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특정 종교 편향 논란에 대해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서 중립을 잘 지키겠다"고 일축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종교 편향이 심하다는 판단이 든다"고 우려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종교 편향적 시각을 가지고 공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며 "개인적인 신앙을 갖고 있지만 공직에서는 공과 사를 명백하게 구분해야 하고, 그것 때문에 공사를 흐트러트리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집필한 책에 '세상법보다 교회법이 우선 적용돼야 한다'고 서술한 데 대해서는 "기독교인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결론은 종교의 자유를 상당한 정도로 보장하고 있으므로 국가의 법질서를 존중하는 범주에서 신앙생활 해야 한다는게 결론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하다.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야간 신학대학에 편입학해 졸업한 뒤 서울의 한 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했다. '종교활동과 분쟁의 법률지식'을 출간할 만큼 검찰 내부에서는 종교법 전문가로 통한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