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3:1-6 ::

요즘 우리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 7교회를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섯 번째로 사데교회를 살펴 보겠습니다. 사데는 터키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고대도시입니다. BC 6세기 경 페르시아제국이 일어나기 전에 사데는 루디아라는 왕국의 수도였습니다. 사데에는 펙톨루스라는 강이 흐르고 있는데 이 강은 사금으로 유명합니다. 강바닥이 모래 반 금 반이었습니다. 이런 금을 이용해서 사데는 굉장한 부를 누렸습니다. 리디아의 마지막 왕이었던 크로이소스는 부자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크로이소스 같은 부자”라는 말은 최고의 부자라는 말이었습니다. 이런 부귀영화를 누리던 루디아 왕국이 페르시아제국의 고레스왕에게 무너지면서 사데도 함께 무너졌습니다. 크로이소스 이후 사데는 이름뿐인 도시가 되고 말았습니다. 살아 있는 것은 이름뿐이고 실상은 죽은 도시가 되고 말았습니다. 과거의 영화만을 기억하고 있을 뿐 현실은 죽은 도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도시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서 사데교회라고 했습니다. 이런 교회를 향해 우리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1절을 보겠습니다.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 주님의 입에서 추상같은 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사데교회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상은 죽은 교회라는 것입니다. 지금 사데교회는 겉으로는 멀쩡합니다. 살아 있습니다.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주일날 열심히 모여 예배드립니다. 찬송하고 기도하고 헌금도 합니다. 사람들도 많이 모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죽은 교회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름은 남아 있으나 실상은 망해버린 사데처럼 사데교회가 겉으로는 예배당도 있고 사람도 많이 모여 예배도 드리고 있어서 살아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죽은 교회라는 것입니다. 왭니까?


2절을 보겠습니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서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했습니다. 사데교회가 하나님께 나와 예배도 드리고, 찬양도 하고 기도도 하고 헌금도 하고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우리 주님은 온전한 것을 찾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그 예배를 받을 실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배가 온전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드리는 찬양도 온전치 못했고, 그들이 드리는 기도도 온전치 못했고, 그들이 드리는 헌금도 온전한 헌금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모든 신앙적인 행위들이 전혀 온전치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이 드리는 예배를 받으실만한 어떤 아름다운 것들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하나님은 어떤 예배를 온전한 예배로 보고, 어떤 예배를 온전치 않은 예배로 보십니까? 여기에 대해 수많은 예언자들이 한결같이 분명하게 외쳤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2세 때에 아모스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내가 너희 절기를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했습니다.(암5:21-24)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기뻐받으시는 온전한 예배는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다가 와서 드리는 예배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는 예배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했습니다.(사1:11-13) 무슨 말입니까? 아모스와 똑같은 말씀입니다. 6일 동안의 삶에서는 전혀 하나님의 뜻을 받들지 않고 살다가 와서 드리는 예배, 찬송, 기도, 헌금 이런 것들이 가증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예배를 아무리 오래 자주 드린다 한들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비단 아모스나 이사야 뿐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서 모든 예언자들이 똑같이 외쳤습니다. 삶을 드리지 않는 예배, 삶이 빠진 예배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 12장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먼저 6일 동안의 우리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살라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이 와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기뻐받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받지 않으실 뿐 아니라 하나님이 분노하십니다. 삶이 빠진 예배, 삶이 빠진 찬양, 삶이 빠진 기도, 삶이 빠진 헌금 이런 것들은 전부 하나님 앞에 가증한 것들입니다. 사데교회가 바로 그러했습니다. 그들이 예배를 드리기는 하는데, 그들의 삶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삶이 빠져 있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처럼 '예배 따로 삶 따로' 완전히 따로 국밥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사데교회 성도들이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사데를 가보면 당장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성지순례가 필요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지금도 사데에 가면 두 번 놀랍니다. 한 번은 당시의 교회당이 남아 있는데, 의외로 교회당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다는 데 놀랍니다. 또 한 번은 반대로 예배당 바로 옆에 으리으리한 이방 신전이 서 있는데, 그 규모의 엄청남에 놀랍니다. 교회당 바로 옆에 키벨레라는 여신을 모시는 신전이 있는데, 이 신전의 규모가 엄청납니다. 키벨레신전에 비하면 사데교회당은 그야말로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사데사람들이 그 풍성한 물질을 가지고 신전을 지었으니 얼마나 대단했겠습니까? 지금도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는 신전의 기둥들이 수십 개가 남아 있는데, 제가 함께 간 집사님들을 그 기둥 위에 서 보게 했더니 약 20명이 올라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기둥 한 개가 그 정도니 전체 규모가 얼마나 대단합니까? 사데교회 성도들이 이 키벨레신전에 마음을 빼앗겼던 것입니다. 몸은 교회당에 와 있으면서 마음은 으리으리하고 웅장한 키벨레신전에 가 있었습니다. 교회당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야 하는데, 그것은 형식적으로 해 치우고, 진실로 마음을 두는 곳은 키벨레신전이었습니다. 거기 가서 제사드리고 그들이 가르치는 가르침을 따라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물질을 탐하고, 쾌락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또 주일날 교회당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드린다고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한 발은 교회에 한 발은 세상의 화려함에’ 이렇게 엉거주춤하게 신앙생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나님이 그런 예배를 받으시겠습니까?


이런 사데교회를 향해 우리 주님이 내리시는 처방이 무엇입니까? 3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했습니다. 처음에 신앙생활할 때,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처음에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그들이 드리던 예배를 하나님이 기뻐받으실 때를 기억하고 빨리 그 때로 돌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는 그들이 예수님에게 붙어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삶을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에 입각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그런 모습이 희미해지다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던 것입니다. 쉽게 말해 사데교회는 뿌리 뽑힌 나무처럼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나무뿌리가 뽑히면 그 나무는 살았습니까? 죽었습니까?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것입니다. 분명히 살아 있지만 뿌리가 뽑혀 있기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뿌리 뽑힌 나무가 살아나는 길은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다시 원래 뿌리내렸던 땅에 깊이 박히는 것입니다. 이 길이 유일한 길입니다. 지금 사데교회가 뿌리 뽑힌 교회였습니다. 그러므로 회복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다시 예수님께로 돌아가서 예수님에게 뿌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이 이 진리를 온 몸으로 외치셨습니다. 오늘 말씀 1절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우리 주님이 사데교회에게 나타나셔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십니다.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했습니다. 이 예수님의 모습은 사데교회에 참으로 적절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이 사데교회에는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분'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일곱 영'은 성령님을 의미하고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목회자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예수님은 성령님과 교회의 목회자를 연결시키십니다. 성령님과 교회의 목회자는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목회자가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도들도 성령충만하고, 온 교회가 성령충만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시들어 버립니다.


자 그렇다면 성령충만하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지금까지 신약성경을 통해 계속해서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예수님이 요한복음14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이는 진리의 영이라" 했습니다.(요14:16-17) 지금 예수님이 성령님을 '보혜사'라고 했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이십니다. '보혜사'라는 말은 '헬퍼', 또는 '카운슬러'라는 말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무엇을 도와주십니까? 우리를 주님에게로 인도하셔서 그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게 만들고, 그 주님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해서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성령님을 '진리의 영'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요한복음 14장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했습니다.(요14:26) 무슨 말입니까? 성령님이 임하시면 그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주목하고 예수님이 가르치신 진리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깨달은 진리를 실행할 수 있는 용기까지도 주십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본질적인 사역입니다. 또 요한복음16장에서도 말씀하시기를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했습니다.(요16:13) 성령님의 사역은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성령충만한 사람은 주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달으려 하고, 깨달은 진리대로 살려고 합니다.


성령님의 사역이 우리를 신비주의 신앙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사랑하게 하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일에 힘쓰게 하고, 성경을 통해 깨달은 진리를 따라 살도록 우리를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한 자들은 세상이 아무리 어지럽고 혼탁하고 어둠이 짙게 깔린 시대라 할지라도 절대 세상 흐름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해 줍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도 사사시대나 왕정시대같은 영적 어둠이 짙게 깔려서 도저히 소망이 없어 보이던 시대에도 소수이지만 이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중세 때도 마틴 루터나 칼빈같은 이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들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바로 믿고 바로 살 수 있었습니다. 절대로 주변의 흐름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성경의 진리가 그들을 붙잡아 주었고, 바른 판단을 하도록 지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우리의 삶을 성경말씀에 뿌리를 내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이제 더 이상 우리의 생각대로 욕심대로 습관과 전통을 따라 살지 않고, 성경말씀에 입각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를 삶의 좌표로 삼고 사는 것입니다. 여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가 성령충만한 자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한 자는 먼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말씀을 통전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가 성경강좌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개인적으로 끊임없이 성경을 바로 읽고 바로 믿고 결국 바로 사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 때, 우리의 삶이 영육간에 건강합니다. 더불어 사는 삶을 살려고 애를 쓰고, 그 인격이 원만하고 성숙하므로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존경받는 삶을 삽니다. 이런 삶을 살다가 와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십니다. 그런 예배가 온전한 예배입니다. 그런 찬양이 온전한 찬양입니다. 또 그런 기도, 그런 헌금을 우리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모든 교회는 성경강좌를 힘써야 하고, 모든 목회자는 성경강좌하는데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면 일단 성경강좌에 참석해서 성경을 배워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성경을 개인적으로 읽고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고 성경의 진리로 무장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그 일을 소홀히 하다가는 사데교회 꼴이 되고 맙니다. 우리의 삶이 뿌리 뽑힌 나무가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말씀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절대 이 세상의 유혹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변질되고 맙니다.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성경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데 열심을 내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통전적으로 깨달아 알 수 있도록 힘쓰십시오. 성경강좌에 참여하십시오. 그리고 개인적으로 성경을 통독하면서 주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고 주님의 가르침의 진리로 무장하십시오. 그리고 그 진리 따라 사는 모습을 하나님 앞에서 보여 주십시오. 그리고 와서 예배드리십시오. 그러할 때 그 예배를 우리 주님이 온전히 받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한량없는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살려고 애쓰는 성도들을 향해 우리 주님이 약속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4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지금 우리 주님이 사데교회에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사람들이 몇 명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옷을 더럽히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키벨레신전 제사에 가담하지 않고 순수하게 신앙을 유지한 사람들이 몇 사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데교회가 변질되고 타락했지만, 그 속에서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비록 소수였지만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자들에게 우리 주님의 약속이 무엇입니까?


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약속입니다. 첫째는 흰옷을 입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흰옷’은 예수믿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자,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그 삶을 인정받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시류에 물들지 않고 의연하게 자신의 신앙을 굳게 지키는 자들!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와 명령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한 자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세우고, 세상적인 것에는 마음을 뺏기지 않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헌신하는 사람들! 이런 자들을 우리 주님이 절대로 잊지 않고 하나님 보좌로 인도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는 생명책이 있습니다. 이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은 복된 자들입니다. 우리 삶의 궁극적 목적은 바로 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권좌를 누린다 할지라도 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요, 실패한 인생입니다. 영원히 망하는 인생입니다. 그러나 이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은 비록 세상에서는 별로 누리는 것이 없다 할지라도 참으로 복된 사람이요, 성공한 인생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면서 사는데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을 절대로 생명책에서 지우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참으로 성공적인 인생이 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셋째는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주님이 우리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영광입니까? 만약 우리 광양시장님이 내 이름을 안다면 얼마나 영광입니까? 시장님이 수많은 군중 앞에서 내 이름을 불러준다면 얼마나 영광이겠습니까? 하물며 우리 주님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또 수많은 천군천사들과 믿음의 선조들 앞에서 내 이름을 불러 준다니 얼마나 영광스럽습니까?


복음송가 중에 이런 찬양이 있습니다.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아바라 부를 때 그가 들으시죠." 우리 중앙의 성도들은 '우리 주님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천사들 앞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그 때를 바라보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천사들 앞에서 여러분의 이름을 시인하는 인생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설을 맞이하는 중앙의 성도들이 올 한 해 동안 성경의 진리에 깊이 뿌리내린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과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보실 때 온전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광양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