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벧후2:1-22 ::

오늘은 대림절 셋째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는데, 과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울 사도는 로마서5장 17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노릇 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하늘의 생명을 이 땅에 가져오시기 위함’입니다. 여러분과 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통해 생명 안에서 왕노릇 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 누구라도 예수님을 제대로 믿기만 하면 이런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을 경외하면, 누구라도 하늘의 생명을 누리면서 복되게 살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 말씀드린대로, 성도들은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는 이 진리를 붙잡고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하는 데’ 헌신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가 붙잡고 걸어가야 할 참 진리의 길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오신 것은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게 하고, 하늘의 소망을 갖게 해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건강하게 하고, 성품을 바르게 해서 세상에 나아가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이웃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살도록 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이 어지러운 세상을 건강하게 하늘의 생명을 누리면서 왕같은 인생을 살아갑니다. 이런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것을 제일 기뻐하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이것을 제일 싫어하는 자가 마귀입니다. 마귀의 전략은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져오신 생명의 역사를 지워버리고, 은혜의 역사를 지워버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주목하고 예수님의 진리로 무장하면 반드시 하늘의 생명을 누리는 거룩한 인생이 되는데, 마귀는 이것을 질색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주목하지 않고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진리따라 살지 않으면 최선인데, 그 소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차선책으로 예수님을 주목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려 버리려고 합니다. 최선은 사람들이 신앙생활하지 않고 제 멋대로 세상의 욕심에 휘둘려 살는 것이고, 그런 기대가 어긋나고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하면, 차선책으로 신앙생활을 대충하도록 하고 엉터리로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기 엄마가 외출을 해야하는데, 아기가 계속 울면서 가지 못하게 할 때 어떻게 합니까? 할머니나 혹은 이모가 아기의 주의를 딴 데로 돌려 버리잖아요. 장난감을 준다든지 먹을 것을 주어서 딴 것에 주의를 팔도록 하잖아요. 그 때 엄마가 슬쩍 빠져 나가잖아요. 마귀가 바로 그런 전법을 쓰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찾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주목하면 안되니까, 엉뚱한 것을 주목하게 하고 엉뚱한 곳으로 가서 헤매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어떻게 하든지 예수님을 주목하지 못하도록 하고, 예수님이 가르치신 진리를 주목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마귀의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자들이 거짓 선생들입니다. 오늘 베드로후서2장 1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했습니다. 베드로는 말하기를 “자고로 지금까지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던 것처럼, 지금도 거짓 선생들이 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직접 목격한 베드로나 사도들이 시퍼렇게 살아 있었던 초대교회 당시에 벌써 거짓 선생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마귀의 종들입니다. 이들은 마귀의 뜻에 따라 거짓말로 성도들을 유혹해서 예수님을 주목하지 못하도록 하고, 예수님이 가르치신 진리의 길을 벗어나서 엉뚱한 길로, 죽음으로 길로 가도록 유도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1절 하반절을 보겠습니다.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했습니다. 저들은 사신 주를 부인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부인해서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부활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고, 예수님이 가르치신 참 진리의 길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고, 엉뚱한 곳으로 시선을 돌려 버리는 것입니다.

그 때 그들의 사용하는 주된 무기가 무엇입니까? 2절을 보겠습니다. “여럿이 그들의 호색하는 것을 따르리니 이로 말미암아 진리의 도가 비방을 받을 것이요”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바로 성적인 타락입니다. 지금 베드로는 초대교회 안에 깊숙이 들어와서 교회를 어지럽혔던 영지주의자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영지주의자들은 우리 인간은 영과 육으로 되어 있는데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다.’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선한 영이 악한 육체에 갇혀 있는 이 세상에서 육체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 그저 육체의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면 그만이다.’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술을 먹든지 마약을 하든지, 성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어차피 악한 몸이므로 상관없다고 가르쳤습니다.

이 사람들은 ‘육체라는 것은 본래 본능적으로 성적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욕구가 안 일어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 채워주면 된다.’는 것입니다. 채워주면 욕구가 안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실컷 먹여버리면 밥 먹고 싶은 욕구가 없어져버리는 것처럼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죄가 아니다.’ 이렇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이런 거짓 주장에 따라 성적으로 타락했던 것입니다. 온갖 쾌락을 추구하면서도 ‘어차피 육의 몸은 악한 것이므로 상관없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시켰던 것입니다. 이것이 거짓 선생들의 정체였고, 이렇게 해서 결국 저들이 노리는 것은 “진리의 도가 비방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진리를 무력화시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진리의 길에서 떠나게 하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를 돌아볼 때, 이런 마귀의 역사가 없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마귀가 가장 즐겨 사용했던 방법은 호색이요 음란이었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육체의 말초적인 쾌락을 추구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일단 성적 타락에 빠지게 되면 그 때부터 그 인생은 걷잡을 수 없이 타락의 길로 가서 마침내 죽음의 길에서 헤매게 되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펄벅의 대지에 보면 중국의 어느 시골 마을에 왕룽이라는 청년이 얼마나 부지런히 사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좀 잘 살게 되니까 주위에서 여자를 붙여 줍니다. 이렇게 미색에 빠지면서 술에 취하고 노름을 하고 하다보니까 완전히 그 인생과 가정이 파탄나게 되는 모습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왕룽이 마귀의 술수에 빠진 것인데, 왕룽의 모습이 모든 인생들에게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인류역사는 이런 거짓 선생들이 줄기차게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음란죄였고, 그 때마다 하나님이 분노하시고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3절 이하에서는 노아 시대부터 인류의 역사를 훑어 내려오면서 예를 들고 있습니다. 창세기 6장을 보면, 노아시대에 사람들이 음란했습니다. 모두가 쾌락을 추구하면서 타락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이 분노하셔서 의롭게 살았던 노아와 7식구들을 제외하고 물로 쓸어 버리셨습니다. 또한 소돔과 고모라 성이 음란했을 때 하늘에서 불을 내려 잿더미가 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이 마귀의 유혹에 빠지고, 거짓 선생들의 거짓된 가르침에 빠져 음란한 시대를 이룰 때마다 지체하지 않으시고 심판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12절에서는 베드로가 이들은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본래 잡혀 죽기 위하여 난 이성 없는 짐승같아서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고 그들의 멸망 가운데서 멸망을 당하며 불의의 값으로 불의를 당하며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기쁘게 여기는 자들이니 점과 흠이라” 했습니다. 이들은 마치 ‘잡혀 죽기 위해 태어난 짐승 같은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아니라 짐승들이라는 것입니다. 살아 있으나 죽은 사람들입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14절에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 했습니다. 마귀의 유혹에 빠져 육체의 쾌락에 자신을 던지는 사람들은 사실은 ‘저주의 자식들’입니다. 이들은 마치 발람과 같은 사람들이요, 물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 같은 자들입니다. 그들 앞에 준비된 것은 캄캄한 어둠뿐입니다. 18절 “그들이 허탄한 자랑의 말을 토하며 그릇되게 행하는 사람들에게서 겨우 피한 자들을 음란으로써 육체의 정욕 중에서 유혹하는도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낳은 사람들입니다. 살면 살수록 더 죄를 짓고 자기만 죽을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을 죽음의 길로 끌고 가는 죽음의 사자노릇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빨리 죽는 것이 죄를 짓지 않는 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거짓 선생들의 말에 속아 넘어가는 성도들은 또 어떤 자들입니까? 20절을 보겠습니다. “만일 그들이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 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그들에게 나으니라 ” 했습니다. 이런 마귀의 달콤한 말에 속아 넘어가게 되면, 결국 나중 형편이 처음 형편보다 더 악화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면, 차라리 믿는 않은 것이 더 나을 뻔 했다는 것입니다. 21절에서 베드로는 이런 사람들을 이렇게 비유하고 있습니다. “참된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었다 하는 말이 그들에게 응하였도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개는 토했다가 자신이 토한 것을 도로 먹습니다. 얼마나 더럽습니까? 자기가 토한 것을 다시 주워 먹어요. 돼지는 어떻습니까? 돼지를 아무리 깨끗하게 목욕 시켜봐요. 5분도 안돼서 다시 시궁창에 들어가 버립니다.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그러니까 어리석은 사람들을 보면 ‘돼지 같다.’고 하잖아요.

예수 믿기 전에 쾌락을 추구하면서 제 멋대로 살던 사람들이 예수 믿은 다음에 옛생활을 청산하고 신성한 성품에 참여한 자로서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하다가 -이렇게 사는 모습이 참 진리의 길인데- 거짓 선생의 달콤한 말을 듣고, 다시 옛생활로 돌아간 사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호색하고, 음란하는 옛생활로 회귀해 버렸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의 생명을 지워버리는 마귀는 술책인데.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마귀의 유혹이 끊임없이 다가온다는 사실입니다. 마귀의 소원은 사람들이 신앙생활 하지 않고 세상 것에 휘둘려 죽음처럼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최선책인데, 이런 마귀의 기대와는 달리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이 나오니까 차선책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하고, 대충하도록 하고, 엉터리로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통해 누리는 하늘의 생명을 뺏어가려고 하고, 생명의 역사를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목적을 위해 오늘날 거짓 선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기복신앙입니다. 그저 저들은 끊임없이 ‘예수 믿으면 부자되고, 출세하고, 사업이 번창하고 자녀가 좋은 대학에 들어간다’고 외칩니다. 왜 예수를 믿으면서도 부자되지 못하고, 출세하지 못하고, 사업이 번창하지 못하고,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느냐? 예수를 잘못 믿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잘 믿기만 하면 반드시 세상에서 출세하게 되어 있고, 부자되게 되어 있고, 비단이불 덮고 세상을 떵떵거리면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곧이곧대로 믿는 성도들을 세상에 동화되게 하고, 세상과 짝하게 만들어서, 세상 욕심 부리고, 물질 욕심 부리고, 세상 사람들처럼 똑같이 살게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성도가 당연히 가야할 길을 외면하게 만들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진리를 외면하게 만들고 세상 것에 휘둘려 살게 만들어 버립니다. 초대교회처럼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도 이런 거짓 선생들이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어떤 거짓 선생들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과거에 지은 죄, 현재에 짓고 있는 죄, 미래에 지은 죄까지 전부 십자가에서 사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도 상관없다고 가르칩니다. 그저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이뤄놓으신 은혜만 누리면 된다고 합니다. 예수 믿고 술취해도 괞찮고, 마약해도 괜찮고, 음란해도 괜찮고 뭘 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달콤하고 듣기 좋은 말입니까? 이렇게 해서 성도들을 차츰차츰 예수님의 진리의 길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귀의 속삭임입니다. 이것이 구원파입니다. 이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 대학가에 IYF라는 구원파 동아리가 있습니다. IVF는 건전한 선교단체인데, 이와 비슷한 IYF라는 이름을 만들어서 순진한 청년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술먹어도 괞찮고, 마약해도 괞찮고 도박해도 괞찮고, 간음해도 괜찮고 어떻게 살아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었으므로 누리라는 것입니다. 청년들이 들으면 얼마나 달콤합니까? 저들은 말하자면 일종의 현대판 영지주의자들, 현대판 쾌락주의자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둘째로 끊임없이 이적과 체험을 강조하는 신비주의가 한국교회에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삶과 진리의 가르침에 관심을 두지 않고, 끊임없이 이적과 표적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합니다. 성령충만의 표적이라고 하면서 사람들 쓰러뜨려 놓고 정신없이 비인격적으로 두 시간 세 시간 웃게 만듭니다. 성령으로 기도한다면서 밤새워 기도하게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가정도 팽개치고 직장 일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그럼으로써 예수님이 가르친 진리를 사람들로 하여금 외면하게 만들고 교회를 욕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 안에 불어닥치는 신사도주의 계열들, 직통계시를 강조하고 방언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셋째로 어떤 거짓 선생들은 성경을 제 멋대로 해석해 버립니다. 성경을 기록된 원래의 목적대로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데, 성경을 자기주장을 합리화시켜 주는 도구로 전락시켜 버립니다. 성경의 진리에 자기 생각을 교정하고 맞춰야 하는데, 자기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증빙서류로 성경을 사용합니다. 그야말로 성경을 사사로이 풀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신천지, 여호와의 증인, 하나님의 교회라고 하는 안상홍 증인회, 뭐 요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이단들이 여기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지금 한국교회 안에 크게 세 부류의 거짓 선생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온갖 감언이설로 예수님의 진리의 가르침을 교묘하게 부정하면서 세상과 짝하게 하고 세상에 동화되어 살게 만드는 기복신앙의 흐름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온갖 논리로 무장해서 세상에 등을 지게 하고 세상에서 은둔해서 인생을 무책임하게 살게 하는 신비주의의 흐름이 있습니다. 또 성경을 잘못 이해하고 잘못 해석하게 해서 거짓 교리를 믿게 하고 거짓 교리를 전파하는 거짓 선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자들의 공통된 목적은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주목하지 못하도록 하고, 예수님이 가르치신 진리의 길에서 떠나게 해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지워버리고, 결국 성도들이 누리는 하늘의 생명을 빼앗고, 하늘의 생명을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거짓 선생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언제나 우리는 참 진리의 길이 무엇이냐? 물어야 합니다. 성도는 세상에 동화되어서 살아가는 기복신앙에 빠져서 안됩니다. 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게 하고 무책임하게 살게 하는 신비주의에 빠져서도 안됩니다. 세상 한 복판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구별되게 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영원토록 변치 않는 진리 중의 진리입니다. 이 길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의 길이요, 가시밭길이요, 십자가의 길입니다만, 이 길이 참 진리의 길이요, 참 생명 길이요, 영생의 길입니다. 이 길을 걷도록 하기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이 길을 걷다가 다시 기복신앙에 빠지거나 신비주의에 빠지거나 엉터리 교리에 빠지는 자들은 마치 토했던 것을 다시 주워먹는 개나 돼지나 마찬가지 입니다. 하늘의 소망을 두고 사는 성도들은 반드시 이 길을 주목하고 이 길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이 길이 참 진리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 길의 끝에 하나님이 환한 얼굴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누가 무슨 말을 한들 여기에서 벗어나게 한다면 그들의 말을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 할지라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절대 예수님을 향한 시선을 돌려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이 가는 곳에 우리도 가고 예수님이 서는 곳에 우리도 서야 합니다.

사도들이 시퍼렇게 살아있던 초대교회 때에도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나는데, 2천년이 지난 오늘에는 얼마나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겠습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인류역사 마지막 때, 예수님 재림 직전에는 이 땅에 거짓선지자 거짓 적그리스도가 나타나 거짓 이적을 행해서 수많은 사람을 미혹하고, 심지어 택한 백성들도 미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우리가 정신을 차려야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반드시 재림하십니다. 이천 년 전의 예수님은 구세주로 오셨지만 다시 오실 예수님은 심판주로 오십니다. 벧드로후서3장8절에서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리 주님에게는 천년이 하루입니다. 지금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지 인간의 입장에서는 2천년이 지났지만, 주님 입장에서는 이틀 지난 것에 불과합니다. 9절에 “주의 약속이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분명히 다시 오십니다. 다시 오셔서 세상을 등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세상에 동화되지 않고, 세상에 나가 구별된 자로, 이렇게 진리의 길로 나아가려고 애쓰는 자들에게 하늘의 생명을 영원히 누리도록 하시고 천국을 기업으로 주셔서 세세무궁토록 왕노릇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자들에게는 무서운 심판을 내리셔서 지옥의 뜨거운 불로 던져 버릴 것입니다. 이것은 내일 태양이 다시 뜨는 것처럼 확실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이런 확실한 믿음과 하늘의 소망을 가지고 굳건하게 참 진리되시는 주님의 뒤를 따르는 데 혼신을 힘을 다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