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가는데

방송국에서 ‘설레임’이란 주제로
이야기들을 풀어준다.

설레임,
참 좋은 말,
그리움이 가득한 말.

설레던 마음
설레던 시간들
설레던 걸음들.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뭔가 행복한 게 있을 거라고
뭔가 찡한 게 있을 거라고.

나는 예수님을 생각할 때마다
설레임이 있다.
그 뭔가 주님께로부터 올 것 같은 느낌.

예수님은 늘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설령 지금 아파도 그 분은 나를 설레게 한다.

그리고 내 경험으로 볼 때
그 분은 한 번도 그 설레임을
실망시키신 적이 없다.

나는 주일 아침만 되면
설레인다.

오늘은 어떤 새 성도를 만날까 ...
어디 그 뿐인가,
사랑하는 교우들은 어떤 모습으로
주의 전으로 찾아올까 하는 설레임.

마음에 기도하던 이가
저 만치서 나타나기만 하면
내 마음은 뛰기 시작한다.

얼굴을 살피며 설레는 마음을 정리한다.
아하 기도대로, 아하 기대대로 ...
그때마다 찾아드는 목회의 행복감!

주님, 주님을 향한 내 설레임
교회와 성도를 향한 내 설레임
그 설레임이 모두 복이 되게 하소서.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