니다.

(3)21절에 보면 하나님은 자기 우편에 앉으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권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바로의 전권을 받은 요셉이 애굽을 통치한 것처럼 온 만물을 통치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이 말씀 그대로 땅 위에서도 예수님의 이름 앞에는 다 무릎을 꿇고 천국에서도 예수님 보좌 앞에는 하늘의 모든 가족들이 무릎을 꿇고 경배하고 있습니다.

(4)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케 하십니다.
22절에서는 예수님 재림 시에는 온 세상이 그 발아래 순종케 만드십니다. 특별히 마귀와 그 무리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심으로 온 세상을 예수님의 발아래 복종케 하시는 것입니다.

(5)마침내 만물 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되게 하셨습니다.
만물 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가 되게 하시고 교회 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만물 위에 교회가 있다는 말은 교회는 세상 안에 있으면서도 세상 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교회의 위치는 영적 의미에서 천국과 지상 세계 중간적 위치에 있습니다. 노아 홍수당시 방주가 홍수위에 있는 것처럼 교회라는 구원선은 세상 위에 떠 있습니다. 죽어 가는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요 선장도 되셔서 교회를 유기적으로 다스리시고 지배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23절에 나옵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교회는 세상에 있으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충만한 교회가 되면 만물을 충만케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교회를 통해서 사역을 나타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모든 교회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중심이 되어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주장하도록 하고 그 만이 영광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1930년대 초기, 미국의 대경제공황 때 시카고 어느 흑인 교회에 초청 설교자로 갔던 클레어린스 목사님은 교인들의 예배를 통하여 오히려 큰 격려를 받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 교회는 공장 지대에 있었으므로 공장들이 조업을 못하게 되자 많은 실직자와 극빈자들이 모였습니다. 전 교인의 60%가 실업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부르는 찬송은 활기차고 기쁨에 넘쳐 있었다. 클레어린스 목사는 감격하여 설교를 중단하고 물었습니다.

“지금은 경제 대공황인데 여러분은 무엇이 그렇게 기쁩니까?” 그때 한 여자 교인이 일어서서 큰 소리로 말하기를 “우리는 예수님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곁에 계십니다. 그런데 무엇을 걱정할 필요가 있습니까?”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교회는 가난하지만 예수님께서 충만히 거하시는 살아 있는 교회였다.

바로 이러한 교회가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 아닙니까? 아무리 교회당이 화려하고 교인들이 많이 모일지라도 사람들이 주장질하고 사람들이 높임을 받는 교회는 하나님이 분명 기뻐하실 리가 없습니다. 사랑하시는 홍익의 성도 여러분들이여, 우리 교회는 믿음과 사랑이 겸비한 교회, 언제나 연약한 자들을 위해서 뜨겁게 중보 기도하는 교회, 무엇보다도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만 충만한 교회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