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의 여론집중도조사에서 개신교 매체의 영향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TV 라디오 전 분야에 걸쳐 조중동 KBS SBS MBC 등 거대 미디어에 눌려 후순위에 머물렀다. 신문, TV, 라디오, 인터넷 등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에서는 CBS가 유일하게 순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나 개신교 미디어 중 가장 영향력있는 매체로 평가된다.

문광부는 2월 7일 전국일간지, 지역일간지, 경제일간지, 무료일간신문 등을 대상으로 측정한 신문열독점유율 결과에서 조선일보 23.7%, 중앙일보 17.9%, 동아일보 16.0%, 매일경제 6.8%, 경향신문 5.9% 등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물적 기반이 되고 있는 국민일보의 경우는 2%로 전체 10위를 기록했다. 통일교 계열 세계일보는 순위에 없었다. 신문열독점유율은 일간지를 열심히 구독하는 이 중 해당 신문을 선택한 비율을 말한다.

신문구독점유율은 열독점유율 산정 대상에서 무료일간신문을 제외한 전국일간지, 지역일간지, 경제일간지를 대상으로 측정됐다. 그 결과 1~5위까지는 조선일보 30.3%, 중앙일보 20.2%, 동아일보 17.5%, 경향신문 6.1%, 매일경제 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는 1.9%로 9위, 세계일보는 0.4%로 17위를 기록했다. 신문구독점유율은 신문 구독자 100명 중 해당 신문이 선택한 사람 수로 보면 된다.

한편 2011년 신문부문 매출액 점유율 분포는, 중앙일보가 1위로 3830억 15.8%, 2위 조선일보 3761억 15.5%, 3위 동아일보 2948억12.2%, 4위 매일경제 2121억 8.8%, 5위 한국경제 1273억 5.3%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는 482억 2%로 13위, 세계일보 356억 1.5%로 19위였다.

이 조사는 현대리서치연구소가 2012년 8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의 만19세 이상 성인독자 7000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을 통해 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4%p이다.

한편 텔레비전방송 시청점유율 조사에서는 조사대상 총 389개 채널 가운데 하위 283개 채널의 시청점유율은 1.74%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KBS 55.9%, SBS·지역민방 14.3%, MBC 12.5%로 상위 3사 합산집중도는 82.7% 달했다. 이는 전체 채널 차원에서 볼 때에도 역시 상위 방송사에 의한 시청점유율 집중이 현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신교채널은 하위 채널 중에서도 0%대에 그쳤다. 1위 불교TV로 0.3%였으며, 2위 CTS기독교TV 0.27%, 3위 CBS TV 0.18%, 4위 평화방송 0.15% 순이었다.

이 결과치는 2011년 10월 1일에서 2012년 9월 30일까지 1년 동안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시청률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전국의 총 2743가구 만 19세 이상 시청자 평균 7043명을 대상으로 했다.  

▲ 라디오방송 청취점유율 조사 ⓒ문화관광부

라디오방송 부문의 청취점유율에서도 MBC 55.8%, KBS 24.2%, SBS 7.7% 등 상위 3개 방송사의 점유율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계 방송의 경우, CBS라디오(수도권 98.1MHz) 2.1, 음악FM(93.9MHz) 3.8, 극동방송(106.9MHz) 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교 평화 원음방송 등 타종교방송을 따돌린 비율이다. 전체 10위권에 드는 방송은 CBS 음악FM 뿐이었다. 한편 여론주도층의 청취경향을 알 수 있는 라디오방송 부문 뉴스·시사보도 청취 채널의 청취점유율에서는 MBC라디오 51.9%로 1위, KBS1라디오 11.2%, KBS2라디오 10.8, 교통방송 6.2%, SBS라디오 5.4%순으로 1~5위가 형성됐으며, 6위인 CBS라디오는 2.7%로 교계방송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극동방송(전체 8위) 0.8%로 그 뒤를 이었다.

라디오 청취 조사는 2011년 10월 31일부터 11월 21일까지 3주간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전국 16개 시도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라디오 청취자 3000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 조사를 통해 살핀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의 오차범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신문, TV, 라디오, 인터넷 등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에서는 KBS가 29%로 1위, 2위 MBC 10.7%, 3위 SBS-지역민방 7.5%, 4위 조선일보 7%, 5위 중앙일보 5.4%, 6위 동아일보 5.3%, 7위 매일경제 4.6%, 8위 연합뉴스 2.4%, 9위 YTN 2.3%, 10위 한국일보 1.6%였다. 교계매체 중에는 CBS만 순위에 올랐는데 0.9%로 15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